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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에 부임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록 부임 후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 파나마와 칠레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아메리카의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이 1월에 있을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숙적 일본 역시 비슷한 행보, 냉정하게 따져보면 대한민국보다 더 나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감독 선임을 한 대한민국과는 달리 현 21세 이하 대표팀 감독이었던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에게 겸직을 시킨 일본, 일본은 그 성과가 지금도 보이는 듯 하다. 태풍으로 취소되었던 칠레전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열린 3경기에서 일본은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코스타리카, 파나마, 우루과이) 또한 그간 후반 중반부터 체력이 소진되어서 걸어다니는 느낌이 강했던 일본대표팀의 약점을 잘 알아채고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통해 90분 내내 계속 뛰어다니는 축구를 접목시키려 하는 등 모리야스 감독은 J리그의 명장 포스를 국가대표에서도 보여주는 듯 하다.
그 밖에도 힘으로 눌렀을 경우 부서지듯 기세가 약해졌던 지난 몇 년동안과는 달리 우루과이의 체격 좋은 선수들과도 비슷한 수준까지 피지컬적인 약점을 지운 일본, 개인적인 평가로는 공간에 대한 이해가 높은 선수들이 꽤나 많이 포함되어 있는 듯 하다. 그렇다면 일본 선수들 중 크게 성장할 선수, 주목해야할 선수는 어떤 선수들이 있을까?
1. 도안 리츠 (Ritsu Doan)
19998년생
소속팀 : 흐로닝언 (에레디비지에)
국가대표팀 기록 : 3경기 / 1골
현재 시즌 소속팀 기록 : 9경기 / 1골
포지션 : 우측 윙어
이승우의 라이벌로 유명했던 선수이다. 이승우가 놀라운 골을 넣었던 그 일본전 (16세 이하 대표팀 경기) 에서 당시 일본 대표로 뛰던 선수이며 현재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하위권에 처진 흐로닝언 소속으로 뛰고 있다. 유소년 단계 레벨에선 이승우에 비해 뒤쳐졌지만 바르셀로나 트리오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동안 도안 리츠는 꾸준히 성장하여 현재 흐로닝언에서 핵심선수로 발돋움하였다. 20세 이하 월드컵 무대에서는 강호 이탈리아를 상대로 두 골을 득점하였으며 유럽 첫 시즌에 우측 포워드로 주로 출장하여 두 자리수 득점에 성공하였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주목하여 육성하는 선수 중 하나이다.
특히 이번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도안 리츠는 A매치 데뷔 무대를 가졌는데 그 경기에서 고딘을 놀라운 턴동작을 통해 제치면서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 밖에도 일부 언론에선 도안 리츠의 몸값이 1억 유로에 돌파할 것이라 언급하는 등 현재 일본의 최고 유망주로 손꼽히는 선수이다.
[공간에 대한 이해가 엿보이는 도안 리츠의 골]
물론 1억 유로는 다소 과장되어 있는 부분이고 네덜란드 리그 자체가 수준이 낮은 리그라는 점에서는 비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도안 리츠는 98년생의 어린 선수이고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앞으로 대한민국이 주의해야 할 선수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지난 시즌 터진 도안 리츠의 10호골]
2. 나카지마 쇼야 (Shoya Nakajima)
1996년생 / 164cm
소속팀 : 포르티모넨스
국가대표 팀 기록 : 4경기 / 1골
현재 시즌 소속 팀 기록 : 8경기 / 4골 3어시스트
포지션 : 좌측 윙어
개인적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승선하지 못한 선수들 중 가장 안타까운 일본 선수로 뽑는 선수가 바로 나카지마 쇼야이다. 나카지마 쇼야는 2016년 AFC U-23 선수권 MVP 출신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2017년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포르투칼 1부리그의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하였다.
임대 후 나카지마 쇼야는 펄펄 날아다녔다. 데뷔 경기에서 어시스트,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면서 적응기는 필요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포르티모넨스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카지마 쇼야를 완전영입하였다. 나카지마 쇼야는 마지막 경기에서도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었고 시즌 종료 후 나카지마 쇼야는 리그에서만 10골과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면서 포르투칼 리그 유일한 10-10 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다.
그러한 맹활약을 한 나카지마 쇼야, 하지만 월드컵과는 거리가 멀었다.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한 나카지마 쇼야는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고 두 번째 시즌도 활약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재 8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하였고, 월드컵 이후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소집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우루과이 전에 2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끄는 등 큰 경기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164cm의 작은 키에도 패스와 드리블에 능한 모습을 보면 발부에나, 지울리 등을 연상시킨다. 또한 세트피스 키커로도 활용되는 등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일본에 좋은 2선 자원들이 많은데 나카지마 쇼야가 그들을 제치고 왼쪽 측면 한 자리를 계속 차지할 지 주목된다.
나카지마 쇼야의 한 경기 활약상 모음 (출처 : 에펨코리아 RP님)
3. 이데구치 요스케(Ideguchi yosuke)
1996년생 / 171cm
소속팀 : 그로이터 퓌르트
국가대표팀 기록 : 12경기 / 2골
현재 시즌 소속 팀 기록 : 4경기 / 1골
포지션 : 중앙 미드필더
언급되는 선수들 중 이번 국가대표 팀에 소집되지 않은 유일한 선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를 포함시킨 이유는 국가대표 선발 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기 때문이다. 2017년 국가대표에 첫 소집된 이데구치는 96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노련한 모습을 보였고 중원에서 풀어가는 모습은 마치 모드리치를 보는 듯 하였다. 특히 일본 선수들에게 부족한 투지를 갖춘 선수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때문에 일본 내에서도 야마구치보다는 이데구치 선수를 중원에 기용하자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큰 기대를 모았던 이데구치 요스케, 하지만 성급한 이적이 좋지 않게 작용하였다. 감바 오사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4골과 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2017년, 이데구치는 주전급으로 도약하였다. 하지만 더 큰 도전을 원했고 2018년 1월 이데구치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이적하였다.
이적 후 곧바로 스페인 세군다리가 레오네사로 임대를 떠난 이데구치는 그 곳에서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고 5경기 출장에 그치고 말았다. 활약이 없다보니 2018년 월드컵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서는 감독이 바뀐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뛸 기회를 잃고 다시 독일 2부리그 그로이터 퓌르트로 임대를 떠나게 되었다.
이번 역시 국가대표에 소집되지 못했지만 한 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퓌르트에서는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최근 경기에서 독일 무대 데뷔골을 넣으며 자신감을 찾고 있는 이데구치, 불운했던 이적이 없었다면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몇 년 안에 일본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
4. 미나미노 타쿠미 (Minamino Takumi)
1995년생 / 174cm
소속팀 : 레드불 잘츠부르크
국가대표팀 기록 : 5경기 / 4골
현재 시즌 소속 팀 기록 : 15경기 / 5골
포지션 : 최전방 공격수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황희찬과 같은 팀 소속이었던 중앙 공격수이다. 2015년 잠깐 국가대표에 소집된 이후 3년간 국가대표와 인연이 멀었던 선수였지만 월드컵 이후 열린 A매치 3경기에서 4골을 득점하면서 일본축구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는 선수이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2015년 오스트리아로 건너간 미나미노 타쿠마는 이후 세 시즌동안 13-14-11골을 득점하면서 어린 나이임에도 자신의 잠재 능력을 한껏 뽐내었다.
미나미노는 작은 키지만 상대와의 경합에서 쉽게 공을 내주지 않는 강점이 있다. 체구가 작기 때문에 공중볼에서는 약점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적인 선수이기에 공을 쉽게 빼앗기지 않으며 우루과이전에서 알 수 있듯 180이 넘는 상대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다. 또한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슛팅 능력 역시 상당히 보완하는 등 매년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는 선수이다.
황희찬 선수의 임대 역시 미나미노와의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만큼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를 뛰어난 선수로 여기고 있고 미나미노 역시 그에 부응하는 듯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미나미노가 얼마나 성장할 지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5. 토미야스 타케히로(Tomiyasu Takehiro)
1998년생 / 188cm
소속팀 : 신트 트로이덴
국가대표팀 기록 : 1경기
현재 시즌 소속 팀 기록 : 11경기
포지션 : 중앙 수비수
일본 선수들 중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다. 오카자키, 카가와 신지, 혼다 게이스케 등의 1세대 뿐만 아니라 도안 리츠, 나카지마 쇼야 등의 90년대 후반에 태어난 선수들까지 해외파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 포지션이 대부분 1선과 2선에 편중되어 있으며 특히 골키퍼나 중앙 수비수 중 해외진출한 선수들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일본의 골키퍼 인력풀이 부족하기에 권순태, 김진현, 김승규 등 한국 골키퍼들을 용병으로 사용하는 편이고 요시다 이후 일본의 대형 수비수가 나오지 않는 등 해외파의 포지션 편중이 심한 편이다.
그런 와중에 새롭게 등장한 일본 센터백이 하나 있다. 그는 바로 토미야스 타케히로, 98년생의 어린 선수이다. J2리그 후쿠오카에서 뛰던 타케히로는 2018년 1월 벨기에로 건너갔고 이번 시즌 주전으로 거듭난 토미야스 타케히로는 지금까지 신트 트루이덴이 치른 모든 경기에 선발출장 중이다. 그 활약을 인정받아 새롭게 국가대표로 소집된 타케히로는 파나마 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일본 축구의 새로운 센터백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188cm의 큰 키로 발밑까지 좋아 현대축구에 딱 맞는 선수인 타케히로는 네덜란드 리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프리미어리그로 건너간 요시다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과연 그만큼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