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 분석 - C조
2014 브라질월드컵 C조 일정
1. Colombia
- 선수 명단
Position | Name | Club Team | Age | A Match/ Goal |
GK | David Ospina | OGC Nice | 25 | 42/0 |
GK | Faryd Mondragon | Deportivo Cali | 42 | 49/0 |
GK | Camilo Vargas | Santa Fe | 25 | 0/0 |
DF | Cristian Zapata | AC Milan | 27 | 20/0 |
DF | Mario Yepes | Atalanta Bergamo | 38 | 96/6 |
DF | Pablo Armero | West Ham United | 27 | 50/1 |
DF | Luis Perea | CD Cruz Azul | 35 | 75/0 |
DF | Santiago Arias | PSV Eindhoven | 22 | 4/0 |
DF | Eder Alvarez | River Plate | 21 | 1/0 |
DF | Carlos Valdes | San Lorenzo | 28 | 12/2 |
MF | Carlos Sanchez | Elche CF | 28 | 42/0 |
MF | Abel Aguilar | Toulouse FC | 29 | 45/5 |
MF | James Rodriguez | AS Monaco | 22 | 21/4 |
MF | Fredy Guarin | Inter Milan | 27 | 47/3 |
MF | Juan Quintero | FC Porto | 21 | 3/0 |
MF | Camilo Zuniga | SSC Napoli | 28 | 50/1 |
MF | Alexander Mejia | Atletico Nacional | 25 | 7/0 |
MF | Juan Cuadrado | AC Florentina | 25 | 27/3 |
FW | Carlos Bacca | Sevilla | 27 | 9/2 |
FW | Teofilo Gutierrez | River Plate | 28 | 29/11 |
FW | Victor Ibarbo | Cagliari Calcio | 23 | 7/1 |
FW | Adrian Ramos | Hertha BSC | 28 | 23/2 |
FW | Jackson Martinez | FC Porto | 27 | 25/7 |
- 예선 성적 : 남미 2위(9승 3무 4패 27득점 15실점)
강하다는 전력 뒤에 붙는 말은 월드컵 경험 부족이다. 콜롬비아의 월드컵 경험은 단 네번 뿐이고, 그마저도 8강이상 가본 적이 없다. 많이 알다시피 에이스 발데라마가 한 건 해줄것 같던 미국 월드컵에선 수비수 에스코바르의 실수로 인해 대회를 망쳤고 그 선수는 피살당했다.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98 프랑스월드컵에서도 여전히 16강에 실패하였다. 지금 선수단에서 월드컵을 경험해 본 선수는 71년생의 파리드 몬드라곤 한 선수 뿐이다.
2002, 2006, 2010 계속된 실패 끝에 이번 월드컵에선 조 2위로 일찌감치 브라질 월드컵 행을 확정지었다. 9승 3무 4패, 27득점 13실점으로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등 강호들과 싸워서 2등을 한 것은 상당히 칭찬받아 마땅한 결과지만 에콰도르나 베네수엘라 정도의 팀에게는 승리를 거두었어야 했다.(특히 베네수엘라 상대로 1무 1패는 상당히 아쉽다) 1위 아르헨티나와 승점이 단 2점차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할 수도 있었는데 상당히 아쉬웠다.
예선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역시 팔카오였다. 27골 중 9골을 혼자 득점하면서 공격을 책임졌고, 많은 수의 어시스트 역시 기록하면서 혼자서 반 이상의 골을 담당하였다. 또한 남미예선 9팀 중 최소실점을 기록하면서, 공격진의 네임벨류에 비해 수비진의 네임벨류가 떨어진다는 우려를 씼어낼 수 있었다.
- 감독 : 호세 페케르만
아르헨티나의 U-20 대표팀을 오랜기간 지휘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페케르만 감독이 콜롬비아를 맡고 있다. 콜롬비아가 남미예선 첫 세 경기에서 승 - 무 - 패로 다소 주춤할 때, 새 감독으로 페케르만이 들어왔다. 남미예선은 2011년에 3경기를 치르고, 다음 경기가 2012년 6월부터 계속되었기 때문에, 6개월의 공백기동안 페케르만에게 새로운 팀을 만들어보라는 의도가 담긴 감독교체였다.
이 교체는 성공적이었다. 이후 6경기를 5승 1패로 마무리하면서 성공적인 감독 행보를 이어갔고, 결국 2위로 마무리하면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나는 호세 페케르만을 높게 평가하지 못한다. 특유의 새가슴 축구 때문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호세 페케르만은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세르비아전 6:0 승리는 굉장했고, 18살 메시가 골을 넣고 즐기는 장면을 보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크레스포, 테베즈, 크루즈, 사비올라, 막시 로드리게스, 사네티, 아얄라, 소린, 사무엘 등 실력있는 선수들이 즐비했고, 죽음의 조라 불리던 코트디부아르, 네덜란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사이에서 당당히 조 1위로 올라오는 모습은 어떤 다른 국가들보다 힘있어 보였다.
하지만 개최국 독일과의 경기에서, 상당히 아쉬운 오점을 남겼다. 독일과의 8강전, 아얄라의 선제골로 앞서 있었고, 주전 골키퍼 아본단시에리가 부상당해서 레오 프랑코와 교체되었다.그 때, 독일의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한 골만 더 넣으면 자멸하겠다 싶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페테르만은 공격의 핵심 리켈메와 크레스포를 빼고 크루즈와 캄비아소를 넣었다. 잠그겠다는 판단이였다. 만약 한 골을 더 내준다면, 아본단시에리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레오 프랑코로 연장전과 승부차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고, 독일 선수들이 많이 당황하고 있었기에 카운터 어텍을 통한 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를 넣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었지만, 페케르만 감독의 선택은 무게중심 낮추고 수비적인 전형을 취하는 것이었다.
그와 반대로 독일은 상황에 맞는 변화를 가져갔다. 소린이 지쳐보이는 것을 알고, 발빠른 오돈코어를 넣었고, 중원에는 보로프스키를 넣으면서 발락이 좀더 자유로울 수 있게 변화를 주었다. 이것은 제대로 먹혀서 보로프스키의 어시스트를 소린 앞에있던 클로제가 잘라먹으면서 승부차기까지 이끌고 갔고, 1번키커 리켈메가 없는 상황에서 독일은 레만이 선방쇼를 보여주면서 4강에 올랐다.
정말 만약이지만, 이 경기 아르헨티나가 이겼다면 아르헨티나가 독일 월드컵 우승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만큼 최고의 기세와 최고의 선수들이었는데, 페케르만의 선택이 모든 것을 그르치고 말았다.
지금도 비슷하다. 페케르만의 팀 콜롬비아는 공격진이 수비진에 비해 몇 배는 뛰어나다. 그러한 팀 선수들로 무게 중심 낮추는 축구를 강팀과의 대결에서 해왔고, 물론 벨기에에게 2:0 승리 등 긍정적인 결과도 있었지만, 고전을 많이 했다. 콜롬비아의 전력을 대부분의 팀이 두려워한다. 페케르만은 무게중심 낮추는 축구를 지양해야한다.
[2006 독일 월드컵 8강 독일 vs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와 비슷한 모습이 될까 우려된다.]
- 명단 점수 : ★★★★
C조에서 가장 강력하다. 특히 공격진은 무슨 약속이나 했다는 듯이 일을 냈다. 잭슨 마르티네스도 시즌 20골을 넘겼고, 아드리안 라모스는 소속팀에서 맹활약한 끝에 레반도프스키 대체자로 도르트문트 행을 확정지었고, 후안 콰드라도는 피렌체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바르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카를로스 바카는 이적 첫 시즌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20골을 넘기며 주전 한 자리를 야금야금 욕심내고 있다.
하지만 가장 뛰어난 공격수 팔카오가 1월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면서, 최종 30인 명단에는 포함되었지만 결국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하였다. 비중이 떨어지는 하부리그와의 리그 컵 경기에서 다쳤는데, 평생 한 번 더 오지 않을수도 있는 기회가 날아가 버렸으니 팔카오 본인도 참 아쉬울 것 같다. 또한 루이스 무리엘도 같은 이유로 명단에서 배제되었다.
하지만 팔카오가 포함되지 않았어도, 그래도 콜롬비아의 공격력은 굉장하다. 측면자원 하메즈는 모나코에서의 첫시즌 9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포르투의 퀸테로 역시 하메즈나 콰드라도를 언제든지 대체할 수 있는 선수이다. 콜롬비아 입장에선 어떤 선수를 기용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4-4-2를 쓰기 때문에 톱을 두명 기용하는 것이 다행일 정도다.)
반면,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수비라인과 중원은 살짝 아쉬움이 있다. 요즘 핫한 박투박 미드필더 프레디 구아린의 짝으로 아벨 아길라르나 카를로스 산체스가 서는데, 수비적인 역할을 맡아서 해야할 이 두 선수의 기량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고, 중앙 수비수 마리오 예페스, 루이스 페레아는 노장이고, (심지어 예페스는 우리나라식 나이로 내년에 40이다.) 밀란의 사파타는 밀란이 유로파리그조차 진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이 큰 선수이다. 얼마나 못했으면 3월 이후의 경기 출전 기록이 거의 없다. 또 발데스는 속력이 약점이고, 리버 플레이트의 유망주 에데르 알바레즈는 아직 어리고 A매치는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래도 이런 퍼펙트하지 못한 수비진이어도 조직적인 수비로 지역 예선에서 최소실점을 기록하였고, 수니가, 아르메로, 아리아스 등 좋은 풀백도 보유하고 있으며, 골키퍼 오스피나의 안정감은 프랑스리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아무도 콜롬비아의 16강 진출 실패를 예상하진 않을 것 같다.
2. Greece
- 선수 명단
Position |
Name |
Club Team |
Age |
A Match/ Goal |
GK |
Stefanos Kapino |
Panathinaikos FC |
20 |
1/0 |
GK |
Panagiotis Glykos |
PAOK FC |
27 |
1/0 |
GK |
Orestis Karnezis |
Granada CF |
28 |
17/0 |
DF |
Georgios Tzavellas |
PAOK FC |
26 |
12/0 |
DF |
Konstantinos Manolas |
Olympiacos FC |
22 |
6/0 |
DF |
Vangelis Moras |
Hellas Verona |
32 |
16/0 |
DF |
Loukas Vyntra |
Levante UD |
33 |
47/0 |
DF |
Vasilis Torosidis |
AS Roma |
28 |
64/7 |
DF |
Sokratis Papastathopoulos |
Borussia Dortmund |
25 |
46/0 |
DF |
Jose Holebas |
Olympiacos FC |
29 |
20/1 |
MF |
Giannis Maniatis |
Olympiacos FC |
27 |
28/0 |
MF |
Alexandros Tziolis |
Kayserispor |
29 |
47/1 |
MF |
Andreas Samaris |
Olympiacos FC |
24 |
3/0 |
MF |
Panagiotis Kone |
FC Bologna |
26 |
14/0 |
MF |
Georgios Karagounis |
FC Fulham |
37 |
132/10 |
MF |
Konstantinos Katsouranis |
PAOK FC |
34 |
109/9 |
MF |
Panagiotis Tachtsidis |
FC Torino |
23 |
4/0 |
MF |
Ioannis Fetfatzidis |
FC Genoa |
23 |
16/3 |
FW |
Georgios Samaras |
Celtic FC |
29 |
71/8 |
FW |
Konstantinos Mitroglou |
FC Fulham26 |
26 |
29/8 |
FW |
Dimitrios Salpingidis |
PAOK FC |
32 |
73/13 |
FW |
Lazaros Christodoulopoulos |
FC Bologna |
27 |
16/1 |
FW |
Theofanis Gekas |
Konyaspor |
33 |
69/24 |
- 예선 성적 : 유럽 G조 2위 (8승 1무 1패, 12득점 4실점)
PO vs 루마니아 1승 1무 (합계 4:2)
잘 싸웠다. 하지만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더 잘 싸웠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승점이 같지만 거의 다 한 골 혹은 두 골차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골득실로 밀렸고, 루마니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서 월드컵에 출전하게 되었다.
항상 그리스를 보면 귀신같은 조추첨 운이 따라온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슬로바키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그리고 그리스가 포함된 유럽 G조는 꿀 중에 꿀이었다.
또 2010 남아공 월드컵에 진출할 때도 스위스, 그리스, 라트비아,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몰도바와 묶였고, 조 2위를 차지하며 우크라이나를 꺾고 본선에 올랐다. 아쉽게 탈락한 스웨덴이나 우크라이나가 그리스의 자리에 있었다면, 조 1위도 할 수 있었을텐데 참 운이 좋은 나라다.
여튼 8승 1무 1패의 결과는 참 좋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두 경기를 비기고 패했을 뿐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겼다. 하지만 12경기 16골은 너무 아쉽다. 지나친 빈공에 시달렸다, 미트로글루가 16골 중 5골, 살핑기디스가 4골을 넣었는데, 게카스나 사마라스를 그 자리에 넣었다면 그 정도 골도 안나왔을 거다.
그리스는 운도 좋았다.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말도 안되는 자책골로 승리하는 등, 브라질 행을 여러 팀이 도와주었다.
또한 2013년부터 떠오르는 선수가 하나 있는데 코스타스 미트로글루다. 지금은 풀햄소속이지만 올림피아코스에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등, 경기당 한 골 이상의 기록을 써내려갔다. 풀햄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그리스의 골 가뭄을 어느 정도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의 발견이라는 점에서 미트로글루를 주목해 봐야 한다.
[미트로글루 스카웃네이션 영상]
- 감독 : 페르난도 산토스
2010년 월드컵이 끝나고부터 그리스를 맡아온 감독이다. 포르투칼 국적으로 주로 그리스 리그와 포르투칼 리그에서 클럽 팀 감독을 해왔다.
페르난도 산토스는 약 4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줘왔다. 유럽 강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맡은 42경기에서 24승 13무 5패를 기록하였다. 승률은 57.14%로 감독 대행을 제외하고는 그리스를 거쳐간 감독 중 가장 좋은 승률이라고 한다.
러시아, 폴란드, 체코와 같은 조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하였고, 무난히 월드컵 본선을 통과한 페르난도 산토스, 결과는 좋지만 경기 내용 하나하나는 별로 좋지 못하다. 42경기를 했지만, 득점은 51득점이다. 경기당 1골을 겨우 넘는 수치이다. 그리스는 지금까지 월드컵을 두번나와서 두 번 다 16강 진출에 실패했는데, 16강에 가려면 득점력을 갖춘 팀을 만드는것이 필요하다.
페르난도 산토스는 포르투, 스포르팅 리스본, 벤피카 3개의 포르투칼 명문 팀을 모두 지도해 본 경험이 있는 이름있는 감독이다. 비록 벤피카에서 경질될 때는 리그 한 경기를 치르고 경질된거라 커리어에 오점을 남기긴 했지만, 유럽 전역에 알려진 감독이다. 무리뉴에게도 칭찬을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좋은 감독 페르난도 산토스가 그리스에게 첫 16강을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전임감독 오토 레하겔처럼 그리스에서 롱런(10년)할 수 있을까 기대된다.
- 명단 점수 : ★★☆
1승 2패로 탈락한 남아공 대회에 비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기 힘들다. 먼저 골키퍼는 그라나다에 임대중인 카르네지스가 닥주전이다. 유럽 예선에서는 8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인상깊은 활약을 펼쳤지만, 우디네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떠난 그라나다에서도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라나다의 로베르토 골키퍼가 케일러 나바스와 빅토르 발데스 다음가는 선방쇼를 펼치면서 카르네지스가 뛸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불행히도 우리나라에게 2골을 먹혀준 남아공 대회의 주전 골키퍼 초르바스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차라리 초르바스를 올리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인상적인 포지션인 수비부분에는 익숙한 선수인 샬케의 키르기아코스 파파도풀로스가 없다. 시즌동안 6경기밖에 뛰지 못한 파파도풀로스는 무릎수술로 시즌 앞부분을 날려먹었고, 부상 복귀해서도 마티프, 회베데스, 산타나 등에 밀려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찾아온 기회에서도 퇴장을 당하는 등 예전 폼을 다 까먹고 있다. 그래서 명단에 소집되지 못했다.
대신 도르트문트에서 잘해주고 있는 소크라티스 파파스타도풀로스, 올림피아코스 수비의 핵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가 호흡을 맞추고, 양 측면에는 로마에서 마이콘과 로테이션으로 활약중인 토로시디스, 공격수 출신의 풀백 호세 홀레바스가 맡는다.
가장 우려되는 포지션은 3선이다. 3선 멤버로 쓸 수 있는 자원들은 79년생의 잔디남 카추라니스, 덩치 큰 치올리스, 횡패스 선호하는 마니아티스, 77년생 최고령 카라구니스 등이 있는데, 많이 약하다. 인재가 나오지 않는다. 2선의 페트파치디스같은 선수가 3선에는 나오지 않아 아쉽다. 3선이 가장 약점이라고 생각된다.
2선에는 예선 4골을 넣은 오른쪽 윙포워드 살핑기디스와 사마라스가 양 측면에 서고, 최전방에는 미트로글루가 서는 형태가 베스트 일레븐이 될 것 같다.
아쉽지만 이 선수진으로는 16강은 힘들어보인다. 무엇보다도 3선이 힘이 없고, 미트로글루가 풀햄 이적 이후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는데, 현재 미트로글루가 작년 좋았던 시절만큼 활약을 해줄 지 의문이다. 그래도 전패 탈락한 94 미국월드컵보다는 잘 할것 같다. 하지만 1승을 거둔 남아공 월드컵보다는 아쉬울 것 같은 성적을 예상해 본다.
3. Cote D'ivoire
- 선수 명단
Position |
Name |
Club Team |
Age |
A Match/ Goal |
GK |
Mande Sayouba |
Stabaek IF |
20 |
1/0 |
GK |
Sylvain Gbohouo |
San Pedro |
25 |
0/0 |
GK |
Copa |
KSC Lokeren |
34 |
74/0 |
DF |
Sol Bamba |
Trabzonspor |
29 |
37/1 |
DF |
Jean-Daniel Akpa Akpro |
Toulouse FC |
21 |
0/0 |
DF |
Kolo Toure |
FC Liverpool |
33 |
106/6 |
DF |
Arthur Boka |
VfB Stuttgart |
31 |
76/1 |
DF |
Ousmane Viera |
Caykur Rizespor |
27 |
1/0 |
DF |
Constant Djakpa |
Eintracht Frankfurt |
27 |
5/0 |
DF |
Serge Aurier |
Toulouse FC |
21 |
6/0 |
MF |
Didier Zokora |
Unemployed |
33 |
118/1 |
MF |
Cheik Tiote |
Newcastle United |
27 |
38/1 |
MF |
Yaya Toure |
Manchester City |
31 |
82/16 |
MF |
Geoffroy Serey Die |
FC Basel |
29 |
3/0 |
MF |
Ismael Diomande |
AS Saint-Etienne |
21 |
0/0 |
FW |
Salomon Kalou |
LOSC Lille |
28 |
63/23 |
FW |
Gervinho |
AS Roma |
26 |
53/13 |
FW |
Didier Drogba |
Galatasaray |
36 |
99/63 |
FW |
Didier Ya Konan |
Hannover 96 |
29 |
24/7 |
FW |
Max Gradel |
AS Saint-Etienne |
26 |
18/2 |
FW |
Giovanni Sio |
FC Basel |
25 |
5/0 |
FW |
Wilfried Bony |
Swansea City |
25 |
21/8 |
FW |
Mathis Bolly |
Fortuna Dusseldorf |
23 |
1/0 |
- 예선 성적 : 아프리카 C조 1위 15득점 5실점
(2라운드 4승 2무, 플레이오프 vs 세네갈 1승 1무)
월드컵 2차예선에서 4승 2무, 플레이오프에서는 세네갈에게 1승 1무로 가볍게 월드컵 행을 확정지었다. 베네티아, 샤막 , 타랍 등 쉽지않은 상대들이 즐비한 모로코였지만 두 경기를 모두 비기고 나머지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서 여유있게 월드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고, 세네갈과의 경기에서는 먼저 치른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 후 원정에서 1대1로 비기면서 무난하게 브라질행 열쇠를 거머쥐었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팀이 어느새 유럽다음으로 꾸준히 월드컵에 오르기 힘든 아프리카 대륙에서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랬지만 항상 죽음의 조에 걸리면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는 콜롬비아, 그리스, 일본으로 다소 해볼만 한 대진이다. 바꿔말하면 이번에 탈락한다면 더 이상 핑계는 없다. 가나가 죽음의 조에 걸려 16강 행이 불확실한 상태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살릴 팀이 코트디부아르가 될지 기대된다.
첼시에서 릴로 이적하면서 잊혀졌던 살로몬 칼루가 5골이나 넣으면서 지역예선 최다득점자가 되었다. 한 때 말루다와 함께 말칼족이라면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던게 생각나는데 어느새 릴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슛팅력 또한 장착하였다. 살아나는 칼루가 코트디부아르의 16강행을 도울지 궁금해진다.
- 감독 : 사브리 라무쉬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 모나코와 마르세유, 세리에A, 중동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로만 알려져있던 샤브리 라무쉬, 감독 경험이라고는 전혀 없던 은퇴 선수를 코트디부아르가 감독으로 임명하였다. 71년생으로 콜롬비아 국가대표 마리오 예페스와 5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젊은 감독으로 클럽 팀 감독 경험이나 국가대표 팀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
하지만 잡음없이 예선을 무난히 통과하였고, 안팎에서 불만의 목소리없이 팀이 잘 조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수때부터 장점이었던 리더쉽을 십분 발휘하는 것 같던데, 감독의 커리어가 짧고 알려진 정보가 얼마 없어서 대회가 열린 후에 평가해도 늦지 않을 듯 싶다.
- 명단 점수 : ★★★
왜 이렇게 짜냐 할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예상이지만, 코트디부아르가 16강에 가지 못할 것 같다. 누가봐도 공격진은 환상적이다.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을 넣은 드록바, 로마에서 완전히 살아난 제르비뉴와 에이스로 거듭난 살로몬 칼루, 좋은 영입으로 꼽히는 보니 등 공격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물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야야투레도 좋은 선수이지만 야야투레의 아래 볼란치로 설 선수들이 없다.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티오테, 조코라, 세레이 디에 등이 있는데 조코라는 Unemployed, 무적 선수이고(계약을 4월 28일자로 상호해지 하였다.) 티오테는 한참 좋았던 시절만큼 잘하진 않는다. 실제로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조코라의 경기력은 별로였다. 또한 세레이 디에는 몇 경기 나오지 않은 늦깎이 신예인데 멀티포지션 능력이 뛰어나서 주목받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서 장점을 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또한 중앙수비라인도 위험요소 중 하나다. 시즌 중 리버풀 경기를 본 사람들이라면 콜로 투레가 얼마나 불안함을 갖고 있는지 다 알 것이다. 또한 술레이마네 밤바 역시 콜로 투레와 비슷한 레벨이고, 보스니아 전에서 뛴 악프로(Akpro)는 21살의 유망주일 뿐이다. 보카와 세르지 오리에 두 측면 수비수는 뛰어나지만(특히 세르지 오리에는 툴루즈에서 풀백임에도 6골 6어시스트를 기록,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센터백 두 선수가 헤매는 모습을 보이면 특기인 공격적인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수비적인 자세를 취하기 급급한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요약하자면, 중앙 위와 아래의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이것으로 상당히 애를 먹을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일본과의 대결이 더욱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파벌이 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그것이 사실로 증명되어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프랑스처럼 이변의 희생양이 될 지도 궁금하다.
4. Japan
- 선수 명단
Position |
Name |
Club Team |
Age |
A Match/ Goal |
GK |
Eiji Kawashima |
Standard de Liege |
31 |
54/0 |
GK |
Shusaku Nishikawa |
Urawa Red Diamonds |
27 |
12/0 |
GK |
Shuichi Gonda |
FC Tokyo |
25 |
2/0 |
DF |
Gotoku Sakai |
VfB Stuttgart |
23 |
12/0 |
DF |
Yuto Nagatomo |
Inter Milan |
27 |
67/3 |
DF |
Masato Morishige |
FC Tokyo |
26 |
7/1 |
DF |
Masahiko Inoha |
Jubilo Iwata |
28 |
20/1 |
DF |
Hiroki Sakai |
Hannover 96 |
24 |
15/0 |
DF |
Maya Yoshida |
FC Southampton |
25 |
38/2 |
DF |
Yasuyuki Konno |
Gamba Osaka |
31 |
78/1 |
DF |
Atsuto Uchida |
FC Schalke 04 |
26 |
65/1 |
DF |
Keisuke Honda |
AC Milan |
27 |
53/20 |
DF |
Yasuhito Endo |
Gamba Osaka |
34 |
141/12 |
MF |
Hiroshi Kiyotake |
FC Nurnberg |
24 |
24/1 |
MF |
Shinji Kagawa |
Manchester United |
25 |
54/16 |
MF |
Toshihiro Aoyama |
Sanfrecce Hiroshima |
28 |
4/0 |
MF |
Hotaru Yamaguchi |
Cerezo Osaka |
23 |
9/0 |
MF |
Manabu Saito |
Yokohama Marinos |
24 |
4/1 |
MF |
Makoto Hasebe |
FC Nurnberg |
30 |
76/2 |
FW |
Shinji Okazaki |
FSV Mainz 05 |
28 |
73/38 |
FW |
Yuya Osako |
1860 Munchen |
23 |
7/3 |
FW |
Yoshito Okubo |
Kawasaki Frontale |
31 |
54/5 |
FW |
Yoichiro Kakitani |
Cerezo Osaka |
24 |
9/4 |
- 예선 성적 : 아시아 B조 1위 [3라운드 3승 1무 2패, 4라운드 5승 2무 1패]
[30득점 8실점]
예선을 치뤄야하는 전 세계 국가들 중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이라크, 호주, 요르단 등 까다로운 상대가 즐비한 B조였지만 무난하게 제치고 조 1위로 올라갔고, 혼다는 4라운드에서만 5골을 넣으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요르단 원정에서 1-2로 아쉽게 패한것은 옥의 티이지만 예선은 무난했다.
- 감독 :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을 맡기 전에는 그냥 이탈리아의 평범한 감독이었다. 밀란을 이끌면서 리그 우승 1회 한 것을 제외하고는 굵직한 커리어도 없었으며, 이후 라치오, 인테르, 토리노, 유벤투스에서 거듭 실패하면서 한 시즌을 못 버티는 일이 굉장히 잦았다.
하지만 일본대표팀을 맡으면서 자케로니의 가치를 스스로 높였다. 부임한지 6개월만에 아시안컵을 우승하였고, 선수 선발과정에서 국내파를 무시하며 잡음이 있기도 했지만, 컨페드레이션스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비록 3패지만), 동아시안컵을 우승하였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54경기를 지휘하면서 32승 11무 11패를 거두었는데, 단순 승률뿐만 아니라 오카다 시절에 비해 경기력까지 한층 더 좋아졌다.
또한 강팀에게도 강한 모습을 보인다. 데뷔전에서는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벨기에도 최근에 이겼다. 기세를 몰아 콜롬비아도 잡을 수 있을 지 궁금하다.
- 명단 점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