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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칼럼]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들의 라리가 진출, 월드컵에 긍정적인가?

La Liga/La Liga Column



최근 프리메라리가 이적시장에는 신기한 행보가 관찰되고 있다. 자국선수의 해외 유출빈도가 극도로 낮으며, 이적을 해도 서아시아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는 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들이 대거 스페인으로 건너왔기 때문이다. 레반테로 이적한 94년생의 준수한 선수인 파하드 알 무왈라드를 필두로 프리킥이 좋은 야흐야 알 세흐리는 레가네스로, 알 힐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살렘 알 다우사리는 무려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있는 비야레알로 진출했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6명의 선수들은 라요 바예카노, 레알 바야돌리드, 누만시아, 스포르팅 히혼 등 한 때 1부리그 중하위권을 전전하기도 했던 라리가2의 강호 팀으로 떠났고 어린 두 명의 선수는 비야레알과 레가네스의 B팀으로 떠났다. 다른 팀의 9명의 선수가 단체로 유니폼을 들고 찍힌 사진, 굉장히 어색해 보인다.



1. 사우디 아라비아 체육회와 라리가의 MOU



뜬금없게 9명의 선수가 스페인으로 향한 이유는 바로 라리가와 사우디 아라비아 축구협회가 맺은 MOU 때문이다. 덕분에 사우디 아라비아 선수들은 수월하게 스페인으로 향할 수 있었고 스페인 몇몇 클럽들은 국가대표 팀에서도 적지않은 경험을 한 선수들을 무상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가장 큰 목적은 2018 월드컵에서의 성과이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랜만에 월드컵에 진출했고 굉장한 축구광으로 알려져있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쉬운 조에 속한 사우디의 16강 진출을 바라고 있다. 또한 라리가 역시 중동 선수들의 수급으로 중동시장을 개척할 수 있고 일각에서는 중계권 계약도 이 딜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스페인으로 온 9명의 선수 중 국가대표 급이 6명, 유소년 급 선수가 3명이고 그 6명 중에는 대표팀에서 주전급인 선수도 몇몇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 계약은 성공이라고만 할 순 없을 듯 하다.



2. 이 선수들은 뛸 수 있을까?



냉정하게 사우디 아라비아의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을 제치면서 선발 혹은 로테이션 자리를 따내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본다. 기존에 MOU없이 이적료가 발생하거나 FA, 임대를 통한 정식적인 루트로의 이적으로 왔던 아시안들도 라리가에서 힘겨워했던 기록이 많다. 이천수가 그랬고 나카무라 슌스케가 그랬다. 박주영 역시 실패했다. 물론 네쿠남은 준수했고 쇼자에이도 나쁘지 않았으며 이누이와 시바사키가 차례로 연착륙을 했다고는 하지만 9명의 선수들과는 다른 케이스로 보아야한다.





2015년 중국 선수 중 라요로 임대온 장 청동이라는 선수가 있다. 7월 라요로 온 선수는 12월에야 데뷔를 할 수 있었고 1월에 바로 본국으로 되돌아갔다. 당시 라요 감독이었던 파코 헤메스는 이 임대건에 대해 자신의 의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인터뷰를 하는 등 해프닝이 많았던 이적이었는데 아마 위 9명의 선수들도 이러한 건과 유사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3. 너무 조급해 보이는 사우디 아라비아, 월드컵에서의 가능성은 있을까?




[피찌와 바우사]


사우디를 오랜만에 본선으로 이끌었던 네덜란드 국적의 명장 판 마르바이크는 지난 9월 돌연 사임했다. 축구협회의 지나친 간섭문제로 재계약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서 떠났고 그를 대신해서 온 바우사 역시 친선경기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기간을 반년도 채우지 못한 채 떠나야 했다. 그 다음으로 온 감독은 칠레에서 코파아메리카 우승을 경험한 명장 후안 안토니오 피찌, 하지만 그가 월드컵 본선무대를 지도할 지는 확정된 것이 없다. 벌써 반년 간 세 명의 감독이 거쳤다.


오랜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은 사우디, 사우디 아라비아는 시야를 장기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영국의 한 배팅업체 윌리엄 힐에선 사우디의 월드컵 16강 진출확률을 14.2%로 보았다. 진출국 32개국 중 거의 최하위급의 전력인데 너무 올해 월드컵을 위해 선수들의 반년 임대 등 자칫 무모할 수 있는 도전을 하고 있다. 4년 뒤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리기 때문에 아시아의 월드컵 진출 티켓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 주전급 선수보단 유소년 선수의 육성이 어땠을까 생각해 본다.



*사진 출처 : 라리가 공식 홈페이지, El Bocon, @RVMOficial, gsak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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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칼럼] 라리가 감독들도 안정적이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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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시즌 첫 경질은 수벨디아





지난 시즌 알라베스는 라리가 9위에 오르면서 승격팀임에도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누캄프에서 바르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고, 비록 임대생이었지만 테오 에르난데스, 마르코스 요렌테 등을 잘 키워내면서 목표였던 잔류를 넘어 중위권 안착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시즌 후 핵심의 이탈은 어찌할 수 없었다. 임대생들은 복귀했고 주하이르 페달과 같은 팀의 핵심선수들도 다른 팀으로 떠났다. 게다가 발렌시아에서 한 차례 실패를 겪은 후 절치부심한 감독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역시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스햄튼으로 떠나면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큰 위기를 맞았다.


그 상황에서 선임한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적의 30대 감독 루이스 수벨디아였다. 라싱 클루브, 산토스 라구나, 메델린 등 남미, 멕시코 등지에서 감독생활을 해왔던 수벨디아는 한때 아르헨티나 연령별 대표팀에 소집될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지만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일찍 마감하였다. 하지만 29살의 나이에 아르헨티나 1부리그 감독으로 데뷔하였고 남미축구계에서 이름있는 젊은 감독으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7년여 동안 경험을 쌓고 도전한 라리가의 벽은 높았다. 7월 1일 알라베스의 감독으로 일을 시작한 뒤 맡은 4경기에서 전패, 0득점 7실점으로 공수 양면에서 큰 문제를 보였고, 수벨디아는 계약기간을 80일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었다. 





[바르샤를 원정에서 잡았을 때의 5백 라인, 왼쪽부터 순서대로 이적(FA) - 임대복귀 - 남아있으나 못함 - 장기부상 - 이적(FA)]



물론 4경기동안 보여준 내용은 형편이 없었다. 하지만 수벨디아의 입장에서도 할 말이 꽤나 많아보인다. 먼저 이탈한 선수가 매우 많아 팀을 만들어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지난 시즌 주전급으로 뛰다가 빠진 선수가 적어도 반 이상은 된다. 그 중 양쪽 풀백 테오 에르난데스와 키코 페메니아는 알라베스 공수의 핵심이었고 중앙 미드필더 카마라사와 요렌테 역시 중요한 알라베스의 동력이었다. 많은 골을 넣지 못했지만 데이베르손은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고 페달은 든든한 중앙수비수였다. 그들이 한 번에 빠져버렸고 영입된 선수들 대부분이 잘했기에 알라베스로 옮겨왔다기보단 소속팀에서 자리를 잃거나 유망주단계인 선수들이다. 그런 상황에서 팀을 재정비해 원래 있던 위치까지 올려놓을 수 있는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몇 없을 것이다. 

또한 핵심 선수 라과디아의 부상도 아쉽다. 지난 시즌 2400분넘게 라리가에서 뛰면서 팀의 중위권 도약에 큰 역할을 한 선수인데 시즌 말 무릎부상으로 12월까지 결장이 유력하다. 이런 악재가 겹치는 상황인데 감독에게 모든 책임을 물으며 단 4경기만에 경질시키는 건 다소 아쉬운 행보임에 틀림없다.



2. 라리가의 감독들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





[지난 시즌 경질된 몇몇 감독들, 아예스타란, 포옛, 카파로스, 라모스, 알카라스]


최근 이슈가 된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데 부어의 경질로 봤을 때 예전보다 감독의 직업안정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라리가의 감독 역시 이 흐름과 비슷하게 가는 듯 하다. 데 부어와 마찬가지로 무득점, 전패, 짦은 기간(79일)동안 감독직 수행 후 경질당한 수벨디아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에도 감독의 잔혹사는 계속되었다. 발렌시아와 말라가, 그라나다는 한 시즌동안 세 감독이 팀을 맡을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했고 강등당하지 않은 팀인 베티스와 데포르티보도 감독 경질을 해야만 했다. 게다가 전 시즌 4위를 기록하였지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패배, 선수단과의 불화, 프로페셔널한 모습의 부족 등을 이유로 들며 마르셀리노를 내친 비야레알도 있다. 후안데 라모스, 마르셀로 로메로, 가이츠가 가리타노, 파코 아예스타란, 구스 포옛, 호아킨 카파로스, 파코 헤메스, 루카스 알카라스, 아벨라르도 등이 지난 시즌에 경질된 감독의 이름이고 시즌이 끝나고 나선 바실예비치, 토니 아담스, 루비 감독이 일자리를 잃었다. 




[미첼은 10월을 넘기기 힘들거다.]



또한 지금 감독직 유지가 불안불안한 감독들도 보인다. 말라가의 미첼 감독은 지난 시즌 중후반에 부임하여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잡는 등 7경기에서 6승 1패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많이 끌어올리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를 모은 감독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5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내용 역시 형편없었다. 기록한 한 골은 디에고 곤살레스의 세트피스 골이고 실점은 무려 11점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발렌시아에게 5골을 내주면서 졌기 때문에 이번 주 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도 모른다. 팬들 역시 3라운드 라스 팔마스 전이 끝나고 미첼 감독에게 야유를 퍼붓는 등 미첼은 신임을 많이 잃은 상태이다. 분명 라리가는 감독으로서 살아남기 쉬운 리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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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메라리가 칼럼] 이번시즌 돌풍의 팀, 이적시장의 승자 레알 베티스 (+베티스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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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감독



[현지에선 '세티엔의 마법' 이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지난 시즌 베티스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와 히카르두 올리베이라를 사라고사에서 영입하면서 300억에 가까운 이적료를 지출한 08-09시즌 이후 처음으로 뭉칫돈을 풀면서 알짜배기 선수들을 데려왔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력이 검증된 감독 구스 포옛까지 선임하면서 적어도 7위권 이내에는 진입하지 않겠냐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은 완벽하게 빗나갔다. 열 명이 넘는 선수를 데려온 베티스, 그 중 쓸만한 영입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아이사 망디와 리자 드르미쉬뿐이고 100억가까운 돈을 지불하면서 데려온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는 적응 실패와 부상이 겹치며 전 시즌 두자리 수 득점선수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필리페 구티에레스 역시 적응에 실패하며 겨울에 임대보냈으며 루마니아에서 영입한 토스카는 아스 선정 최악의 영입 11에 포함되었다.


포옛은 이러한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11라운드까지 3승 2무 6패로 14위에 처진 베티스는 포옛을 경질하고 빅토르 산체스를 새로운 감독으로 데려왔다. 포옛이 치른 11경기에서 베티스는 단 11골밖에 득점하지 못했는데 사나브리아가 너무 심한 부진을 겪었던 것이 어쩌면 포엣의 경질을 가속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사나브리아가 고전하던 사이 많은 득점을 한 건 노장 공격수 루벤 카스트로였고 공이 카스트로에게 집중되면서 베티스의 전술이 매우 단순해졌고 그렇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엣 후임으로 온 빅토르 산체스 역시 베티스가 만족할 수 있는 감독은 아니었다. 이적시장에서 꽤 많은 돈을 투자했음에도 베티스의 순위는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난 위치에 있었고, 승격팀인 레가네스에게 0-4로 대패하고 난 뒤 빅토르 산체스 역시 경질되었다. 베티스의 최종 순위는 15위. 돈을 더 많이 쓰고도 베티스는 다섯 계단이나 순위가 하락했다. 




[100억을 넘게 투자한 사나브리아는 지난 시즌 단 세 골에 그쳤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시즌은 시작 전부터 분주했다. 가장 먼저 이루어진 건 감독선임이었다. 발렌시아 등과 링크가 있었음에도 발빠르게 움직인 베티스는 프리메라리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키케 세티엔과 5월에 3년 계약을 체결하였다. 세티엔은 2015년 강등권이었던 라스 팔마스를 발빠르게 재정비하여 팀을 중위권까지 올리는데 기여했다. 또한 지난 시즌에는 초반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가면서 돌풍을 일으켰고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등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리그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라스 팔마스의 위치상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연패를 거듭한게 흠이긴 하지만 최근 라스 팔마스의 핵심선수 호나탄 비에라가 그들의 목표를 유로파리그 진출이라고 한 인터뷰를 보았을 때 분명 세티엔이 라스 팔마스의 위상을 끌어올린 게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세티엔의 영입은 베티스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라스 팔마스에 비해 베티스는 더 큰 팀이다. 4-1-4-1을 선호하는 감독으로 알려졌지만 라스 팔마스에선 보아텡을 활용한 제로톱을 잘 활용하면서 전술가의 면도 보여준 세티엔이 베티스에선 어떤 색깔을 드러낼 지 기대된다.



2. 뛰어난 영입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바라간 - 카마라싸 - 과르다도 - 테요 - 레온 - 아마트]



지난 시즌 꽤 많은 돈을 쓰면서 높은 순위로의 도약을 기대했지만 베티스는 결국 실패했다. 그렇기에 베티스의 이러한 투자가 두 시즌 연속 계속되진 못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티스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다른 어느팀보다 발빠르게 움직였고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베티스는 지난 시즌의 잘못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듯 하다. 영입생의 대부분이 적응에 실패한 것들을 되새기면서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영입하고 있다. 지난 시즌 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던 다니 세바요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그 대체자 격으로 영입한 빅토르 카마라싸는 지난 시즌 알라베스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면서 중원에서 잘 했던 선수이고 세르히오 레온 역시 강등당한 오사수나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였다. 레온이 활약해준다면 아마 중국으로 떠난 최고 에이스 루벤 카스트로의 빈자리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주하이르 페달도 지난 시즌 상당히 괜찮은 활약을 보여준 센터백인데 그의 합류도 베티스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니트의 주장 출신, 하비 가르시아]



그 뿐만 아니라 라리가로 돌아오는 선수들도 많다. 바르샤의 잊혀진 유망주 테요, 데포르티보 출신으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안드레스 과르다도, 맨체스터 시티와 제니트에서 활약했고, 제니트에선 주장완장까지 착용했던 하비 가르시아까지 영입하였다. 게다가 강등당한 미들즈브러에서 바라간을 임대해 왔고, 스완지시티에서 사실상 자리를 잃은 조르디 아마트까지 데려오며 뎁쓰까지 키운 베티스의 이적시장행보가 상당히 공격적이다. 특히 과르다도는 신체적 능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중원에서 간간히 날려주는 키패스로 PSV에서 명성을 날린만큼 상당히 기대가 된다.





[윗 사진은 15-16시즌 키패스, 아래 사진은 16-17시즌 유럽 5대리그 찬스메이킹 순위]



그 중에도 가장 인상적인 영입은 몽펠리에에서 데려온 리아드 부데부즈이다. 부데부즈는 5대리그를 통틀어서 15-16시즌에는 찬스메이킹 2위였고 16-17시즌에는 단독 1위에 올랐다. 물론 프랑스 리그 앙과 다른 리그와의 수준차이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베티스와 같은 최상위가 아닌 팀이 부데부즈를 손에 넣었다는 점, 부데부즈를 영입할 당시 에버튼, 리옹과 같은 큰 클럽과의 경쟁에서 승리했다는 점은 기억할 만 하다. 지난 시즌 2골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발돋움한 부데부즈를 베티스가 어떻게 활용할 지 기대된다.



물론 뼈아픈 방출도 꽤 있다. 팀의 최고 유망주 다니 세바요스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냈고 주전급 센터백 둘을 보냈다. 브루노의 방출은 그렇게 아쉽진 않지만 피렌체로 임대보낸 페젤라의 방출은 꽤나 아쉽다. 또한 중국으로 임대보낸 루벤 카스트로의 빈자리 역시 영입된 선수가 있긴 하지만 매시즌 두 자리수 득점을 책임지던 선수였기에 분명 타격이 있을 것이다. 그래도 영입한 선수들 중 매우 기대가 되는 선수가 많고 대체자 영입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기에 충분히 기대가 될 만 하다. 



* 일정


좋다고도 할 수 있고 나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베티스의 일정은 전반부와 후반부에 강팀이 몰려있는 일정이다. 초반에 상대하는 다섯 팀이 바르셀로나, 셀타비고, 비야레알, 데포르티보, 레알 마드리드이고 후반부에 상대하는 다섯 팀이 아틀레티코, 말라가, 빌바오, 세비야, 레가네스이다. 이것을 바꾸어 말하면 처음과 끝 10라운드를 제외한 가운데 9라운드는 상당히 해볼만 한 상대들로 채워져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레반테-레알 소시에다드 - 발렌시아 - 알라베스 - 에스파뇰 - 헤타페 - 에이바르 - 지로나 - 라스 팔마스로 이어지는 9연전에서 얼마나 많은 승점을 얻느냐가 이번시즌 베티스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당장 내일 새벽 바르셀로나 베티스 경기가 있는데 바르샤가 많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바르샤를 처음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정이라고 본다. 


추가로 중국으로 떠난 루벤 카스트로의 임대기간은 올해 12월 31일까지이다. 물론 임대연장의 가능성도 있지만 완전 이적조항이 없는 단순 임대이기 때문에 해가 바뀌면 루벤 카스트로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 루벤 카스트로까지 돌아온다면 베티스의 유로파리그 합류 가능성은 꽤 높다고 생각한다. 1990년대 중후반, 그리고 2000년대 초반 로렌소 세라 페레르감독과 함께 4위권 이내에도 오른 적이 있는 베티스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1라운드 : 바르셀로나 베티스 (8월 21일 오전 03:15)

2라운드 : 베티스 셀타비고 (8월 26일 오전 05:00)

3라운드 : 비야레알 베티스 (9월 11일 오전 01:30)

4라운드 : 베티스 데포트티보 (9월 17일, 시간 미정)

5라운드 : 레알 마드리드 베티스 (9월 21일, 시간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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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유망주가 쏟아지지 않는 바르셀로나의 유스시스템 라 마시아(La Masia)

La Liga/La Liga Column



바르셀로나가 6관왕을 달성했던 2009년을 전후로 바르셀로나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팀으로 평가받는다. 전략가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빈틈없는 스쿼드를 이룩한 바르셀로나는 큰 위기 없이 모든 대회 타이틀을 차지하였다. 


6관왕의 중심에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팀에서부터 함께 성장을 한 선수들이 있었다. 빅토르 발데스, 푸욜, 피케,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메시 등 다수의 유스 팀 출신 선수들은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다른 팀과 차이를 만들었고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80년대 중후반 에 태어난 바르셀로나 유스팀 선수들은 충분히 역대급이었다고 평가할 만 하다.




[바르샤에서 펩이 들어올린 트로피]



하지만 그 다음 세대 중 바르셀로나에서 이름을 날리는 라마시아 출신 선수는 없는 듯 하다. 90년대에 출생하여 주전으로 뛰는 바르샤 유스소속 선수는 다니 알베스가 떠났기에 주전자리를 꿰찬 세르히 로베르토(92년생) 뿐이고 로테이션 멤버까지 확대해 보더라도 하피냐 알칸타라(93년생)와 데니스 수아레스(94년생)까지다. 게다가 이 세 선수의 입지가 그렇게 탄탄한 편은 아니다. 세르히 로베르토에 만족하지 못하는 바르샤는 꾸준히 우측 풀백에 대한 이적설이 돌고 있고 하피냐 역시 이번 이적시장에서 구단을 옮길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데니스 수아레스는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고 나올 때에도 큰 임팩트가 없었다. 


또한 이 선수들 다음에 상위 팀으로 올라올 선수들도 큰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 몇 없다. 몇년 전 부스케츠를 이을 후계자로 평가받던 세르히 삼페르는 그라나다로 임대가서 최악의 활약을 보이며 팀을 강등시켰고 그 사이 바르샤의 하위 팀인 바르셀로나 B는 2부리그에서 강등당했다. 왜 라 마시아는 평범해졌을까?



1. 루이스 엔리케




바르샤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짧은 패스, 티키 타카의 출발은 크루이프였고 과르디올라는 그것을 매우 높은 수준까지 올려 바르샤의 성공시대를 열었다. 과르디올라의 6관왕 시절 바르샤는 바르샤만의 색깔을 매우 잘 보여주었고 그랬기에 바르샤가 역대급 팀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는 바르샤의 철학과는 적합하지 않았다. 짧은 패스를 통해 미드필드부터 경기장을 지배해가던 원래의 기조와는 달리 중앙을 생략하고 스리톱의 파괴력에 의존하는 경기를 해 왔다. 엔리케의 1년차때는 이 전술이 잘 녹아들며 과르디올라 이후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하지만 그 이후 엔리케의 바르샤는 좋지 못했다. 첫 시즌이 끝나고 바르샤의 중원은 볼을 잘 다루고 공을 예쁘게 차는 선수들보단 많이 뛰고 쓰리톱의 움직임을 줄여줄 수 있는 선수들로 채워지게 되었고 크루이프 시절부터 주입된 철학과는 다른 전술때문에 유스 팀에서 올라온 선수들은 꽤나 고전했다. 엔리케의 이적시장 실패는 이러한 원인이 크며 엔리케 때문에 바르샤에 최적화된 삼페르, 할릴로비치와 같은 선수들이 떠나게 되었다. (차라리 데올로페우나 테요같은 선수들이 남았다면 어떨까 싶기도 하다.) 엔리케가 시도한 변화는 라 마시아 시스템엔 큰 혼란이었고, 큰 위기를 불러왔다.



2. 너무 잘났기 때문에..



[최근 2년 사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인 티아고 알칸타라]



2009년의 바르샤는 정말 강했다. 당시 바르샤 유스 팀에서 뛰고 있던 선수들은 A팀 소속 선수들을 보고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너무 잘나도 문제가 생기는 법. 당시 유스 팀에서 뛰던 선수들은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 A팀 선수들을 보며 과연 저 틈을 비집고 바르샤에서 데뷔를 할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되고 이 무렵을 전후로 하여 많은 유망주들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된다. 이카르디나 베예린, 티아고같은 선수는 팀을 떠났고 보란듯이 성공하였다. 이런 이적은 지금도 꾸준히 일어나는 편인데 그리말도, 산드로, 음볼라와 같은 선수들도 바르샤를 떠나 다른 팀으로 갔다. 수준 높은 A팀을 비집고 들어가기보단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빈번한 가운데 쿠쿠렐라, 알레냐와 같은 뜨는 유망주 역시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   




3. 강등 그리고 징계



[바르샤B 최고 유망주 카를레스 알레냐]




프리메라리가에서 어느정도 규모 있는 클럽들은 B팀을 운영한다. 이 B팀의 주축은 구단의 어린 선수들인데 바르샤는 2010년 승격한 이래로 지난 시즌 강등당하기 전까지 1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게다가 승격 바로 전 해에는 2부리그 3위를 기록하면서 A팀의 리그 우승만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1년 후 바르셀로나B는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2부리그 최하위로 세군다B, 3부리그로 떨어졌다. 핵심 선수 이적과 잦은 콜업, 영입금지 징계 등의 악재가 연거푸 겹치면서 바르셀로나는 강등당했다. 

그 여파는 컸다. 먼저 수준이 다소 떨어지는 리그로 왔기에 선수들이 성장이 더뎌질 수 밖에 없었고 또한 바르샤B 팀의 목표를 유망주의 성장이 아닌 승격으로 잡았기 때문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나이있는 영입하며 유망주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징계로 인해 가장 중요한 시기를 놓친 이승우]



FIFA로 부터 받은 징계도 라 마시아의 정체에 한 몫한다. 만 18세 미만 선수 영입규정에 대한 위반으로 몇몇 선수에 대한 공식경기에 대한 출전을 금지시켰다. 뿐만 아니라 훈련에 참여하는 것 역시 금지시키는데 이러한 강도높은 처벌이 선수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리 없다. 징계, 그리고 함께 온 바르샤B의 강등 역시 라 마시아의 무게감을 낮추는 데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다행이도 오늘 라싱 산탄데르를 꺾고 바르샤B가 세군다 무대로 복귀했는데 앞으로의 라 마시아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황재웅 2017.11.01 09:49 신고 URL EDIT REPLY
정말 정성껏 쓰신 칼럼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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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칼럼] 프리메라리가 감독들의 연쇄이동, 더욱 기대되는 팀은 어디일까?

La Liga/La Liga Column



이번시즌 프리메라리가 감독들의 연쇄이동이 시작되었다. 삼파올리를 시작으로 발베르데, 키케 세티엔 등이 새 둥지를 찾았고 새 팀을 찾고 있다. 과연 어떤 팀들이 새 감독을 찾았고 그 감독의 스타일은 어떨까?



#1. 아틀레틱 빌바오 - 호세 앙헬 지간다 (Jose Angel Ziganda)



빌바오의 감독 에르네스토 발베르데는 지난 24일 작별 기자회견을 열고 팀을 떠났다. 빌바오의 감독으로서 열었던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발베르데는 눈물을 많이 흘리면서 선수들과 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거듭했지만 결과는 결별이었다. 

발베르데는 한정된 지원속에서도 빌바오를 잘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경험하게 했다. 4-7-5-7, 빌바오에서의 4년동안 거둔 순위는 인상적이었고, 선수 유출이 계속되었어도 팀은 안정적이었다. 발베르데 덕분에 빌바오는 중상위권 클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그런 큰 공을 세운 발베르데의 후임으로 감독은 무명에 가까운 호세 앙헬 지간다이다. 지간다는 6년동안 아틀레틱 빌바오 B팀을 이끌었고 레쿠에, 이냐키 윌리엄스 등의 선수들을 1군으로 올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금처럼 빌바오가 한정적인 투자를 계속할 경우 B팀 자원들에 대해 잘 알고있는 지간다 감독은 발베르데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발베르데의 마지막 기자회견, 빌바오에는 새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험난한 1부리그 감독 데뷔를 앞둔 지간다에겐 좋지 않은 상황이 여럿 직면해 있다. 나이가 많이 찬 아두리스의 대체자 구하는게 시급한데 라울 가르시아와 이냐키 윌리엄스는 최전방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어린 선수 아시에르 비얄리브레는 성장이 매우 더디다. 뿐만 아니라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이적설, 빌바오의 철학에 따른 제한된 영입 등 지간다를 곤란하게 할 만한 요인들이 많다. 그리고 B팀에서 올라온 감독들이 좋은 성과를 몇 년 째 내지 못하는 가운데 지간다도 발베르데처럼 오랜 기간 빌바오에서 감독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2. 베티스 - 키케 세티엔 (Kike Setien)





베티스는 이번 시즌 두 번의 감독 경질을 해야만 했다. 구스타보 포옛, 빅토르 산체스 두 감독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두 감독 모두 시즌을 채우지 못한 채 경질당했다. 특히나 이번 시즌은 베티스의 클럽규모에 비해 많은 투자가 있었던 시즌이었다. 스포르팅 히혼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했던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7.5M을 지불하면서 데려왔고 필리페 구티에레스, 아이사 망디, 요나스 마르틴 등 프랑스 리그와 네덜란드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도 적지않은 이적료를 주면서 영입했다. 또한 알린 토스카와 같이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선수 보강을 했을 정도로 베티스는 바쁘게 움직였지만 성과가 없었다. AS에선 최악의 영입생 11명중 두 명을 베티스에서 골랐을 정도로 최악의 한 해였다. 다니 세바요스라는 어린 선수가 혜성처럼 떠올랐다는 것은 불행중 다행.

이런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베티스는 일찌감치 감독선임을 확정지었다. 바로 라스 팔마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키케 세티엔인데 키케 세티엔은 2015년 강등권인 라스 팔마스에 부임해 중위권까지 팀의 성적을 올린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면서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헤세, 할릴로비치 등이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연패를 기록했고 결국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치긴 했지만 이번 시즌 키케 세티엔은 전술가로서 좋은 모습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세티엔과 함께 베티스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3. 발렌시아 - 마르셀리노 (Marcelino Garcia Toral)




[드디어 제대로 된 감독이 왔다.]


시즌 개막이 많이 남아있지만 일찌감치 선임이 확정되었다.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선수단과 갈등,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탈락 등 안팎으로 문제가 생기면서 마르셀리노는 비야레알에서의 길었던 감독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실 더 전에 발렌시아의 감독이 될 수도 있었으나 프리메라리가에선 한 시즌에 두 팀의 감독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시즌이 마무리 된 후 발렌시아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그동안 발렌시아는 감독선임 문제로 애를 먹었다. 우나이 에메리가 떠난 이후 발렌시아는 아틀레티코의 시메오네에 매료되었다. 그래서 구단의 레전드 출신 감독에게 기회를 줘 보았다. 하지만 대실패였다.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함께했던 마우리시오 페예그리노, 미로슬라프 쥬키치 센터백 듀오는 약속이나 하듯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피찌와 발베르데라는 소방수가 없었다면 더욱 암울한 시즌이었을 것이다. 그 이후엔 누누 산투스가 와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해뜰날이 오는가 했지만 무색무취 전술 속에 다시 한 번 경질되고 그 후엔 네빌, 아예스타란으로 이어지면서 흑역사를 쓰게 되었다.


그런 발렌시아에게 딱 필요한 감독이 드디어 선임되었다. 라리가에 잔뼈가 굵은, 자신만의 색깔이 가진 감독이 발렌시아에겐 꼭 필요했다. 마르셀리노는 4-4-2라는 자신만의 색채가 있으며 비야레알에서 세 시즌 반동안 항상 6위안에 들면서 꾸준히 성적을 냈다. 마르셀리노는 발렌시아에게 오랫동안 결여되었던 안정감을 선물해줄 지도 모른다. 발렌시아 팬으로서 마르셀리노의 선임이 상당히 만족스럽고 기대된다.




+ 기정사실화된 감독선임





#4. 세비야 - 에두아르도 베리소 (Eduardo Berrizo)





머지않아 오피셜이 나올 것이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한 시즌만에 떠난 삼파올리 감독을 대신해 베리소가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루머가 파다하다. 이 루머가 사실이 된다면 세비야 입장에선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삼파올리가 세비야에 처음 왔을때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단기전에서 승산이 있는 다소 극단적인 전술을 쓰는 감독이기 때문에 리그에서 얼마나 세비야가 잘 할 수 있을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많았고, 유럽축구에 대한 이해 역시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많았다.



[삼파올리는 아르헨티나로 떠났다.]



하지만 삼파올리는 잘 해냈다. 아쉽게도 시즌 말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하면서 목표를 잃으며 3위자리를 뺐긴 것은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삼파올리는 첫 시즌 치곤 많은 것을 보여줬다. 덕분에 세비야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한 번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삼파올리의 이탈은 아쉽긴 하나 베리소의 선임은 이러한 후폭풍을 최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삼파올리의 철학과 베리소의 철학 모두 기반은 비엘사이다. 특히나 베리소는 비엘사의 직속 제자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큰 틀에서의 변화는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베리소가 세비야의 감독이 된다면 앞으로 세비야가 어떻게 변화할 지 기대된다.




#5. 바르셀로나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Ernesto Valverde)





현지 기자들은 5월 29~30일 사이에 감독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사실이 아닐수도 있다. 또한 바르샤의 감독은 발베르데가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발베르데의 바르샤 감독 부임은 너무나 유력하다. 발베르데는 떠난다고 이미 발표했고 빌바오의 후임 감독도 발표가 났다.

루이스 엔리케는 트레블도 이뤄냈을 정도로 바르샤에서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수많은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어정쩡해진 점유율축구, 강한 메시에 대한 의존, 플랜 B의 실패, 게다가 이번 시즌에는 영입 실패까지.. 엔리케에겐 많은 비난이 향했다. 

발베르데 역시 바르샤의 감독이 된다면 이런 비판들과 맞서 싸워야 할 것이다. 발베르데는 점유율에 그리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 아니다. 지금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짤 것인지, 아니면 원래 것을 취하고 자신의 스타일을 덧칠할 것인지 판단을 해야한다. 또한 그동안 원정에서 강팀에게 약했던 모습, 유럽대항전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모습을 고쳐야 할 것이다. 우파 감독인 발베르데가 바르샤를 맡기엔 너무나 좌편향된 팀이다. 위에 언급된 네 팀에 비해 바르셀로나의 새 시즌이 다소 염려되는 부분이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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