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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의 공격형 미드필더 패트릭 로버츠가 지로나로 임대이적하였다. 계약기간은 1년이고 패트릭 로버츠는 지난 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와 교체로 투입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은 패트릭 로버츠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팬들의 기대감을 끌기에 충분했다.
패트릭 로버츠는 맨체스터 시티가 주목하는 유망주 중 하나이다. 잉글랜드 국적으로 1997년 생의 어린 나이이고 지난 2년간 셀틱으로 임대를 떠나서 리그 최상위급 활약을 펼쳤다. 아쉽게도 지난 시즌 말미에는 부상으로 꽤 오랜기간 출장을 못하긴 했지만 그 전 원 소속팀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큰 기여를 하는 등 큰 관심을 끄는 선수였다.
[백승호는 데뷔할 수 있을까?]
이번 이적은 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파트너쉽 계약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시즌 지로나 승격 첫 해에는 더글라스 루이즈, 마를로스 모레노, 파블로 마페오, 알레이스 가르시아, 카요데 등의 선수들이 지로나로 임대해와서 활약을 펼쳤고, 특히나 마페오는 라리가 풀백 중 도드라지는 활약을 보여주며 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분데스리가로 이적이 확정되었다. 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파트너쉽은 이번시즌에도 계속되었다. 알레이스 가르시아는 한 시즌 더 임대가 확정되었고 패트릭 로버츠 역시 임대되면서 다시한번 중위권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임 감독 에우제비우 샤크리스탄 부임은 백승호에게 악재?]
이 소식은 지로나 B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을 백승호에겐 그리 좋은 소식은 아닐 듯 하다. 원래 지로나의 감독이었던 파블로 마친은 3-5-2를 선호하는 포메이션으로 생각하며 백승호는 그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신임 지로나 감독인 에우제비오 샤크리스탄 감독은 4-3-3을 주 포메이션으로 결정하였고 패트릭 로버츠를 우측 윙포워드로 기용할 예정이다. 특히나 에우제비오 샤크리스탄 감독이 바르셀로나 B 감독 시절 백승호를 지도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백승호를 잘 기용하지 않은 이력이 있다. 파블로 마친 감독이 세비야로 떠나게 되면서 팀에서 키우는 유망주였던 백승호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게 된 점은 아쉽지만 패트릭 로버츠는 데뷔전에서 번뜩이는 몇 차례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과연 패트릭 로버츠는 라리가에서 핫한 측면 플레이어가 될지, 백승호는 그런 패트릭 로버츠를 밀어내고 라리가 데뷔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