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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National Team/2014 Brazil World Cup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분석 - A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분석 - A조

 


1. Brazil


- 선수명단


Position

Name

Club Team

Birth

A Match/ Goal

GK

Julio Cesar

Toronto FC

79. 9. 3

77/0

GK

Jefferson

Botafogo

83. 1. 2

9/0

GK

Victor

Atletico Mineiro

83. 1. 21

6/0

DF

Dante

Bayern Munich

83. 10. 18

10/2

DF

David Luiz

Chelsea

87. 4. 22

33/0

DF

Henrique

Napoli

86. 10. 14

4/0

DF

Thiago Silva

Barcelona

84. 9. 22

44/2

DF

Daniel Alves

Barcelona

83. 5. 6

72/5

DF

Maicon

Real Madrid

81. 7. 26

70/7

DF

Marcelo

Real Madrid

88. 5. 12

28/4

DF

Maxwell

Paris St Germain

81. 8. 27

7/0

MF

Fernandinho

Manchester City

85. 5. 4

6/0

MF

Hernanes

Inter Milan

85. 5. 29

23/2

MF

Luiz Gustavo

Wolfsburg

87. 7. 23

16/1

MF

Oscar

Chelsea

91. 9. 9

28/8

MF

Paulinho

Tottenham

88. 7. 25

24/5

MF

Ramires

Chelsea

87. 3. 24

40/4

MF

Willian

Chelsea

88. 8. 9

4/1

FW

Bernard

Shakhtar Donetsk

92. 9. 8

10/1

FW

Fred

Fluminense

83. 10. 3

30/16

FW

Hulk

Zenit Saint-Petersburg

86. 7. 25

32/8

FW

Jo

Atletico Mineiro

87. 3. 20

14/5

FW

Neymar

Barcelona

92. 2. 5

47/30



- 예선 성적 : 자동 진출(개최국)


- 감독 :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클럽팀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국가대표 팀 감독으로서는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일월드컵 우승, 유로 2004준우승, 독일월드컵 4위 등 단기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스콜라리에겐 이번 월드컵이 감독으로서 마지막 대회라고 한다.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겠지만 스콜라리는 큰 변화를 싫어한다.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더라도 대표팀에 합류하기는 어려우며, 반대로 심하게 폼이 하락하지 않는 이상 명단에서 배제하지 않는다. 올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필리페 루이스 대신 막스웰을 선발한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겠다.

실리축구라는 비판에선 자유로울 순 없지만, 수비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스콜라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려하고 화끈한 이미지로 알려진 브라질식 삼바축구와는 거리가 멀 수 있다. 하지만 단기토너먼트의 강자라는 점, 브라질 뿐만 아니라 포르투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점 등은 브라질 감독으로서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남아공 월드컵 당시 브라질을 맡았던 둥가 감독에 비하면 스콜라리의 지도력은 더욱 높게 평가할 수 있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브라질이 패한 네덜란드 전에서 둥가감독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던 둥가를 교체시키지 않고 퇴장까지 이어지게 하였으며, 지고 있던 상황에서 공격 숫자를 늘리기보단 오히려 공격수를 교체해주는 등 탈락 목전의 순간에도 공격적인 용병술을 가져가지 않았다. 적어도 4년 전에 비하면 브라질 대표팀의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훨씬 더 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명단 점수 : ★★☆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필리페 루이스가 예비명단에 조차 들지 못했다. 그 자리는 마르셀로와 막스웰이 가져갔다. 또한 나폴리의 엔리케가 과연 미란다보다 나은지 의문부호가 생긴다.

또한 하이레즈, 파울리뉴, 페르난지뉴 등 많이 뛰는 스타일의 선수가 많다. 루카스 레이바같은 공을 예쁘게 차는 선수가 없는 것도 아쉽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골키퍼이다. 주전 골키퍼로 낙점된 훌리오 세자르는 QPR에서 로버트 그린에게 시즌내내 밀리면서 캐나다의 토론토로 임대갔고, 거기서도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국가대표 경기를 제외하면 13-14시즌 10경기도 채우지 못했다. 후보라인업에 있는 제페르손은 킥이나 포백의 조율은 좋으나 안정감이 많이 떨어지며, 빅토르는 왜 뽑혔는지 모르곘다. 발렌시아의 디에고 알베스나 피렌체의 네투 등 다른 유럽파 선수들을 한 명정도 뽑는게 어땠을까 생각한다. 훌리오 세자르의 나이가 어느덧 서른중반이 되어가고, 반사신경도 예전같지 않은데, 2010년 월드컵을 골키퍼 실수로 날려버린 브라질이 4년 전 대회의 실수를 반복할까봐 두렵다.


- 브라질을 이기려면


  브라질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을 보여준 팀은 스위스다. 작년 8월 14일에 열린 스위스와 브라질의 경기에서 스위스는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로 브라질을 1:0으로 이겼다. 단순히 한 골로 이겼다는 결과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브라질을 점유율과 슛팅 수에서 압도했다는 것에 주목해야한다. 

 


    이 경기는 다니엘 알베스의 자책골로 스위스에게 패했다. 브라질의 약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활발한 2선의 측면공격, 3선의 활발한 압박,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공간을 주지 않는  수비가 갖춰진다면, 브라질에게 쉽게 지지 않을 것 같다.

 

또 경기 막판 나온 제페르손의 실수 또한 골키퍼가 약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공격적인 좌우 풀백을 쓰는 팀이기에 언젠가 한번 이상 다른 팀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그 기회를 다른 팀이 놓치지 않고 득점을 하게 된다면, 선제골 실점 후 말리는 경향이 있는 팀이기에(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에 최근 역전승이 거의 없다.) 다른 팀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 브라질이 무적은 아니다.

 

그래도 자국에서 치뤄지는 월드컵, 각종 징크스, 기후 적응 등 다른 많은 요인들이 브라질을 향해 웃고 있다. 조별 예선은 무난한 3승이 예상된다. 개막전이 갖는 동기부여가 남다를 것이고, 다른 팀들은 크로아티아보다 한 두수 아래이다. 

 

하지만 그것이 우승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맞지만, 플랜 B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선수가 부족하기에 브라질의 행진은 언젠가 멈춰질 수도 있다.

 


2. Croatia

 

-  선수명단


Position

Name

Club Team

Birth

A Match/ Goal

GK

Stipe Pletikosa

Rostov

79. 8. 1

109/0

GK

Danijel Subasic

Monaco

84. 10. 27

6/0

GK

Oliver Zelenika

Dinamo Zagreb

93. 5. 14

0/0

DF

Darijo Srna

Shakhtar Donetsk

82. 5. 1

111/21

DF

Dejan Lovren

Southampton

89. 7. 5

24/2

DF

Vedran Corluka

Lokomotiv Moscow

86. 2. 5

71/4

DF

Gordon Schildenfeld

Panathinaikos

85. 3. 18

20/0

DF

Danijel Pranjic

Panathinaikos

81. 12. 2

49/0

DF

Domagoj Vida

Dynamo Kiev

89. 4. 29

21/1

DF

Sime Vrsaljko

Genoa

92. 1. 10

5/0

MF

Luka Modric

Real Madrid

85. 9. 9

73/8

MF

Ivan Rakitic

Sevilla

88. 3. 10

60/9

MF

Ognjen Vukojevic

Dynamo Kiev

83. 12. 20

54/4

MF

Ivan Perisic

Wolfsburg

89. 2. 2

27/1

MF

Mateo Kovacic

Inter Milan

94. 5. 6

8/0

MF

Marcelo Brozovic

Dinamo Zagreb

92. 11. 16

0/0

MF

Ivan Mocinic

River Plate

93. 4. 30

0/0

MF

Sammir

Getafe

89. 4. 23

4/0

FW

Mario Mandzukic

Bayern Munich

86. 5. 21

48/13

FW

Ivica Olic

Wolfsburg

97. 9. 14

90/18

FW

Eduardo

Shakhtar Donetsk

83. 2. 25

60/29

FW

Nikica Jelavic

Hull City

85. 8. 27

31/5

FW

Ante Rebic

Fiorentina

93. 9. 21

3/1

 

- 예선 성적 : 유럽예선 A조 2위 (PO vs 아이슬란드 1승 1무)


나쁘지 않은 예선 성적이었지만, 1위를 할 수 있는 조편성이었다. 비록 엄청난 성장으로 예선에서 8승 2무를 달리면서 빠르게 1위를 확정한 벨기에였지만, 스코틀랜드에게 홈에서 패하지만 않았어도 벨기에와 1위결정전을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기세오른 아이슬란드를 플레이오프에서 여유있게 잡으면서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제외하고 5승 2무 3패, 12득점 9실점으로 좋지 않은 성적이지만, 벨기에가 너무 강했다는 점, 평가전의 내용 등을 본다면 월드컵에서는 다른 모습을 기대해 볼 만 하다.

 

- 감독 : 니코 코바치

 

독일월드컵에서 주장을 달고 뛴 젊은 감독이다. 흔히 알고 있는 로베르토 코바치의 형이다. 팀이 플레이오프로 내려갔을 때부터 감독을 맡았으니 햇수로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홍명보보다 더 짧은 기간동안 팀을 맡은 셈이다. 그 짧은 기간동안 3경기를 맡았고, 스위스에게 1무, 아이슬란드에게 1승 1무를 거두었다.

 

3월 6일에 열린 스위스와의 경기는 코바치의 색깔을 아주 잘 알 수 있는 경기였다. 크로아티아 선수들 중에는 유난히 활동량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모드리치, 라키티치가 그렇고, 톱인 만주키치도 골 결정력은 다소 아쉽지만 페널티박스까지 커버를 들어오는 아주 왕성한 활동량을 보유한 선수이다. 그렇기에 전방압박이 아주 좋았지만 그에 반해 수비진의 움직임은 아쉬웠다. 첫 골 실점에서는 수비진이 겹치면서 드르미치의 드리블에 완벽히 속아 실점하였고, 두 번째 실점은 전방압박은 좋았지만, 탈압박에 성공하고 뿌려준 패스를 수비진이 놓치는 바람에 또 드르미치에게 공이 연결되었고, 드르미치가 정확하게 골대에 공을 넣었다. 좋았던 점보다는 아쉬운 점에 대한 기억이 많은데, 개막전에 이러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가지고 나올지 궁금하다.

 


- 명단 점수 : ★

 

밸런스가 잘 맞춰진 라인업이다. 닥주전 골키퍼 플레티코사와 단단한 중원 듀오 로브렌과 촐루카, 오른쪽엔 베테랑 다리오 스르나가 있고,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 모드리치,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핫한 중앙 미드필더 라키티치, 인테르의 기대주 코바시치가 중원에 기다리고 있고, 옐라비치, 페리시치, 올리치, 만주키치, 에두아르도 등의 측면, 중앙 공격자원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주전급 왼쪽 수비수 스트리니치, QPR 승격의 핵심 니코 크란챠르, 함부르크의 이보 일리셰비치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큰 아쉬움이 생겼다. 스트리니치의 빈자리는 아마 스칠덴펠드나 다니엘 프라니치, 혹은 브르살리코를 왼쪽으로 돌려서  메울 예정인데 다니엘 프라니치는 현재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고, 세 선수가 스트리니치만큼 해줄것이란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의문부호가 생긴다.

 

또한 라키티치, 모드리치, 코바시치 세 선수 모두 기본적으로 공격력이 우수한 선수들이라 라키티치가 공격본능을 자제하지 않을 경우 중원이 텅 비게 될 수도 있다. 또한 강팀과 상대해야 할 경우 하드워커 스타일의 수비력 좋은 선수가 있으면 좋은 효과를 나타낼텐데, 부코예비치가 그 역할을 해 줄 선수로 뽑히지만 수비력이 뛰어나진 않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부족하다. 이러한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비슷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세 선수를 중원에 세울 경우 공격적인 작업에서는 엄청난 힘이 발휘될 수 있겠지만, 역습을 통해 한 방을 노리는 팀에겐 다소 고전할 수 있다.(카메룬을 조심해야 한다.)

 

- 추가적인 이야기

 

첫 경기는 브라질과의 경기인데, 이 경기에서 만주키치가 나오지 못한다. 아이슬란드와의 최종 PO에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지 만약 졌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원흉이 될 뻔 했다. 

1강 2중 1약이라고 많이 생각되는데, 내 생각에는 1강 1중강 1중 1약이다. 크로아티아가 멕시코에 비해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봐야 할 점은 크로아티아의 일정이다. 개막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붙고 패배한다면 탈락의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브라질전에서 비기는 전략으로 나오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카메룬을 이기면서 멕시코와 비겨도 진출하는 시나리오를 써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3. Mexico

 

- 선수 명단


Position

Name

Club Team

Birth

A Match/ Goal

GK

Guillermo Ochoa

AC Ajaccio

85. 7. 13

56/0

GK

Jesus Corona

Cruz Azul

81. 1. 26

31/0

GK

Alfredo Talavera

Toluca

82. 9. 18

12/0

DF

Paul Aguilar

Club America

86. 3. 6

26/3

DF

Miguel Layun

Club America

88. 6. 25

11/0

DF

Diego Reyes

FC Porto

92. 9. 19

12/0

DF

Rafa Marquez

Club Leon

79. 2. 13

120/15

DF

Francisco Rodriguez

Club America

81. 10. 20

91/1

DF

Hector Moreno

RDC Espanyol

88. 1. 17

50/1

DF

Carlos Salcido

Tigres UANL

80. 4. 2

119/10

DF

Andres Guardado

Bayer Leverkusen

86. 9. 28

100/14

MF

Juan Carlos Medina

Club America

83. 8. 22

6/0

MF

Jose Juan Vazquez

Club Leon

88. 3. 14

2/0

MF

Isaac Brizuela

Toluca

90. 8. 28

5/0

MF

Luis Montes

Club Leon

86. 5. 15

11/2

MF

Carlos Pena

Club Leon

83. 7. 28

14/2

MF

Marco Fabian

Cruz Azul

89. 7. 21

11/4

MF

Hector Herrera

FC Porto

90. 4. 19

10/0

FW

Raul Jimenez

Club America

91. 5. 5

22/4

FW

Alan Pulido

Tigres UANL

89. 3. 25

3/4

FW

Javier Hernandez

Manchester United

88. 6. 1

58/35

FW

Giovani dos Santos

Villarreal

89. 5. 11

73/14

FW

Oribe Peralta

Santos Laguna

84. 1. 12

26/16


14번의 월드컵 출전에서 14번 모두 16위 이내에 들었던 멕시코 [초기 월드컵은 16팀이므로 16강 진출이란 말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그러한 멕시코가 처음으로 16위보다 더 낮은 순위를 기록할 위기에 처해있다. 남아공에서 프랑스, 남아공, 우루과이와 같은 조에 걸려도 살아남았던 멕시코, 이번 대회는 그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 예선 성적 : 북중미 4위 [16전 8승 5무 3패], 플레이오프 vs 뉴질랜드 2승

 

사실 멕시코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어도 할 말이 없는 팀이다. 북중미 최종예선 4라운드 마지막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멕시코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그 경기를 결국 코스타리카한테 지고 말았다. 선수들에겐 간절함은 보이지 않았고 페랄타가 동점골을 넣긴 했지만 코스타리카의 사보리오에게 골을 먹히면서 졌다. 

멕시코를 진출하게 만든 건 멕시코 선수들이 아닌 미국 선수들이었다. 최종전을 파나마와 경기한 미국은 84분까지 지고 있었고,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종예선 1위를 확정짓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무슨일인지 90분이 넘어서 2골을 넣었고, 덕분에 멕시코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고,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꺾고 우루과이와 함께 월드컵 막차를 타게 되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감독의 "오직 국내파" 작전이 먹혔다. 23명을 국내파로만 선발한 미겔 에레라 감독은 홈, 원정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합계 9-3으로 뉴질랜드를 꺾고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였다.

 

 - 감독 : 미겔 에레라

 

멕시코는 2013년 9월 한 달간 감독을 세 번이나 바꿨다. 9월 6일 홈에서 온두라스에게 패배한 후 마누엘 델 라 토레 감독이 사임하였고, 그 뒤를 이어받은 수석코치 루이스 페르난도 테나는 미국전 0-2패배 후 사임했다. 그 뒤 빅토르 부세티크 감독이 남은 두 경기를 지휘했지만 코스타리카에 패하면서 겨우겨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멕시코 축구협회는 그마저도 경질해 버리고 미겔 에레라 감독을 선임했다.

 

미겔 에레라 또한 니코 코바치처럼  팀을 수습할 수 있는 시간이 7개월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또한 대표팀 감독도 커리어상에서 처음이다. 아메리카, 몬테레이 등 자국의 굵직한 클럽을 맡았고, 2013년 5월, 클럽 아메리카의 11번째 리그우승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클럽에서의 경험일 뿐이며, 감독 경험 또한 자국에서밖에 한 적이 없다. 단기 토너먼트를 잘 해낼 수 있을 지 걱정되는 감독이다.

 

명단에서 색칠된 부분은 자국리그 선수들인데, 23명의 선수들 중 16명이나 되며, 그만큼 자기 주관이 뚜렷한 감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주 쓰지 않는 5백을 쓰고, 4-2-3-1이나 4-3-3등 유행하는 전술보다는 투톱을 선호한다는 것도 역시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오래된 전술을 통해, 자국리그 선수들로 핀란드와 대한민국을 크게 이기고, 나이지리아와 미국과 비기는 등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5-3-2의 멕시코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 미겔 에레라 감독은 뉴질랜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예전 자신이 지도하던 클럽아메리카 소속의 선수들을 11명 중에서 8명이나 기용하였다. 단기간에 성적을 내야해서 어쩔 수 없다곤 하나 정말 자기고집이 세다.

++ 마지막 평가전에서는 4-4-2를 사용했다. 월드컵 첫 경기에서는 어떤 전술을 꺼내들 지 상당히 궁금해진다. 카메룬을 못 잡으면 탈락이란 것을 모두가 알 것인데, 미겔 에레라 감독의 용병술이 기대된다.


 


- 명단 점수 : ★★☆


가장 먼저 벨라가 빠진 것이 상당히 아쉽다. 올해 프리메라리가에서만 16골 13도움을 올리면서 가레스 베일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친 벨라가 멕시코 대표팀에 제외되었다. 몇 년전 받은 징계로 맘상했는지 국가대표 소집을 거부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로 인해 팀내 핵심이 제외되다니 정말 아쉽다.


하지만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많은 선수rk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들이다. 페랄타, 코로나, 살시도 등 와일드 카드가 모두 뽑혔고, 지오반니 도스산토스, 라울 히메네스, 디에고 레예스 등등의 선수들이 멕시코의 금메달에 큰 기여를 한 선수들이다. 또한 23명의 선수 중 16명이나 자국리그 소속이다. 그렇기에 조직력 하나만큼은 살려낼 수 있으리라 본다.  

조직력이 좋지만, 그 조직력을 지탱할 주전-후보 격차가 상당히 큰 것이 아쉽다. 한국전 헤트트릭의 주인공 풀리도나 라울 히메네스가 공격진의 백업인데,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고, 브리수엘라나 바스케즈 이러한 선수들은 국가대표 레벨이 아니다. 


그래도 두 포르투 소속의 선수 디에고 례예스와 헥토르 에레라가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레예스는 주로 B팀 소속으로 출장하다가 시즌 말미부터 주전으로 나오고 있다.) 치차리토와 페랄타 투톱의 파괴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16강을 뚫으려면 크로아티아를 넘어야 하는데, 크로아티아를 이기기엔 힘들어 보인다. (이변이 없는 한 크로아티아가 무난히 이길 것 같다.)예상 성적은 2무 1패 혹은 1승 1무 1패


4. Cameroon


- 선수 명단


Position

Name

Club Team

Birth

A Match/ Goal

GK

Charles Itandje

Konyaspor

82. 11. 2

6/0

GK

Sammy N'djock

Fetihespor

90. 2. 25

1/0

GK

Loic Feudjou

Coton Sport

92. 4. 14

0/0

DF

Allan Nyom

Granada

88. 5. 10

5/0

DF

Dany Nounkeu

Besiktas

86. 4. 11

12/0

DF

Cedric Djeugoue

Coton Sport

92. 8. 28

1/0

DF

Aurelien Chedjou

Galatasaray

85. 6. 20

29/1

DF

Nicolas N'koulou

Marseille

90. 3. 27

43/0

DF

Henri Bedimo

Lyon

84. 6. 4

27/0

DF

Benoit Assou-Ekotto

Queens Park Rangers

84. 3. 24

20/0

MF

Eyong Enoh

Antalyaspor

86. 3. 23

34/2

MF

Jean II Makoun

Rennes

83. 5. 29

65/5

MF

Joel Matip

Schalke 04

91. 8. 8

18/0

MF

Stephane Mbia

Sevilla

86. 5. 20

48/3

MF

Landry N'guemo

Bordeaux

85. 11. 28

37/3

MF

Alexandre Song

Barcelona

87. 9. 9

42/0

MF

Raoul Loe

Osasuna

89. 1. 31

1/0

MF

Edgar Salli

Lens

92. 8. 17

7/0

FW

Samuel Eto'o

Chelsea

81. 3. 10

114/55

FW

Eric Choupo Moting

Mainz

89. 3. 23

23/9

FW

Vincent Aboubakar

Lorient

92. 1. 22

22/2

FW

Achille Webo

Fenerbahce

82. 1. 20

53/17

FW

Fabrice Olinga

Zulte-Waregem

96. 5. 12

5/1


- 예선 성적 : 아프리카 I조 1위 PO vs 튀니지 1승 1무 (12득 4실)


무난했던 예선이었다. 두번째 경기에서 리비아에게 깜짝패를 당했지만, 중요했던 토고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내면서 조 1위를 확정지었고, 튀니지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이끌어냈고, 홈에서는 4골이나 퍼부으면서 브라질행을 확정지었다. 지난 대회에서 32팀 중 31위를 기록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뭔가 보여줘야 한다. 카메룬의 영웅 에투에겐 아마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것이다. 에투가 국가 내에 재단을 세워서 축구선수를 양성시킬 만큼 국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인데, 16강 진출은 에투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비록 월드컵 수당 문제로 말이 많지만, 그것이 더 좋은 경기력으로 반영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 감독 : 볼커 핀케


프라이부르크, 쾰른 등을 거친 감독이다. 프라이부르크에서는 600경기를 넘게 지휘한 만큼 분데스리가의 인기인이었다. 한 때 우라와 레즈를 맡기도 했고, 쾰른에서 스포츠 디렉터를 맡은 적도 있다. 우라와 레즈 감독을 맡으면서 어린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어린 선수를 많이 영입하였는데, 좋은 결과를 낳지 못했다. 우라와 레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2년만에 리그 10위로 떨어지는 등 부진했으며, 우라와가 상당히 인기있는 구단임에도 불구하고 50퍼센트가 되지 않는 승률을 기록한 채 팀을 떠났다.


- 명단 점수 : ★


개인개인은 잘 뽑았다. 팀으로 뭉쳐졌을 때 아쉽지 뽑힐 선수가 다 뽑혔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변화를 생각하기 보단, 남아공 월드컵 멤버를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어린 축에 속했던 송, 음비아, 체주, 은쿨루, 은구에모, 추포모팅 등은 어느새 팀의 주축으로 성장했고, 그 스쿼드의 빈 틈을 조엘 마티프, 빈센트 아부바카르, 알런 니옴 등이 채우고 있다.


23인의 명단 중 32개국에서 유일한 96년생 선수가 있다. 이름은 파브리스 올링가이다. 파브리스 올링가는 사무엘 에투의 재단 출신 선수로 말라가에서 최연소 득점기록을 갈아치운 선수이다. 지금은 벨기에의 줄테 바레겜으로 임대중이다. 주로 오른쪽 윙어를 맡는데, 어린 선수라 그런지 활약이 기대된다. 올링가는 98 프랑스 월드컵 당시 18살 5개월의 나이로 종횡무진 활약을 했던 마이클 오웬보다 5개월정도 어린데,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예상 밖으로 96년생임에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남아공 월드컵 때 어렸던 선수들이 성장한 반면, 약간 기량이 하락한 선수들도 더러 보인다. 인테르의 트레블을 도왔던 에투도 예전 기량이 아니며 장 마쿤 또한 기량이 많이 퇴보하였다. 타겟터 웨보도 두드러지는 장점이 없는 평범한 공격수이다. 이러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할 선수들의 기량 퇴보로 인해 카메룬의 이번 월드컵은 많이 힘들어 보인다. 또한 에코토 - 체주 - 은쿨루 - 앨런 니옴(스티픈 음비아)로 이어지는 포백은 단단할 것 같지만 최근 포르투칼과의 친선경기를 보면 수비 조직력이 많이 흔들린다. 그런다고 공격력이 강하냐면 그것도 아니다. 중원에서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패스를 뿌려줄 선수가 없고, (그 역할을 마쿤이 해줘야지만 못하고 있고, 송은 바르셀로나 이적 후 장점이었던 패싱 능력을 잃어버린 듯 하다.) 확실한 득점 루트 역시 없어서 조별예선에서 2골이상 넣기는 힘들어 보인다. 아부바카르, 추포모팅 등의 신체 조건 좋은 빠른 선수들을 통한 역습 찬스를 통해 한 방을 노리면서, 활동량 좋은 음비아, 에노 등의 3선에서 틀어막는 경기를 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하지만 최근 포르투칼과의 친선경기에서 결과, 내용 모두 좋지 않았다. 카메룬이 좋았던 장면은 아주 운이 좋았던 골장면밖에 없었다. 카메룬에겐 쉽지 않은 조별리그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