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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Players

[유망주 추천] 왼쪽 풀백 품귀 현상? 새로운 LB 유망주 소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른 포지션에 비해 유난히 준수한 실력을 갖춘 왼쪽 풀백은 찾기 힘들었다. 그래서인지 수준급의 좌측 풀백을 가진 팀의 성적이 우수했고, 몇몇 팀은 필요했던 왼쪽 풀백 포지션 선수 영입이 어려워지자 다른 포지션의 선수를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 변경시키기도 하였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후안 베르나트, 바르셀로나의 호르디 알바, 리버풀의 알베르토 모레노와 같은 선수들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말은 다 옛 말이 되어버린 듯 하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도 각자의 포텐셜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 유난히 왼쪽 풀백 포지션의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그래서 몇 년 후면 모든 이들에게 알려질 왼쪽 풀백 유망주 열 명을 선정해 보았다.

 

* 왼쪽 풀백 유망주 선정 조건

 

1.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2. 보통의 축구팬이 아는 선수들 과감히 제외 (루크 쇼, 후안 베르나트, 루카 디녜 등)

3. 최소 2부리그 이상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판단의 기준 (유소년 레벨에서의 성과는 무시)

4. 팀 내 주전의 입지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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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lex Grimaldo




소속 팀 : Barcelona B

국적 : Spain

생년월일 : 1995. 09. 20


바르셀로나 B에서 언제든지 1군 승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알렉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를 10위로 선정하였다.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축구를 배우다가 2008년 바르샤 유스팀으로 이동하였고, 지금으로부터 3년 전 2011년 9월에 바르셀로나 B 팀에서 데뷔전을 치뤘다. 그리말도가 데뷔전을 치를 당시 나이는 우리나라로 치면 17살, 고등학교 1학년의 나이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상당히 바르샤에서 밀어주는 유망주임을 알 수 있다.

그리말도는 2012-13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2013년 3월 세군다리가 에르쿨레스 전에서 큰 무릎부상을 당하였고, 그 부상으로 인해 약 10개월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말도가 나오지 못하는 사이 플라나스가 자리를 잡고 있었고, 10개월 간의 부상으로 경기감각도 많이 떨어지고 부상에 대한 두려움도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리말도는 결국 부상에서 복귀 후 주전자리를 되찾았다.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올라가는 모습은 여전히 날카로웠고, 중앙 미드필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볼 다루는 기술이 좋아졌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시즌에 접어들면서 플라나스는 팀을 떠났고, 그리말도는 바르샤 B의 모든 경기에 선발출장 중이다. 게다가 주간 베스트 11에도 자주 선정되었다.


[9월 세군다 리가 베스트 11]


아직 95년생이기 때문에 그리말도에겐 기회는 많고 성장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 앞을 내다볼 순 없지만, 몇몇 팬은 베일과 비교하기도 한다. (프리킥도 준수하다.) 중앙미드필더로 요즘 많이 나오는 만큼 풀백 카테고리에 부적절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알바의 뒤를 이어보길 바란다.



9. Elseid Hysaj



소속 팀 : Empoli

국적 :  Albania

생년월일 : 1994. 2. 20


94년생의 나이로 벌써 알바니아 국가대표의 일원이 된 엘세이드 히사이를 9위로 선정해 보았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 때 알바니아와 포르투갈의 경기를 보았는데, 왼쪽 수비로 나온 히사이가 비에이리냐를 묶는 등 꽤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4년생이라는 것이 안어울릴 정도로 대담하고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인 선수다.

어느새 8번의 A매치 기록을 가질 정도로 성숙한 히사이는 공식전 데뷔 역시도 빨랐다. 2011년, 한국식으로 18살의 나이에 꽤 강한 상대 피렌체와의 경기가 히사이의 데뷔전이었다. 히사이는 그 때 부터 엠폴리의 강등과 승격을 함께 맛보았다. 2012년부터 주전이 된 히사이는 작년 엠폴리의 승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고, 그래서인지 세리에 A 무대에서도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히사이는 공격에는 뚜렷한 장점이 없지만 태클과 클리어링에 능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에게 쉬운 승점 3점 상대라 여겨지기에, 엠폴리에게 히사이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넘치는 파이팅으로 인해 다소 거친 장면과 카드를 받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성숙할수록 빈도가 낮아지길 바라고, 머지 않아 수비력으로 인정받는 풀백으로 성장하면 좋겠다.



8. Issiaga Sylla


소속 팀 : Toulouse

국적 :  Guinea

생년월일 : 1994. 1. 1


벌써 기니 국가대표팀과 툴루즈에서 주전자리를 확실히 잡은 이시야가 실라를 8위로 선정하였다.

공격력이 인상적인 실라는 툴루즈의 포메이션 상 풀백이기보다는 윙백이나 미드필더로 자주 출장을 하고 있다. 그것이 오히려 실라에겐 더 좋은 쪽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꽤 기술적이고 공격가담 능력이 좋기때문에 수비가담이 비교적 덜한 쓰리백에 적합한 선수이고 그 때문인지 지난 시즌 측면 윙백인데도 불구하고 3골을 득점하였다. 

베르나트 영입 전 뮌헨에서 콘텐토의 대체자로 루머가 돌았을 만큼 인상적이었던 선수인 실라는 리그 개막전에서 골대를 맞추기도 하면서 시즌 초반 기대를 갖게 했지만 현재의 폼은 그렇게 좋진 못하다.

카푸에, 시소코의 단단한 중원이 지금 갖춰진 건 아니지만 많은 골이 나오지 않는 리그앙에서 툴루즈가 5번째로 많은 실점 기록중이다. 수비에 어느정도 책임이 있는 실라가 그 비난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공격적 센스보다는 수비가담이나 마킹능력을 키워보는 게 좋다.

트레호, 아크프로 등 좋은 공격적인 측면 자원이 많은 툴루즈, 수비적인 부분으로 어필해야 실라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8위에 랭크되긴 했지만 분발이 필요하다.


[아프리카 선수 중 리그 앙 개막전 베스트 11에 선정된 실라, 이 때의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


7. Ali Adnan



소속 팀 : Çaykur Rizespor

국적 : Iraq

생년월일 : 1993. 12. 19


2013년 터키에서 열린 U-20 월드컵을 관심있게 지켜본 축구팬이라면 알리 아드난을 잘 기억할 것이다. 우리나라와 8강에서 맞붙은 이라크는 공격진의 에이스 카라르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맹활약한 선수는 알리 아드난이다. 경기가 연장까지 흘러갔음에도 뛰어난 스테미너와 주력을 자랑했고, 분명 왼쪽 풀백으로 출전했지만 어느 순간에는 최전방 공격수보다 앞에 위치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가담능력을 보여주었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으로 갈라타사라이에서 적극적인 영입제의가 왔었지만 아드난이 택한 팀은 13-14시즌 승격팀인 리제스포르였다. 아마 아드난은 험난한 도전보다는 주전을 차지할 수 있는 힘으로 이적하겠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다. 그 선택의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리제스포르가 치른 리그 34경기 중 31경기에 출장 (1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풀타임)한 아드난은 3골 9도움이라는 풀백으로선 상당히 좋은 기록을 남겼다. 킥력이 뛰어나 멋진 골도 종종 넣는 아드난, 이제 리제스포르가 아닌 다른 명문 구단에서 뛸 날이 곧 올 것이다.

93년생의 어린 나이에 벌써 A매치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는 등 유망주를 넘어선 단계이지만 2주 전 열린 에르시예스포르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등 아직 평정심을 유지하는 멘탈적인 부분은 다듬어야 할 점이 보인다. 그렇지만 그 점만 보완한다면 앞 날이 훨씬 더 기대되는 선수라 평가할 수 있다.



[이라크의 미래, 알리 아드난 스페셜]


6. Raphaël Guerreiro



소속 팀 : Lorient

국적 : Portugal

생년월일 : 1993. 12. 22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포르투칼 국적을 선택한 라파엘 게레이로를 6위로 선정하였다. 게레이로는 93년생이지만 무려 2012~2013시즌부터 2부리그에서 주전으로 뛸 정도로 데뷔가 빨랐던 선수이다. (심지어 2012~2013시즌 프랑스 2부리그 카엥에서 38경기 전 경기 출전, 34경기 풀타임을 소화하였다.) 잠재력을 일찍부터 드러냈던 게레이로이다.

170의 작은 키로 수비에 다소 부담이 있을 신체조건이지만 높은 활동량을 이용한 잦은 공수전환과 뛰어난 투지로 상대 측면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작은 키가 공격시에는 어드벤티지로 작용하여 상대 측면을 능숙하게 휘젓고 다니는데 일가견이 있다. 

게레이로의 플레이를 잘 보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시절의 알바를 보는 듯 하다. 그렇게 뛰어나진 않지만 무난한 수비력과 곧장 올라가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능력까지 흡사한데, 알바가 21살의 나이부터 리그에서 잘한다고 알려진 것 처럼 다음 해에는 아마 기량이 만개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게레이로는 데뷔가 빠르고 해당 포지션 경쟁자의 부재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21세 이하 국가대표팀에 빠르게 소집되었다. (지금 현재 20살인데 21세 이하 국가대표에는 2013년 3월에 소집) 또한 지난 11월 14일에는 코엔트랑의 부상, 안드레 알메이다의 미소집, 주앙 페레이라의 미소집 등의 이유로 국가대표로 소집되어 데뷔전을 치뤘다. 단순 평가전이 아니라 유로 예선이었던 만큼 게레이로에게 적지 않은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코엔트랑을 넘어설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 시즌 맹활약중인 라파엘 게레이로]


[라파엘 게레이로 예찬글, 해석은 알아서]


[라파엘 게레이로의 한 경기 스페셜]


5. Wendell



소속 팀 : Bayern Leverkuzen

국적 : Brazil

생년월일 : 1993. 7. 20


그레미우에서 100억을 넘게 주고 데려온 젊은 왼쪽 수비수 웬델을 6위로 선정해 보았다. 보에니쉬의 백업을 하리라 예상되었던 영입 당시와는 달리 어느새 벌써 10경기 째 뛰고 있는 웬델은 날이 지날수록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초반엔 왜소한 체격과 몸싸움을 피하는 소극적인 모습으로 지불한 이적료에 비해 크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렇기에 저돌적이고 체격좋은 측면 선수들에게 자주 측면을 내주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 점점 적응해 가면서 보에니쉬보다 몇 배나 더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판단력이 매우 좋지 않아 어떤 때에는 측면 공격수인 손흥민보다 더 전진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팀에 해가 될 때가 많은 상황 역시 있었다.

그런 답답한 보에니쉬를 생각나지 않게 해준 선수가 웬델이었다. 초반의 그런 어려움에서 점점 벗어나는가 싶더니 지난 제니트와의 챔피언스리그 C조 3차전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웬델은 비록 경기 10분전 퇴장당했지만 경기 내내 헐크를 꽁꽁 묶으면서 승리의 1등공신이 되었다. 게다가 수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전진할 때와 물러설 때를 정확히 이해하면서 공격 작업에서도 손흥민의 움직임에 큰 도움이 되는 모습이었다. 그 경기 덕분이었는지 퇴장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 4차전에서는 예드바이가 임시방편으로 왼쪽 수비수 위치에 섰지만 그 이후로 리그에서는 웬델이 중용되는 모습이다. 


[웬델의 맹활약 후 기사 제목]



[퇴장당했지만 경기 끝나고 귀신같이 나와서 자신이 틀어막은 헐크와 유니폼 교환에 성공하는 웬델]


웬델은 아직 여권의 독일 도장이 마르지 않았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현재 새로운 리그에 적응중인 선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놀랍고, 어디까지 웬델이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4. Jetro Willems




소속 팀 : PSV Eindhoven

국적 : Netherlands

생년월일 : 1994. 3. 30


PSV 아인트호벤 소속의 어린 왼쪽 수비수 예트로 빌렘스를 4위로 뽑았다. 빌렘스는 위에 언급한 선수들에 비해선 인지도가 어느정도 높은 편에 속하는 선수일 것이다. 빌렘스는 무려 4년 전인 2010~2011년 네덜란드 2부리그에서 주전급으로 뛰기 시작하였고 그 다음 시즌엔 PSV로 팀을 옮겨 그 시즌에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등 파격적인 성장을 거듭하였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 때의 나이에 1부리그 PSV에서 주전으로 발돋움한 것에 그치지 않았던 빌렘스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유로 2012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유로 본선 최연소 기록이다.]

하지만 유로에서의 빌렘스는 실망스러웠다. 덴마크 전 풀타임을 소화하긴 했지만 덕분에 덴마크의 우측면은 너무나 자유로웠다. 덴마크의 우측 측면플레이어 롬메달과 풀백 야콥센이 부정확한 크로스를 남발했기에 대량실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실수를 넘어가기엔 그 실수들이 너무 인상깊었다. 또한 덴마크 전 뿐만 아니라 그 뒤의 두 경기 역시 불만족스러웠고 네덜란드는 3패로 탈락하게 되었다. 그 이후로 빌렘스는 점점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2년 전에 비해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발기술이 상당이 좋아서 크로스 뿐만 아니라 중앙까지 이동하여서 전방에 뿌리는 패스가 꽤 성공률이 높고,  데뷔가 빠르고 경험이 많기에 94년생에게 나오는 플레이가 아닌 상당히 노련하고 여유있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그래서인지 다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찾는 빌렘스, 빌렘스 덕분에 아인트호벤은 아약스에 4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빌렘스를 보면 꼭 풀백뿐만 아니라 다른 포지션에서도 빛날 수 있는 선수로 느껴진다. 시야가 좋고 전진패스가 좋기에 풀백 수비력을 바탕으로 딥 라잉 플레이 메이커, 혹은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십분 활용한 측면 윙어로 포지션 변경을 하더라도 기본은 해줄 선수이다. 10년 후 예트로 빌렘스가 어느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예트로 빌렘스의 지난시즌 하이라이트]

3. Sead Kolašinac


소속 팀 : Schalke 04

국적 : Bosnia & Herzegovina

생년월일 : 1993. 6. 20


비록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십자인대 부상으로 인해 리그 출장이 1경기에서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난 시즌 이미 주전의 입지를 확보하였고, 월드컵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예외적으로 콜라시나치를 순위에 포함시켰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최단 시간 자책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기기도 한 콜라시나치, 콜라시나치의 장점은 안정감이다. 순위에 뽑힌 대부분의 선수는 수비력보다 오버래핑능력이 더 인상적이기에 순위에 넣었는데 콜라시나치는 그 선수들과는 약간 다른 유형이다. 크로스나 전진하는 능력은 다른 풀백들에 비해 부족하지만 집중력이나 마크, 태클 등 수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능력들은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그래서인지 콜라시나치는 유독 강팀과의 경기에서 더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상적인 인터셉트나 클리어링으로 공격을 수차례 막아주면서 한 측면을 틀어막는 콜라시나치, 샬케로서는 그러한 콜라시나치의 장기부상이 뼈아플 것이다.



세비야 시절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풀백으로 뽑히던 알베르토 모레노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비 스탯이다. 움짤로 보면 상당히 적극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느낄 수 있다.


작년 아우구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1경기 8번의 인터셉트를 성공한 콜라시나치, 덕분에 아우구스부르크의 오른쪽 측면은 조용했다.


공격적이지 않다고 공격적인 부분이 형편없는 것은 아니다. 강력한 슛팅도 보유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쉽게 몸싸움에서 지지 않기 때문에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면 잡기 힘들다.




하지만 단점 역시 있다. 너무 적극적이여서 그런지 대쉬(Dash)하는 수비가 실패할 경우 공간을 자주 내준다. 너무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있거나 판단력이 낮기에 계속 이런 플레이가 반복되는 듯 하다. 아래 사진은 1경기 10회의 태클 시도 4회 성공, 6회 실패를 보여주고 있다. 콜라시나치에겐 무엇보다 판단력과 집중력이 필요해 보인다.

한 번 장기부상 당하면 그 폼을 회복하기 힘들텐데 콜라시나치는 그러한 불운을 어린 나이에 당하게 되었다. 복귀할 3월 때 쯔음 더욱 성장된 모습으로 올지 한 때의 유망주에서 그칠 지 관심있게 지켜보면 좋을 듯 하다.


[인상적이었던 월드컵 조추첨 전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


2. Benjamin Mendy



소속 팀 : Marseille

국적 : France

생년월일 : 1994. 7. 17


비엘사가 이끄는 마르세유의 붙박이 주전 풀백 벤야민 망디를 2위로 선정하였다. 현재 마르세유는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망을 제치고 리그 앙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그 마르세유에서 망디는 당당히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먼저 망디는 다른 유망한 풀백들에 비해 신체 조건이 좋다. 185의 큰 키에 건장한 체구를 갖춘 망디는 공중볼 경합이나 거친 몸싸움에서 좀처럼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이런 조건을 보면 콜라시나치처럼 수비력으로 주목받는 풀백이라 생각될 것이다. 하지만 망디의 진정한 장점은 공격력에서 나온다. 망디의 왼쪽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들어가는 오버래핑이 상당히 위협적이며 뿐만아니라 크로스 역시 상당히 정확하다. 이번시즌 망디는 경기당 2개의 키패스를 기록중이고 12경기에서 벌써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전체에서 1골 3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몇 경기만 지나면 지난 시즌의 기록을 따라잡을 정도로 이번 시즌 폼이 상당히 좋다. 또한 키핑력이 좋아 공격가담 상황에서 공 소유권을 잘 잃지 않는다. 몇몇 선수들은 공격가담 시 턴오버로 역습을 허용하기도 하는데 망디는 그러한 상황을 잘 야기하지 않는다.



상당히 날카로운 망디의 크로스, 부드러운 드리블이다. 상대팀의 우측 풀백은 마르세유의 측면 플레이어와 망디까지 둘을 상대하려면 꽤나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망디도 보완해야할 점이 보인다. 태클 실력이 형편없다는 것인데 콜라시나치의 적극성을 망디에게 나누어주면 딱 좋을정도로 수비가담이 부족하다. 



슛이 다소 빠른감이 있긴 하지만 만단다 골키퍼가 이동한 만큼 중앙으로 이동하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장면이다. 이러한 장면에서 볼 때 망디의 판단력 역시 그다지 좋아보이진 않는다.

그래도 한 때 맨유 영입설이 있던 만큼 상당히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이고, 마르세유보다 더 큰 클럽에서 뛸 자격이 있는 선수이다. 수비력을 보완한 망디는 상당히 무서울 것이다. 과연 약점을 보완하여 더 큰 선수가 될지 눈여겨 보면 좋을 듯 하다.

덧1. 망디는 프랑스 리그 앙 유망주 50인에 선정되었다. (게레이로 역시 있다.) 


[벤야민 망디의 고화질 스페셜(2013~2014)]


[망디의 한 경기 움직임 모음 VS 갱강]



1. Jose Luis Gaya



소속 팀 : Valencia

국적 : Spain

생년월일 : 1995. 5. 25


순위에 다소 의아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그 정도로 대성할 것 같은 스페인 풀백, 호세 루이스 가야를 1위로 선정하였다.
이번 시즌 시작 전 갑작스러운 후안 베르나트의 뮌헨행으로 많은 발렌시아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발렌시아 팬에겐 그런 감정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체자로 선택된 가야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B팀(2부리그)에서 뛰고있는 그리말도를 제외하면 여기 있는 선수 중 95년 생은 가야 뿐이다. 그만큼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군 공식전 데뷔도 올해 4월에 했고 등번호도 31번(프리메라리가 로스터 제출 시 만 21세 이하의 선수는 별도의 등록이 필요없다. 하지만 26번부터 등번호를 골라야 한다. 보통 26번 이후의 번호를 고르기도 하지만 어린 선수가 핵심적인 선수일 경우 등록을 하기도 한다. 아이메릭 라포르테 역시 94년생으로 별도의 등록이 필요없지만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에 좋은 번호 4번을 달고 뛰고 있다.)인 등 신인의 모습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그만큼 경험이 부족하고 큰 기대를 갖긴 어려운 선수이다.
하지만 가야는 1라운드부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라운드부터 잘하던 시절 베르나트를 보는 것 처럼 인상적인 돌파와 크로스를 보여주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파코에게 어시스트, 5라운드에서는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퍼포먼스를 이어가고 있다.

[베스트 11을 선정하는 4개의 사이트에서 10라운드까지 선정된 것을 요약한 자료, 왼쪽 풀백뿐만 아니라 수비수까지 범위를 넓혀보아도 베스트 11 선정 횟수가 가야보다 많은 선수는 미란다와 오타멘디 뿐이다. 게다가 최근 11라운드에서도 가야는 후스코어드 선정 베스트 11에 선정되었다.]

가야를 평가할 때 알바와 베르낫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알바와 베르낫보다 가야는 그보다 더 훨씬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먼저 19살 때 주전을 차지한 것은 베르낫이 유일하고 측면 윙어였던 알바와 베르낫과는 달리 측면 수비수로서 끊임없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가야이기에 둘보다 더 높은 클래스의 선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선다.


비록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핸드링으로 인한 PK제공, 데포르티보전 자책골 등 아직은 주전급으로 쓰이는 유망주의 단계이지만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열정과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라고 한다. 알바와 모레노 베르낫 등 가야가 경쟁할 상대는 스페인 안에서만 뽑아봐도 수준높은 선수가 벌써 셋이다. 가야가 과연 그 셋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가야의 성공적이었던 데뷔전 하이라이트, VS 아틀레티코]



[가야의 공식전 첫 공격포인트 기록, 말라가 전 하이라이트]



[가야의 공식전 첫 골 동영상]




덧2. 제외된 선수와 그 이유

1) 로테이션으로 전락 -  Ben Davies, Ibrahima Mbaye, Nicola Murru

2) 미비한 활약 - Nathan Ake, Gaston Silva, Jonathan Silva, Victor Alvare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