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감독 마르셀리노 경질, 앞으로 발렌시아와 이강인의 미래는?

Posted by El Maestro
2019. 9. 12. 11:48 La Liga






오랜만에 쓰는 개인적인 생각이 담긴 칼럼입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인용한 기사에는 언론사를 괄호 속에 밝일 것이고 이후 예측부분은 주관을 많이 담을 생각입니다.



* 발렌시아에 대해 잘 모를수 있는 분들을 위한 인물 정리


- 피터 림 : 발렌시아 구단주, 싱가폴 국적이며 5년 전 발렌시아 인수

- 애닐 머시 : 발렌시아 회장

- 마티유 알레마니 : 발렌시아 단장

-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 발렌시아 감독, 아니 전 감독

- 알베르트 셀라데스 : 발렌시아의 새 감독




2019년 9월 10일 피터 림은 싱가폴에서 애닐 머시 발렌시아 회장에게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고 알렸다. (Superdeporte) 이 때는 이것이 경질에 관한 건인지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틀 후 경질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Onda Cero, Futbol Espana) 몇 시간 지나 발렌시아 홈페이지를 통해 경질했다는 소식과 함께 새 감독 알베르트 셀라데스 선임에 대한 소식이 올라왔다. 발렌시아 팬 뿐만 아니라 많은 축구팬들도 당황했을 것이다. 국가대표 주간이라 축구 소식이 뜸한 시기여서 그랬을 수도 있고 발렌시아가 지난 시즌 리그 4위,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몇 년만에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서였을수도 있다. 또 하나 이강인이 소속된 팀이라 그랬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감독직을 잘 수행하고 있던 마르셀리노가 경질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임도 아닌 경질, 그간의 사건들에 대해 찾아보았다.




1. 지나치게 삐걱거렸던 여름 이적시장




이번 이적시장 시작부터 발렌시아는 많이 삐걱거렸다. 선수의 영입과정도 그러했고 선수를 방출하는 작업은 더욱 그랬다. 이적시장동안 전 감독 마르셀리노와 구단주 피터림과의 충돌에 대해 정리한 기사가 있어 가져와 보았다. (MundoDeportivo)



* 피터림과 마르셀리노의 관계를 깨버린 8건의 협상 (기사는 타이틀만, 내용은 작성자 추가)



1) 토니 라토





- 토니라토는 첫 번째 케이스였다. 97년생의 왼쪽 풀백인 토니 라토는 18-19시즌 특히 좋지 못했고 95년생의 주전 호세 가야와 그 아래 센테예스, 살바 루이스 등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좀처럼 성장세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한 토니 라토를 마르셀리노는 이적시키려 했고 바이백 조항을 달고 보내려 했다.


- 하지만 피터림은 그것을 용납치 않았다. (아마 어린 선수들을 중요 재산이라 생각한 듯) 그래서 바이백보단 임대로 보낼 것을 원했고 여기서 충돌이 생겼다. 그렇게 되니 라토를 찾는 팀은 줄어들게 되었고 현재 라토는 PSV 임대 후 단 한 경기, 그것도 B팀에서 출장한 기록이 전부이다. [Superdeporte]



2) 하파엘 레앙





- 세계적인 커넥션을 갖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 피터 림은 친분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클럽에 호르헤 멘데스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을 피터림은 선호했다.


- 이번 시즌 공격수의 영입은 발렌시아에게 꼭 필요했다. 투톱 전술을 쓰기 때문에 많은 대회를 병행하려면 적어도 4명의 공격수가 필요했고 전력 외인 루벤 소브리노, 이적할 것 같았던 산티 미나를 제외하면 둘 아니면 적어도 한 명 이상의 공격수는 영입해야 했다.


- 감독 마르셀리노가 원했던 선수는 막시 고메스였다.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임과 동시에 산티 미나가 원한 클럽이 막시 고메스의 소속팀 셀타였기 때문에 딜이 더 쉽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


- 하지만 피터 림은 멘데스의 선수 하파엘 레앙을 원했고 여기서도 한 차례 갈등이 있었다. 그래도 여기선 마르셀리노가 원하는 선수의 영입을 할 수 있었다.



3) 데니스 수아레스





- 마르셀리노가 발렌시아 감독을 맡기 전 비야레알에서 잘 활용했던 선수 데니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에서 전력 외 취급을 받았기 때문에 발렌시아는 쉽게 데니스 수아레스를 데려올 수 있었다.


- 하지만 이럴 경우 유망주들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다고 피터 림은 생각했다. 결국 팀내 어린 선수 이강인(2001년생)과 페란 토레스(2000년생)의 기회를 뺐을 수 있다는 생각에 수아레스의 영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 데니스 수아레스는 현재 셀타로 이적했고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승점 3점을 안겼다.



4) 하피냐





- 하피냐 역시 데니스 수아레스와 같은 생각으로 영입을 원했다. 현재 발렌시아 중원에서 전진과 볼배급이 가능한 거의 유일하다싶은 선수는 다니 파레호이며 이 선수의 백업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 그렇지만 이 선수도 역시 어린 선수의 기회를 제한할 수 있으며 하피냐의 건강상태가 우려된다는 점에서 영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피냐 역시 데니스 수아레스와 마찬가지로 셀타로 임대를 떠났으며 우려한 대로 부상을 당했다.



5) 안드레 실바 + 6) 호드리구 모레노





- 막시 고메스와 비슷한 흐름으로 볼 수도 있다. 공격수 영입이 필요했던 발렌시아였다.


- 또한 여기선 피터 림의 욕심도 약간 작용했다. 전성기인 호드리구를 팔아 재정적인 이익을 도모하려 했다. 피터림 구단주 취임 후 3천만 유로에 영입한 호드리구의 가치가 가장 높은 시기였을 뿐더러 이번이 제값을 팔기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했던 모양, 오가는 예상 이적료는 6천만유로 언저리였다.


-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이 닫히고 호드리구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래서 묘안으로 생각해 낸 것이 삼각 트레이드. 





- 호드리구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내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헬 코레아를 AC밀란으로, AC밀란의 안드레 실바를 발렌시아로 데려오는 작업을 하고 싶었던 피터림, 하지만 마르셀리노는 세비야와 AC밀란에서 바닥을 보여준 안드레 실바를 영입하고 싶어하는 감독이 아니었다.




- 여기서 중요한 건 감독과 선수의 의사가 모두 배제된 채 구단주 독단으로 친한 에이전트와 이적을 추진한 점. 마르셀리노는 인터뷰를 통해 최대한 절제된 표현을 하긴 했지만 여러 언론사에서는 마르셀리노가 피터림이 자신과 코칭스탭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기사를 냈다. (Levante-EMV)


- 결국 이적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호드리구는 선수단에게 작별인사 + 훈련제외 등 멘탈에 흠집이 갈만한 사건을 겪었다.




7) 이강인





- 이강인 역시도 마르셀리노와 피터 림의 사이를 깬 선수 중 하나이다.


- 지난 U-20 골든볼에 선정된 이강인을 피터 림은 팀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이며 주전 경쟁이 가능한 상태로 판단했다. 따라서 다른 선수의 영입이 이강인에게 해가 될 수 있다고 보았다.


- 하지만 마르셀리노는 이강인의 포지션이나 부각되는 약점들 때문에 아직은 경험을 쌓는 것이 먼저라고 보았다.


- 이러한 의견차이는 결국 지지부진한 영입으로 이어졌고 끝끝내 동포지션에 추가적인 영입없이 이적시장이 마무리 되었다. 또한 이강인은 팀에 잔류하게 되었다.



8) 티에리 코레아






- (개인적인 시각으론 큰 사건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발렌시아의 오른쪽 풀백의 뎁쓰가 좋진 않다. 주전급인 크리스티아노 피치니와 윙, 중앙 미드필더, 풀백을 모두 소화가능한 다니 바스가 오른쪽 풀백으로 분류되는 선수이다.


- 그런데 피치니가 장기부상을 당하면서 영입이 불가피했다. 당시 나폴리의 엘세이드 히사이를 임대한다는 뉴스도 많이 나왔지만 결국 선택은 스포르팅의 티에리 코레아 완전 영입이었다.


- 마르셀리노 감독은 코레아에게 쓰인 1200만 유로에 대해 아쉬워했으며 영입하지 못한 다른 자리에 대해 아쉬워했다. (MundoDeportivo)




2. 이적시장 전부터 있던 문제들 + 경질 후 소식



여름이적시장에 갈등이 고조되면서 결국 파국에 치달았지만 결국 그 문제의 시작은 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피터 림 부임 이후 본인이 앉힌 누누 상투스 감독은 첫 시즌에 4위를 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냈지만 그 이후 시즌부턴 12위를 연속 두번하면서 미끌어졌다. 그 당시 네빌 감독 선임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면서 피터 림 본인의 개입이 무슨 영향을 끼쳤는지 잘 알게되었을 것이다.




[불편한 피터림과 마르셀리노]




그러면서 개입을 조금씩 줄이고 부임한 마르셀리노 및 알레마니 단장에게 점차 믿음을 주더니 성적으로 그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마르셀리노 부임 이후 발렌시아는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였고 컵대회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컵대회 우승 시즌 당시 초반 스타트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 파레호의 부진 및 공격수의 부진이 겹치면서 리그 테이블 절반 아래에 위치하게 되었고 당시 피터 림 구단주는 발렌시아 감독 마르셀리노에게 코파델레이를 포기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은 마르셀리노는 우승을 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11년만의 발렌시아 코파델레이 우승 (바르샤를 꺾고)]


피터림은 코파델레이 우승에 대한 한번의 축하 코멘트가 없었고 (Manolo Montalt) 이때부터 갈등이 조금씩 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피터 림은 발렌시아 선수단의 눈치를 많이 보았던 듯 하다. 마르셀리노 및 발렌시아를 실질적으로 이끄는 단장 알레마니 등과의 알력다툼이 최고조에 달했던 것은 이적시장 막판이었다. 하지만 그 당시 마르셀리노를 경질하진 않았다. 경질이 터진 것은 9월 11일, 일각에서는 경질이 이적시장 전에 이루어졌다면 선수들이 이적요청을 할 까봐 이적시장이 닫힌 후 경질을 했다는 말도 있다. (Julio Insa)




경질 소식 역시 마르셀리노는 구단주 통보가 아닌 기자들에게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경질 후 선수단과의 마지막 인사에서 이 선수단이 맡았던 최고의 선수단이라는 말을 남기며 떠났다고 한다. 선수단 중에는 눈물을 보이는 선수도 있었는데 (Mundo Mestalla) 과정이 참 졸렬하고 안타깝다.






또한 이 경질 과정을 이적시장 닫히기 전인 15일 전부터 피터림은 준비했다고 한다. 그간 후임 감독 선임 작업을 했는데 경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하피냐와 이강인, 그리고 마르셀리노의 발언이었다고 한다. 마르셀리노는 피터림의 투자 및 커넥션 (아마 오타멘디나 안드레 실바 등 호르헤 멘데스 사단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대한 일로 보임)에 대한 비판을 피터 림에게 하였고 그것이 피터림의 경질을 마음먹게 하는 큰 요인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Marca) 발렌시아 팬으로서 이러한 과정이 안타깝고 12위를 두 번 연속 한 시즌 역시 구단주의 개입이 심했고 감독의 입맛에 맞지 않은 선수들이 들어온 점 등을 생각해 봤을 때 또 한번 암흑기가 오는 것은 아닐지 심히 걱정이 된다.


추가로 알레마니 단장은 현재까지는 남을 생각이라고 한다. (Cadena Ser) 하지만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3. 새 감독 셀라데스 체제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새로운 감독 알베르트 셀라데스, 전형적인 낙하산]



개인적으로 이강인이 발렌시아 전 감독 마르셀리노 경질에 차지하는 비중은 100중에 30 이상이라고 본다. 그만큼 발렌시아 구단주 피터 림은 이강인을 좋게 보았으며 (좋게 보았다는 의미는 투자 대상으로 좋게 보았다고 생각한다. 피터 림은 아시아인이라고 이강인을 치켜 세울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 그의 성장으로 많은 이적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이강인 기용 문제로 감독을 경질했으니 이강인의 입지는 조금 더 탄탄해질 것이라 본다.


그런다고 이것이 장기적으로 이강인의 성장에 득이 된다는 뜻은 아니다. 현재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이강인의 포지션은 너무 애매하다. 톱으로 쓰긴 느리고 중앙에 세우기엔 수비가 안되며 측면 자원으로 쓰기에도 템포를 너무 잡고 느리다. 이스코나 하메스처럼 공미였다가 측면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유형의 윙어처럼 기용하는 사례가 많은데 이강인도 마찬가지로 오른쪽 윙으로 출전기회를 늘려가는 참이었다. 하지만 감독의 변화로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며 이도저도 아닌 선수로 남을지도 모른다.


셀라데스는 4-3-3을 선호하는 감독으로 이강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측 윙포워드나 아래 3미들 중 한자리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출전 기회는 늘어날 지 모르나 이것이 선수에게 득이 될지는 모르겠다. 셀라데스 감독이 클럽 감독 경험이 전무한 U-21 감독 출신 감독이기 때문에 표본이 너무 없다.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이제 막 잘 나가려는 팀의 다리를 잘라버린 격의 이번 결정, 발렌시아의 팬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화도 많이 난다. 이제 발렌시아로 어떤 선수가 올 것인가 걱정되기도 하고 이번 시즌 어디까지 떨어질까 안타깝기도 하다. 이번 시즌 발렌시아가 어떤 모습일지 응원없이 봐야겠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외부 자원 유입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Posted by El Maestro
2018. 12. 23. 23:05 La Liga


[재밌게 보시고 맨 아래 공감 버튼 클릭 부탁드려요~]


프리미어리그의 두 팀,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는 축구팬들에게 '외부자본 유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두 팀은 우수한 비전을 가진 구단주와 기존의 인프라, 기타 여러가지 요소가 맞물려 리그 상위권에 있고 그 전통을 이어오는 중이다.


하지만 라리가에서 외부 자원 유입은 프리미어리그와는 달리 성공을 보장하진 않는다. 인수되었던 팀들 대부분이 외부 자본 유입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을 갖고 있고 그 후폭풍때문에 지금까지 고생하는 팀들이 많다. 



1. 라싱 산탄데르 - 인도 사업가 알리 시에드






2011년 1월 인도 사업가 알리 시에드는 라싱 산탄데르를 인수하게 된다. 당시 라싱이 가진 부채가 꽤 있었기에 장기 부채를 모두 해결해준다는 조건 하에 알리 시에드는 저렴하게 라싱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과정에서 알리 시에드는 라싱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같은 빅클럽으로 만들겠다, 5년간 90M(한화 약 1300억)을 투자하겠다며 호언장담했고 구단주가 된 후 토트넘에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를 데려오고 신임을 잃은 포르투갈 감독을 내치며 마르셀리노를 데려오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3월경부터 잡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구단주가 호주에서 약 1000억 상당의 사기혐의에 연루되었다는 기사가 나오고 약속했던 영입들이 이루어지지 않자 최대 채권자 측인 주정부가 구단을 인수 전 상태로 돌려놓을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알리 시에드는 요청에 응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급료까지 지불하지 않으며 일을 키운다. 다행스럽게 당해 시즌에는 잔류에 성공했지만 신임감독 마르셀리노는 구단주가 팀을 망쳤다며 팀을 떠나게 되고 라센과 로젠베르 등 핵심선수들도 같이 팀을 떠났다.


사기꾼에 당해 패닉에 빠진 라싱은 다음 시즌 승격된지 10년만에 리그 20위, 최하위로 강등되었다. 라싱은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쉽게 후유증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2부로 강등된 그 해에 다시 한번 강등되며 라싱 산탄데르는 2년만에 1부에서 3부로 떨어지는 치욕을 맛보았고 3부리그에서는 급료 미지급으로 컵대회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 때 가라이, 필리페 멜루, 카날레스 등 많은 유망주를 배출한 팀에서 2부와 3부를 왔다갔다 하는 팀이 된 라싱, 아마 알리 시에드가 없었더라면 이야기는 다를 수도 있었다.







2. 헤타페 - 로얄 에미레이츠 그룹, 사기꾼






2011년 4월 로얄 에미레이츠 그룹은 헤타페를 80M 정도의 금액을 지불하며 인수한다. 로얄 에미레이츠 그룹은 UAE계 자본이며 셰이크가 구단주 취임이 예정되어 있었고 앞으로 헤타페 팀 두바이로 불릴 것이라고 인터뷰를 하며 축구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또한 2년 내 챔피언스리그 진출, 같은 지역 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꺾는 것 두 가지 목표를 내세우면서 헤타페에서의 성공을 다짐하였다.




[이 로고가 팀 로고로 사용되진 않았다.]




하지만 허무하게도 이것은 모두 사기였다. 가짜 구단주 행세를 한 사람은 셰이크가 아닌 브라질 출신 웨이터였고 경찰 측은 허무하게도 어떠한 UAE 자본도 헤타페와 협상한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당연히 헤타페는 김이 빠질 수 밖에 없었고 추가적으로 헤타페 회장이 계약 선금을 줬다는 루머에도 시달리면서 곤욕을 치렀다. 그 후 헤타페는 강등권 언저리에서 몇 년간 고생했으며 작년에는 아쉽게도 강등되어 현재 라리가2에 있다.




3. 말라가 - 카타르 왕족 알타니





2010년 카타르 왕족 알타니의 말라가 인수는 많은 축구팬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다른 구단 인수와는 달리 말라가는 알타니에게 인수 후 공격적인 이적시장을 보냈다. 반니스텔루이, 이스코, 툴랄랑, 카솔라, 몬레알 등 유명하고 유망한 선수들을 많이 영입하면서 한껏 기대를 모았고 명장 페예그리니의 지도 하에 리그를 4위로 마치며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다.


하지만 알타니 역시 자선사업가가 아닌 자본을 추구하는 사업가였다. 그런 그에게 말라가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은 기대이하였다. 양강이 독식하는 중계권 구조, 말라가 도시의 특징, 수익구조 등 말라가에서 알타니가 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다른 리그에 비해 상당한 제한이 있었고 결국 1~2년 사이에 팀의 핵심들을 다 팔아버리고 기존처럼 이적료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선수들 위주로 구단을 꾸려가기 시작한다. 말라가는 2012년부터 카솔라, 몬레알, 이스코, 윌리 카바예로, 안투네스, 세르히 다르데르, 암라밧 등 4년간 선수 판매로만 얻은 수익이 150M (약 2000억)이나 되지만 투자는 소극적이다. 그렇다고 구단주가 바뀐 것은 아니다. 아직도 알타니가 말라가의 구단주이다.




[사이드 플레이어 케코와 호니, 말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그래도 긍정적인 것은 말라가가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것이다. 급격한 선수 유출로 강등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가 많았었지만 카마쵸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리빌딩에 성공했고 드디어 이번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수 초기 이후 처음으로 지출이 많았던 이적시장을 보냈다. 몇 년 내로 조금 더 보강해 인수 초기 시절만큼의 호성적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4. 발렌시아 - 싱가폴 피터 림





2014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인수과정을 거쳐 피터 림이 새로운 구단주가 되었다. 인수 당시 완다 그룹, 서버러스 등 쟁쟁한 경쟁자본이 있었고, 인수 투표 이후에도 부채 해결 과정에 대한 논의 등 인수 과정이 길어지면서 많은 발렌시아 팬들을 가슴졸이게 했으나 다행이도 2014년 10월에서야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발렌시아 팬들은 시간을 이 전으로 돌리고 싶을 것이다. 피터 림의 발렌시아 구단 인수는 축구계에 내딘 첫 걸음이었기에 그 분야에 대해 잘 알만한 누군가가 필요했다. 그래서 피터 림은 조르제 멘데스에게 도움을 받고자 하였다. 멘데스는 자신이 맡고 있는 선수들을 발렌시아에 추천하였고 여러 선수들을 임대 후 완전 영입 조항을 넣으면서 데려왔다. 안드레 고메스, 로드리고 모레노 등을 데려왔고 또한 감독마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당시엔 무명에 가까운 누누를 데려오면서 의심스럽게 시즌을 시작했다.


시작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당시 발렌시아는 전임 감독 피찌가 잘 가다듬어 놓은 팀이었다. 누누는 기존 선수와 새로 영입된 선수들을 조화시키며 시즌을 4위로 마무리 하였고 발렌시아는 오랫동안 원했던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때부터였다. 시즌 초 누누는 핵심선수 오타멘디를 맨시티로 떠나 보내고 대체 선수 영입으로 멘데스가 관리하는 선수 몇몇을 데려온다. 칸셀루, 압데누어, 아데를랑 산토스 등을 데려왔지만 아쉽게도 그들은 좋은 활약을 펼치진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누누를 경질 후 데려온 감독 역시 피터 림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스페인 축구무대와 감독경험 무엇하나 검증되지 못한 네빌이었다. 그 뒤 결과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시즌을 12위로 마친 발렌시아는 FFP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에 선수 영입에 상당한 제한이 생긴 상태다. (FFP는 좋은 핑계다. 그거 없어도 투자 안 할 거다.) 높아진 기대치, 힘든 선수수급, 부채로 인한 문제, 구단 회장과 멘데스 측의 알력다툼 등 문제가 많은 발렌시아이며 이번 이적시장에서의 행보를 봤을 때도 아직 멘데스의 입김은 가시지 않았다. 구단 회장이 멘데스에게서 멀어지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말이다. 한 시즌 성공을 맛보았다고 해도 현재까지 발렌시아의 인수는 냉정하게 실패다.



5. 에스파뇰, 그라나다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국 장난감 재벌 라스타 회장이자 에스파뇰 구단주]


지난 2015년에는 중국의 장난감 회사 라스타 그룹이 에스파뇰 인수에 성공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에스파뇰의 행보는 다른 인수된 팀들에 비하면 바람직하다고 본다. 즉시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를 여럿 데려오긴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이진 않는다. 그들이 데려온 선수들의 이적료를 모두 합치면 15M 정도가 되지만 선수가치로 환산해보면 3배정도 된다고 하니 알짜 영입을 했다고 볼 수 있다.(Transfermarkt 참조)


행보 역시 안정적이다. 키케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많이 안정되었고 아론 카리콜과 마크 로카 두 유망주를 자주 기용하는 등 팀의 색채 역시 잃지 않으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에스파뇰은 잘 하고 있다.


그라나다는 작년 인수되었지만 뚜렷한 변화가 없다. 인수 당시에는 바르셀로나 라마시아 유스시스템을 모델로 유소년 육성에 힘쓰겠다, 삼파올리를 감독으로 데려오겠다 등 큰 포부를 드러내었지만 이루어진 것은 딱히 없고 익숙한 듯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또한 인수 전의 그라나다는 왓포드와 우디네세 두 구단과 구단주가 같았다. 그랬기에 그라나다에서 뛰는 유망한 선수들을 두 구단에 보내는 일이 많았다. 하지만 인수 후에도 여전히 선수 유출이 있다. 이삭 석세스를 왓포드로 보냈고 루벤 로치나는 러시아 리그로 떠났다. 영입된 선수 중 인상적인 선수는 메흐디 카르셀라 하나 정도로 보이는데 그마저도 지금 네이션스 컵 차출 중이다. 과연 인수 한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잠잠한 그라나다, 도르트문트에서 아드리안 라모스를 영입했다는 소문이 있던데 후반기 반전을 기대해 본다.





마지막으로 2018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중국 자본에 인수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홈 구장 명칭을 비센테 칼데론에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로 바꾼다는 등 잡음이 많은데 2018년은 아마 시메오네가 떠나는 해가 될 것이다. 아마 그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많은 부침을 겪을텐데 그 시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앞의 전례들을 보고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프리메라리가에도 있는 골 넣는 골키퍼

Posted by El Maestro
2018. 12. 23. 23:01 La Liga

김병지, 호제리우 세니, 부트 등 골 넣는 골키퍼로 알려진 선수들이 많다. 그렇다면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골을 넣은 골키퍼는 없을까? 



라리가에서 득점에 성공한 골키퍼






1. 다니엘 아란수비아







아틀레틱 빌바오와 데포르티보에서 많은 경기를 뛴 골기퍼이다. 카시야스와 카니자레스 등 쟁쟁한 골키퍼들 사이에서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아르마다에 승선했던 경험도 있는만큼 능력있는 골키퍼였고 400여 경기가 넘는 출장기록을 남기고 2014년 은퇴했다.


2000년엔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 멤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데포르티보 소속으로 뛰던 시절엔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팀의 세군다 리그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또한 마지막 시즌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총 다섯 경기를 뛰었고, 그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기적적인 리그 우승을 거두면서 은퇴 전 라리가 타이틀을 추가할 수 있었다.


아란수비아의 득점은 2010-11시즌 나왔다. 2011년 2월 데포르티보는 알메리아를 맞아 1-0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그 순간 코너킥 상황에서 아란수비아는 골문을 비우고 나와 헤딩골을 터뜨렸고 덕분에 데포르티보는 승점 1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 득점은 라리가 역사상 골키퍼의 첫 오픈 플레이 득점으로 기록되었다.




[95분 아란수비아의 극장골]



2. 나초 곤살레스




아르헨티나 국적의 선수이다. 아르헨티나의 라싱 클럽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1998년 라스 팔마스로 이적하면서 스페인 무대를 경험하게 되었다. 

2000년 라스 팔마스가 승격하면서 나초 곤살레스는 라리가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 이듬해에 주전으로 도약하였다. 그러면서 PK전담키커도 맡게되었는데 이미 라싱 클럽에서 8골을 넣고 스페인으로 건너온 나초 곤살레스는 2001-02시즌 총 4골을 넣는다. 2001년 5월 20일 오사수나 전에서는 멀티골을 넣기도 했고 2002년 2월 24일과 3월 2일 펼쳐진 두 경기에서 연속골을 넣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한 3월 2일 빌바오전을 마지막으로 나초 곤살레스는 라리가에서 뛰지 못했고 강등당한 팀을 떠나 자국리그로 돌아온다. 그물을 찢을 듯 강하게 PK를 차는 나초 곤살레스, 영상만 보더라도 힘이 느껴진다.




[나초 곤살레스의 골모음]





3. 토니 프라츠 





1부리그에서 284경기나 출장한 토니 프라츠는 두 골이나 기록한 적이 있다. 두 골 모두 프리킥으로 득점했고, 두 마드리드 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AT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1999-2000시즌 팀의 프리킥을 종종 처리했던 프라츠는 2005년까지 베티스에서 뛰고 그 이후에도 마요르카, 에르쿨레스 등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페널티킥이 아닌 프리킥으로 팀의 득점을 책임졌던 프라츠, 스페인의 호제리우 세니라고 불릴만 한다.



[토니 프라츠의 두 골, 50초부터]


4?. 고르카 이라이소스??





빌바오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였고 현재 지로나에 있는 고르카 이라이소스도 여기 명단에 포함될 수 있었다. 2014-15시즌 말라가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패색이 짙은 후반 막판 프리킥 상황에서 이라이소스의 이마에 맞은 공이 그대로 골대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없는 상황에서 심판은 파울을 선언했고 결국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이라이소스와 빌바오는 굉장히 억울했을 것이다.




[오심으로 취소된 이라이소스의 골]




[라리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게시한 라리가 골키퍼 골 모음]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2011-2012 발렌시아 분석

Posted by El Maestro
2018. 12. 9. 20:20 La Liga









8월 여름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마타의 이적, 경기를 풀어가야 할 두 선수 바네가와 카날레스의 반복된 장기부상 등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낸 발렌시아,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 본선 직행 티켓까지 바로 눈 앞에 있는 상황이다.

한 시즌간 발렌시아의 팬으로서 무슨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 지 분석해 보겠다.

먼저 현재 승점 순으로 원정과 홈 경기 결과를 써보겠다.

Real Madrid - (2-3) Soldado 2 - 홈

                     (0-0) - 원정

Barcelona - (2-2) Abidal (og) 1, Pablo.H 1 - 홈

                  (1-5) Piatti 1

Malaga - (2-0) Soldado 2 - 홈

              (0-1) - 원정

Levante - (1-1) Jonas 1 - 홈

               (2-0) Venta (og) 1 , Tino Costa 1 - 원정

Atletico Madrid - (1-0) Soldado 1 - 홈

                         (0-0) - 원정

Mallorca  - (2-2) Tino Costa 1, Aduriz 1 - 홈

                 (1-1) Rami - 원정

Athletic - (1-1) Soldado 1 - 홈

               (3-0) Soldado 3 - 원정

Osasuna - (4-0) Jonas 2, Aduriz 2 - 홈

                (1-1) Soldado 1 - 원정

Getafe - (3-1) Feghouli 2, Aduriz 1 - 홈

            (1-3) Soldado 1 - 원정

Real Betis - (4-0) Jonas 1 Feghouli 1 Soldado 1 Piatti 1 - 홈 

                  (1-2) Dorado (og) 1  - 원정

Sevilla - (1-2) Tino Costa - 홈

             (0-1) - 원정

Espanyol - (2-1) Tino Costa 1 Soldado 1 - 홈

                 (0-4) - 원정

Real Sociedad - (0-1) - 홈

                           원정 - 38R

Granada - (1-0) Canales 1 - 홈

                (1-0) Feghouli 1 - 원정

Villareal - 37R - 홈

               (2-2) Feghouli 1, Aduriz 1 원정

Rayo - (4-1) Jonas 2 Jordi Alba 1 Piatti 1 - 홈

          (2-1) Jonas 1 Tino Costa 1 - 원정

Zaragosa - (1-2) Pablo.H 1 - 홈              

                 (1-0) Jordi Alba 1

Gijon - (4-0) Feghouli 1 Botia (og) 1 Jonas 2 - 홈

           (1-0) Soldado 1 - 원정

Racing (4-3) Soldado 3, Rami 1 - 홈

           (2-2) Aduriz 2 - 원정

 

양강을 상대로 더블 (2연패) 당하지도 않았고 더블 당한 팀은 세비야[아직 소시에다드 전이 남았지만]뿐이다.

하지만 21승 8 무 9패를 하였던, 승점 70점을 넘겼던 지난 시즌에 비해 무엇이 부족했기에 승점 60점 돌파도 불가능할 수 있는 상황에 왔을까?

 

1. 잔혹한 2012년

 

단 3패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2011년에 비해 2012년에 접어들면서 7패를 하였다.

작년의 3패는 천적 세비야,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에 있어서 수긍이 간다. 비록 베티스전 패배는 찝찝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새해들어서 패배한 7개 팀은

14위 소시에다드, 2위 바르셀로나, 12위 세비야, 19위 사라고사, 10위 헤타페, 13위 에스파뇰, 4위 말라가이다.

그 중 무기력하게 진 4-0 에스파뇰전, 5-1 바르셀로나 전, 3-1 헤타페전은 저번 시즌에 비해 극심한 승점 하락을 가져온 직접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 페이스

 

발렌시아는 슬럼프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지 못했다.

발렌시아가 극심한 침체를 겪은 두 시기가 있다.

코파 델레이와 유로파리그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

 

1월 이후 Villareal 무 Sociedad 패 Osasuna 무 Racing 무 ATM 무 Gijon 승 Barcelona 패 Sevilla 패

(18 ~ 25R + 1R, 20R 오사수나전은 연기됨)

3월 이후 Zaragosa 패 Getafe 패 Levante 무 Real Madrid 무 Rayo 승 Espanyol 패 Betis 승 Malaga 패 (29 ~ 36R)

 

앞의 18~25라운드의 경우 까다로운 팀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세비야 정도이고 나머지 상대로는 충분히 승리를 뽑아냈어야 했다. 하지만 비야레알이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두면서 원정에서 아쉽게 비기고 소시에다드 전은 무기력하게 패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그 이후 팀을 잘 쇄신하여 분위기 침체에 대비했어야 하지만 리그 최하위 라싱 산탄데르와 비기는 등 1월 승리가 없었고, 리그 5경기 4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얻었다. 그 후 2월 둘째주에 가서야 히혼을 상대로 대승을 하여 승점 3점을 모처럼 얻었지만 그 이후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 천적 관계 세비야에게 연패하면서 8경기 1승 4무 3패라는 발렌시아답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작년 사라고사 원정 0-4를 이어가듯 이번엔 홈에서 사라고사에게 1-2로 패하더니 솔다도의 전반 이른시간 골을 지키지 못하고 헤타페에게도 1-3으로 패배, 그리고 항상 꼬박꼬박 승점 3점을 바치던 레반테에게도 비기는 힘든 상황이 한번 더 재현되었다. 이후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비기고 라요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나 했더니 에스파뇰에게 0-4 대패를 당하고 한 차례 리그 순위 4위를 랭크하기도 하였다. 비록 베티스에게 대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를 지키는데에 성공했지만 말라가에게 또다시 패하며 끝까지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패나 연속무승을 끊을 방법이 다음시즌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3. 역전패

지난 시즌에는 마타, 아두리즈 등의 선수들이 후반 종료직전 넣은 골로 승점 0점을 1점으로, 1점을 3점으로 늘리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이번시즌은 반대로 먼저 얻은 승점을 3점에서 1점, 1점에서 0점으로 까먹는 판국이다.

특히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리를 하지 못한 경기가 10경기이다.

 * 그 10경기 1R - 오사수나 - 무승부 

                5R - 바르셀로나 - 무승부

                8R - 마요르카 - 무승부

                16R - 베티스 - 패

                24R - 바르셀로나 - 패

                25R - 세비야 - 패

                27R - 마요르카 - 무

                29R - 사라고사 - 패

                30R - 헤타페 - 패

                31R - 레반테 - 무

그 이외의 패배들에 대해 살펴보면 6R 세비야전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바네가의 PK 실축이 있었고 압도하는 상황에서 아두리즈의 퇴장이 뼈아팠고, 13R 레알마드리드 전은 명백한 이과인의 핸드링 파울을 불지 않는 오심이 있었다. 이러한 패배들이 없다면 승점 30점 정도를 회복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 양강과의 격차가 줄어들었을텐데 매우 아쉽다.

작년 아딜라미와 빅토르 루이스 영입으로 수비가 많이 강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리그 최하위 라싱산탄데르에게 라미 - 히카르도 코스타 조합으로 3실점을 하였는데 라미 - 루이스 조합이 가동된 첫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두번째 경기 스포르팅 히혼전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수비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해주었다. 또한 그 두 경기 모두 1-0으로 종료되면서 4경기 승점 12점으로 한 때 리그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중 후반에 오면서 루이즈가 빈공간을 너무 많이 내주면서 에스파뇰, 헤타페에게 3실점이상 하는 등 문제점을 많이 보였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허용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등 지키지 못한 경기를 한 것, 이 점을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

 

4. 클럽대항전

클럽대항전의 결과가 경기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발렌시아는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E조에 속하여 첼시, 레버쿠젠에 이어 조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참여한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결과는 아쉽지만 유로파리그 4강정도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클럽대항전의 결과가 지나치게 리그 경기 결과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여섯번째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에게 드록바와 하미레즈의 골로 0-3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그 주에 발렌시아는 베티스에게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고 1-2로 패배를 하였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4, 0-1, 누적 2-5로 패배하여 유로파리그 4강에서 탈락했다. 또 그 주에 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이렇게 연쇄적인 분위기 흐름을 끄는 것, 어떻게 보면 2번과 일맥상통한 이러한 흐름을 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 Crack의 부족

마타의 이적 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팀의 중심이 될 만한 선수가 없었다. 솔다도는 17골을 넣은 정상급 공격수이지만 기복이 지나치게 심하고 바네가와 카날레스는 앞다투어 부상당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파레호와 피아티는 발렌시아 급의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며 Mata- Villa - Pablo 로 이어졌던 영광의 MVP 라인 중 하나 남은 선수인 파블로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이 2점 뿐이고,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뭔가 해줄 선수가 없었고 그것이 승점부족으로 이어졌다.

 

6. 부상 & 체력

 

이번 시즌 무슨 마가 끼었는지 모르겠지만 발렌시아에겐 부상을 빼놓고 이번 시즌을 말하긴 힘들다. 먼저 장기부상자 카날레스와 바네가, 이 두선수는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만으로도 큰 걱정거리이고 이 두 선수가 앞에서 써놓은 Crack 급의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또한 가장 주전 - 후보 격차가 심하다고 느껴지는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의 주전 미구엘도 6주, 3주 이런 짧은 단위 부상을 자주 당해서 자동적으로 바라간 - 브루노 로테이션이 된 것이 매우 아쉽다. 게다가 최근 복귀전을 치른 카날레스가 또 다시 부상당하면서 다음 시즌 초반에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점도 걱정이 된다.

또한 결승무대 까지 챔피언스리그보다 유로파리그는 두 경기를 더 한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이 빡빡한 스쿼드에 많은 주중 경기까지 소화하려면 많은 체력적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주중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면 32강 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16강, 8강 PSV, AZ 네덜란드의 이동거리는 적잖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챔피언스리그 16강은 필수였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37R 비야레알전, 38R 소시에다드 전을 마지막으로 발렌시아 감독 자리를 그만둔다. 새로운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팀 스타일이 많이 바뀔 것이라 예상한다. (포체티노가 왔으면 한다)

그 감독은 우나이 에메리가 못 해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나가며 정리하는 발렌시아 24인의 선수 시즌 평점

1. Diego Alves - 브라질 국가대표 승선하는 등 좋은 소식을 보여주었지만 실점이 과이타에 비해 많았다. 과이타의 부상 덕에 더 많은 경기를 나올 수 있었지만 많은 실점은 고쳐야 할 과제다 - 6

2. Bruno -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몇 경기 나오지 않았고, 발렌시아의 클래스엔 부족한 선수인 것 같다 - 4

3. Hedwieges Maduro - 장기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유로 2012 선발출장을 위해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하려 했으나 물거품이 되었다. 보여준 것이 없어서 아쉽다. - 5

4. Adil Rami - 수비의 핵, 불안한 수비와 짝을 이루며 열심히 뛰어주었다. 또한 득점력도 갖추었다. 포스트 아얄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 8

5. Mehmet Topal - 알벨다와의 경쟁에서 이기며 상대 플레이메이커, 공격수들을 잘 지워냈다. 비록 아틀레티코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인생 최악의 경기를 했지만 알벨다가 빠져 있는 동안에도 알벨다가 그립지 않았다. - 7

6. David Albelda - 폼은 약간 하락했지만 영원한 발렌시아의 주장, 토팔에 밀려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더러 보였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았다. - 6

7. Jonas - 리그골만 해도 9골, 어시스트는 두자리 수, 20억에 사온 브라질리그 득점왕, 최고효율의 선수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 첼시전에서 약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필요할 때 꼭 골을 넣어주는 선수 - 8

8. Sofiane Feghouli - 임대보내려 했던 선수인데 임대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 파블로가 부진한 틈을 타 리그에서 6골이나 득점했으며, 중앙이 더 어울리는 선수이지만 오른쪽 측면을 지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 7

9. Roberto Soldado - 초반기에 라싱전 헤트트릭, 네 경기 연속골 등으로 기대를 키웠지만 기복이 너무 심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헤트트릭을 하며 건재함을 보여줬지만 기복해결은 영원한 과제이다. - 7

10. Ever Banega - 입에 담기 부끄러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바네가가 있었다면.. 생각하는 경기가 아주 많았다. 다음 시즌에는 몸을 조심하도록 - 5

11. Aritz Aduriz - 많은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순도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솔다도의 후보 격인 선수이지만 리그 7골로 후보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었다. - 6

12. Antonio Barragan - 엄청나게 부정확한 크로스로 모두를 실망시켰다. 뜬금없는 영입소식으로 놀라게 하더니 실력 역시 놀라웠다. - 5

13. Vicente Guaita - 새로운 자원의 발견, 디에고 알베스의 영입으로 자리가 없을 것 같았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레알마드리드 원정경기는 한 경기만으로도 과이타의 능력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 7

14. Pablo Piatti - 알메리아 만큼의 실력만 보여주길 보급판 메시 - 5

15. Angel Dealbert - 수비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 성실하게 할 일을 다 해준 선수. 기량이 약간 부족한 듯 하지만 루이즈의 부상 떄 그의 부상을 잘 매워 주었다. - 6

16. Sergio Canales - 임대 선수, 보여준 것이 많이 없다. 어서 쾌차하길 - 5

17. Jordi Alba - 스페인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마티유와 함께 형성한 왼쪽라인은 어느 팀보다 강하다. 이번 시즌 MVP - 8

18. Victor Ruiz - 초반엔 강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작년 수비수들이 반복했던 잔실수가 생겼다. - 6

19. Pablo.H - 슬럼프의 시간, 리그 득점은 단 두골 뿐이고 분발이 필요하다. - 5

20. Ricardo Costa - 비록 센터백으로 나온 모습은 실망스러웠지만 풀백으로서 레알원정에서 호날두를 꽁꽁 묶는 모습은 대단했다. - 5

21. Dani Parejo - 느리다. 발렌시아의 클래스가 아니다. 그래도 바네가와 카날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그 둘의 역할을 잘 매워주었다. - 5

22. Jeremy Mathieu - 알바와 함께 무적 왼쪽라인을 형성하였다.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더러 보였지만 왼쪽은 아직 건재하다. - 7

23. Miguel - 실력은 뛰어나지만 사생활은 문란하다. 팀 내적으로는 꽤 방해가 되지만 팀 전력 상승에 큰 공을 선수 - 6

24. Tino Costa - 비록 골은 5골 넣어지만 패스가 심하게 부정확하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없었다.  - 5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위기의 마르셀리노, 15위의 발렌시아, 무엇이 문제인가? (파레호, 호드리구)

Posted by El Maestro
2018. 11. 20. 23:38 La Liga





지난 시즌은 발렌시아에겐 상당히 의미있는 한해였다. 성공적이었던 영입과 임대가 있었던 이적시장, 라리가 경험이 있는 장기적인 플랜의 감독 선임 등 팬들이 바란 희망사항이 대부분 이루어졌다. 특히나 상당히 '적폐' 이미지가 있었던 선수들을 많이 보내고 뉴 페이스를 받아드리며 부활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17-18시즌, 마르셀리노의 지도 아래 팀은 비야레알과의 승점 차이를 널찍히 벌리며 일찌감치 리그 4위를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게 되었다.


덕분에 마르셀리노는 프리메라리가 2017-18시즌 최우수감독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정도로 지난 한 해는 발렌시아 팬들에겐 기분좋은 한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도, 열정도 보이지 않는다. 지난 시즌에 비해 더 활발히 이적시장을 보냈고 마르셀리노의 2년차이기 때문에 팀도 안정세에 접어드는 것이 맞는 것 같아 보이지만 현재 팀은 리그 15위,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탈락위기 (3위) 에 있다.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이 발렌시아를 위기로 이끈 것일까?




1. 극심한 부진의 파레호







가장 큰 문제이다. 경기 중 라볼피아나로서, 세트피스 키커로서, 전진 드리블러로서 뛰어다니던 지난 시즌의 모습은 없다. 과중한 역할을 맡았지만 잘 해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폼이 망가져있다. 짧은 거리 패스도 잘 되지 않으며 센터 서클을 넘기 전에도 공을 잃는 장면이 여럿 잡혔다.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퇴장을 당하며 경기를 그르치는 등 주장으로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인다. 몇 주 전 파레호가 부상을 당했는데 아쉽게 경기는 패배했지만 그 날의 경기력이 더 좋았을 정도로 파레호의 폼에 문제가 있어보인다.


매 시즌 40경기 가까이 넘는 경기를 소화하던 파레호에게 과부하가 온건 아닐까 생각을 해봐도 그러기엔 나이가 어리고 국가대표 경기도 소화하지 않기에 의문이 생긴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라리가 베스트 11급의 활약을 펼친 선수이기에 더욱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2. 답답한 공격진과 한 골의 차이



이번 시즌 시작 전 루시아노 비에토와 시모네 자자가 나가고 케빈 가메이로와 미키 바츄아이가 들어왔다. 케빈 가메이로의 이적료는 서른 살이 넘은 나이임에도 21M이 넘었으며 바츄아이는 한 시즌 임대에만 300만 유로를 사용했다.


비용을 많이 들였으니 더 폭발적인 공격력을 기대해볼 만 했겠지만 아쉽게도 현재 발렌시아는 극악의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12경기 8골을 기록중인 발렌시아는 프리메라리가 20개 팀 중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마르셀리노의 4-4-2에 첫 시즌부터 잘 적응하며 포텐이 터진 호드리구 모레노와 시즌 처음으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한 산티 미나 역시 부진하며 큰 돈을 들여 데려온 케빈 가메이로는 적응에 애를 먹고 있고 미키 바츄아이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



[힘겨워하는 바츄아이]





위 표는 프리메라리가 선수들 중 기회를 놓친 선수들을 정렬한 것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3위 호드리구와 8위 케빈 가메이로인데 두 선수는 각각 8회와 6회의 완벽한 득점 찬스를 놓쳤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두 선수 모두 리그 한 골에 그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두 선수는 슈팅 당 골 전환율 부분에서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호드리구는 31개의 슛팅을 기록하면서 단 한골이라는 정말 좋지 않은 결정력을 보여준다. 안타까움이 크다.


그나마 분투해주는 선수는 곤살루 게데스이다. 게데스의 완전 이적 시점이 시즌 시작 이후였기 때문에 훈련을 시작하는데 문제가 있었고 중간에 작은 부상까지 겹쳐 시즌 초반이 유독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게데스는 복귀 후부터 챔피언스리그 몇몇 경기들을 제외한다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게데스를 받쳐줄만한 선수들이 없다. 톱 자원 네 선수는 라리가 12경기에서 합쳐서 3골밖에 넣지 못했다. (8골 - 가라이 / 가야 / 파레호2 / 호드리구 / 가메이로 / 바츄아이 / 체리셰프) 중원의 파레호는 힘겨워하고 공격수를 둘 배치한 효과를 많이 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마르셀리노 역시 이러한 상황을 능숙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계속 4-4-2 베이스의 난해한 전술변화만 고집한다. 지난 지로나 전에서는 1-0으로 패색이 짙자 4명의 최전방 공격수를 동시에 투입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을 보여주었다. 과연 마르셀리노가 지난 시즌 최우수감독이 맞나 하는 장면이었다.


[스압, 데이터폭탄] 오늘자 뭘 해도 안되는 팀.gif



가끔 나오는 이러한 실수들을 공격진이 만회해야는데 12경기에 8골 넣는 화력으론 이런 실수 하나가 패배로 직결될 수 밖에 없다. (지로나 전, 0-1 패)




다행스럽게도 헤타페전을 꾸역꾸역 이기면서 승점 14점을 획득한 발렌시아, 하지만 앞으로 갈길은 멀다. 이번 시즌 라리가가 혼돈에 빠지면서 상위권이 그렇게 멀어보이진 않지만 그런 혼돈을 만든 데에는 발렌시아도 상당한 기여를 한 감이 있다. 파레호의 정상화, 공격진의 정상화, 그게 아니라면 마르셀리노의 정상화 셋 중 하나라도 이루어진다면 발렌시아는 치고 나갈 여력이 충분하다고 본다. 2013년 블로그 첫 글로 발렌시아의 부진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이 주제를 다시 한번 다루게 되어 안타깝고 해가 바뀌게 되면 더 높은 순위에 발렌시아가 있길 바라본다.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