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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2011-2012 발렌시아 분석









8월 여름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에 마타의 이적, 경기를 풀어가야 할 두 선수 바네가와 카날레스의 반복된 장기부상 등 좋지 못한 시즌을 보낸 발렌시아,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 본선 직행 티켓까지 바로 눈 앞에 있는 상황이다.

한 시즌간 발렌시아의 팬으로서 무슨 문제가 있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선 어떤 변화를 주어야 할 지 분석해 보겠다.

먼저 현재 승점 순으로 원정과 홈 경기 결과를 써보겠다.

Real Madrid - (2-3) Soldado 2 - 홈

                     (0-0) - 원정

Barcelona - (2-2) Abidal (og) 1, Pablo.H 1 - 홈

                  (1-5) Piatti 1

Malaga - (2-0) Soldado 2 - 홈

              (0-1) - 원정

Levante - (1-1) Jonas 1 - 홈

               (2-0) Venta (og) 1 , Tino Costa 1 - 원정

Atletico Madrid - (1-0) Soldado 1 - 홈

                         (0-0) - 원정

Mallorca  - (2-2) Tino Costa 1, Aduriz 1 - 홈

                 (1-1) Rami - 원정

Athletic - (1-1) Soldado 1 - 홈

               (3-0) Soldado 3 - 원정

Osasuna - (4-0) Jonas 2, Aduriz 2 - 홈

                (1-1) Soldado 1 - 원정

Getafe - (3-1) Feghouli 2, Aduriz 1 - 홈

            (1-3) Soldado 1 - 원정

Real Betis - (4-0) Jonas 1 Feghouli 1 Soldado 1 Piatti 1 - 홈 

                  (1-2) Dorado (og) 1  - 원정

Sevilla - (1-2) Tino Costa - 홈

             (0-1) - 원정

Espanyol - (2-1) Tino Costa 1 Soldado 1 - 홈

                 (0-4) - 원정

Real Sociedad - (0-1) - 홈

                           원정 - 38R

Granada - (1-0) Canales 1 - 홈

                (1-0) Feghouli 1 - 원정

Villareal - 37R - 홈

               (2-2) Feghouli 1, Aduriz 1 원정

Rayo - (4-1) Jonas 2 Jordi Alba 1 Piatti 1 - 홈

          (2-1) Jonas 1 Tino Costa 1 - 원정

Zaragosa - (1-2) Pablo.H 1 - 홈              

                 (1-0) Jordi Alba 1

Gijon - (4-0) Feghouli 1 Botia (og) 1 Jonas 2 - 홈

           (1-0) Soldado 1 - 원정

Racing (4-3) Soldado 3, Rami 1 - 홈

           (2-2) Aduriz 2 - 원정

 

양강을 상대로 더블 (2연패) 당하지도 않았고 더블 당한 팀은 세비야[아직 소시에다드 전이 남았지만]뿐이다.

하지만 21승 8 무 9패를 하였던, 승점 70점을 넘겼던 지난 시즌에 비해 무엇이 부족했기에 승점 60점 돌파도 불가능할 수 있는 상황에 왔을까?

 

1. 잔혹한 2012년

 

단 3패밖에 허용하지 않았던 2011년에 비해 2012년에 접어들면서 7패를 하였다.

작년의 3패는 천적 세비야,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에 있어서 수긍이 간다. 비록 베티스전 패배는 찝찝했지만 말이다.

하지만 새해들어서 패배한 7개 팀은

14위 소시에다드, 2위 바르셀로나, 12위 세비야, 19위 사라고사, 10위 헤타페, 13위 에스파뇰, 4위 말라가이다.

그 중 무기력하게 진 4-0 에스파뇰전, 5-1 바르셀로나 전, 3-1 헤타페전은 저번 시즌에 비해 극심한 승점 하락을 가져온 직접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 페이스

 

발렌시아는 슬럼프에 빠지면 잘 헤어나오지 못했다.

발렌시아가 극심한 침체를 겪은 두 시기가 있다.

코파 델레이와 유로파리그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다.

 

1월 이후 Villareal 무 Sociedad 패 Osasuna 무 Racing 무 ATM 무 Gijon 승 Barcelona 패 Sevilla 패

(18 ~ 25R + 1R, 20R 오사수나전은 연기됨)

3월 이후 Zaragosa 패 Getafe 패 Levante 무 Real Madrid 무 Rayo 승 Espanyol 패 Betis 승 Malaga 패 (29 ~ 36R)

 

앞의 18~25라운드의 경우 까다로운 팀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세비야 정도이고 나머지 상대로는 충분히 승리를 뽑아냈어야 했다. 하지만 비야레알이 감독을 바꾸는 강수를 두면서 원정에서 아쉽게 비기고 소시에다드 전은 무기력하게 패하는 등 침체기를 겪었다. 그 이후 팀을 잘 쇄신하여 분위기 침체에 대비했어야 하지만 리그 최하위 라싱 산탄데르와 비기는 등 1월 승리가 없었고, 리그 5경기 4무 1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얻었다. 그 후 2월 둘째주에 가서야 히혼을 상대로 대승을 하여 승점 3점을 모처럼 얻었지만 그 이후 리그 2위 바르셀로나와 천적 관계 세비야에게 연패하면서 8경기 1승 4무 3패라는 발렌시아답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것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작년 사라고사 원정 0-4를 이어가듯 이번엔 홈에서 사라고사에게 1-2로 패하더니 솔다도의 전반 이른시간 골을 지키지 못하고 헤타페에게도 1-3으로 패배, 그리고 항상 꼬박꼬박 승점 3점을 바치던 레반테에게도 비기는 힘든 상황이 한번 더 재현되었다. 이후 레알마드리드 원정에서 비기고 라요에게 대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나 했더니 에스파뇰에게 0-4 대패를 당하고 한 차례 리그 순위 4위를 랭크하기도 하였다. 비록 베티스에게 대승을 거두며 리그 순위를 지키는데에 성공했지만 말라가에게 또다시 패하며 끝까지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사수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연패나 연속무승을 끊을 방법이 다음시즌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3. 역전패

지난 시즌에는 마타, 아두리즈 등의 선수들이 후반 종료직전 넣은 골로 승점 0점을 1점으로, 1점을 3점으로 늘리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이번시즌은 반대로 먼저 얻은 승점을 3점에서 1점, 1점에서 0점으로 까먹는 판국이다.

특히 선제골을 넣었지만 승리를 하지 못한 경기가 10경기이다.

 * 그 10경기 1R - 오사수나 - 무승부 

                5R - 바르셀로나 - 무승부

                8R - 마요르카 - 무승부

                16R - 베티스 - 패

                24R - 바르셀로나 - 패

                25R - 세비야 - 패

                27R - 마요르카 - 무

                29R - 사라고사 - 패

                30R - 헤타페 - 패

                31R - 레반테 - 무

그 이외의 패배들에 대해 살펴보면 6R 세비야전은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바네가의 PK 실축이 있었고 압도하는 상황에서 아두리즈의 퇴장이 뼈아팠고, 13R 레알마드리드 전은 명백한 이과인의 핸드링 파울을 불지 않는 오심이 있었다. 이러한 패배들이 없다면 승점 30점 정도를 회복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면 양강과의 격차가 줄어들었을텐데 매우 아쉽다.

작년 아딜라미와 빅토르 루이스 영입으로 수비가 많이 강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리그 최하위 라싱산탄데르에게 라미 - 히카르도 코스타 조합으로 3실점을 하였는데 라미 - 루이스 조합이 가동된 첫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두번째 경기 스포르팅 히혼전 모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수비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해주었다. 또한 그 두 경기 모두 1-0으로 종료되면서 4경기 승점 12점으로 한 때 리그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리그 중 후반에 오면서 루이즈가 빈공간을 너무 많이 내주면서 에스파뇰, 헤타페에게 3실점이상 하는 등 문제점을 많이 보였다. 또한 경기 종료 직전에 골을 허용하는 숫자가 늘어나는 등 지키지 못한 경기를 한 것, 이 점을 가장 시급히 보완해야 한다.

 

4. 클럽대항전

클럽대항전의 결과가 경기 결과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발렌시아는 이번시즌 챔피언스리그 E조에 속하여 첼시, 레버쿠젠에 이어 조 3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참여한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아쉽게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 결과는 아쉽지만 유로파리그 4강정도면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하지만 클럽대항전의 결과가 지나치게 리그 경기 결과에 까지 영향을 미친다. 실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여섯번째 경기에서 발렌시아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에게 드록바와 하미레즈의 골로 0-3 패배를 당했다. 그리고 그 주에 발렌시아는 베티스에게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내주고 1-2로 패배를 하였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2-4, 0-1, 누적 2-5로 패배하여 유로파리그 4강에서 탈락했다. 또 그 주에 리그 순위 싸움이 치열한 말라가와의 경기에서 지고 말았다. 이렇게 연쇄적인 분위기 흐름을 끄는 것, 어떻게 보면 2번과 일맥상통한 이러한 흐름을 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5. Crack의 부족

마타의 이적 후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었다. 팀의 중심이 될 만한 선수가 없었다. 솔다도는 17골을 넣은 정상급 공격수이지만 기복이 지나치게 심하고 바네가와 카날레스는 앞다투어 부상당했다. 야심차게 영입한 파레호와 피아티는 발렌시아 급의 수준을 보여주지 못하며 Mata- Villa - Pablo 로 이어졌던 영광의 MVP 라인 중 하나 남은 선수인 파블로 에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리그 득점이 2점 뿐이고,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한 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뭔가 해줄 선수가 없었고 그것이 승점부족으로 이어졌다.

 

6. 부상 & 체력

 

이번 시즌 무슨 마가 끼었는지 모르겠지만 발렌시아에겐 부상을 빼놓고 이번 시즌을 말하긴 힘들다. 먼저 장기부상자 카날레스와 바네가, 이 두선수는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만으로도 큰 걱정거리이고 이 두 선수가 앞에서 써놓은 Crack 급의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다. 또한 가장 주전 - 후보 격차가 심하다고 느껴지는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의 주전 미구엘도 6주, 3주 이런 짧은 단위 부상을 자주 당해서 자동적으로 바라간 - 브루노 로테이션이 된 것이 매우 아쉽다. 게다가 최근 복귀전을 치른 카날레스가 또 다시 부상당하면서 다음 시즌 초반에 그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 점도 걱정이 된다.

또한 결승무대 까지 챔피언스리그보다 유로파리그는 두 경기를 더 한다. 안 그래도 부상자가 많이 빡빡한 스쿼드에 많은 주중 경기까지 소화하려면 많은 체력적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주중 경기를 원정으로 치른다면 32강 스토크 시티 잉글랜드, 16강, 8강 PSV, AZ 네덜란드의 이동거리는 적잖은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라도 챔피언스리그 16강은 필수였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37R 비야레알전, 38R 소시에다드 전을 마지막으로 발렌시아 감독 자리를 그만둔다. 새로운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팀 스타일이 많이 바뀔 것이라 예상한다. (포체티노가 왔으면 한다)

그 감독은 우나이 에메리가 못 해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일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시즌이 끝나가며 정리하는 발렌시아 24인의 선수 시즌 평점

1. Diego Alves - 브라질 국가대표 승선하는 등 좋은 소식을 보여주었지만 실점이 과이타에 비해 많았다. 과이타의 부상 덕에 더 많은 경기를 나올 수 있었지만 많은 실점은 고쳐야 할 과제다 - 6

2. Bruno -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몇 경기 나오지 않았고, 발렌시아의 클래스엔 부족한 선수인 것 같다 - 4

3. Hedwieges Maduro - 장기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유로 2012 선발출장을 위해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이적하려 했으나 물거품이 되었다. 보여준 것이 없어서 아쉽다. - 5

4. Adil Rami - 수비의 핵, 불안한 수비와 짝을 이루며 열심히 뛰어주었다. 또한 득점력도 갖추었다. 포스트 아얄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 8

5. Mehmet Topal - 알벨다와의 경쟁에서 이기며 상대 플레이메이커, 공격수들을 잘 지워냈다. 비록 아틀레티코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인생 최악의 경기를 했지만 알벨다가 빠져 있는 동안에도 알벨다가 그립지 않았다. - 7

6. David Albelda - 폼은 약간 하락했지만 영원한 발렌시아의 주장, 토팔에 밀려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 더러 보였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는 않았다. - 6

7. Jonas - 리그골만 해도 9골, 어시스트는 두자리 수, 20억에 사온 브라질리그 득점왕, 최고효율의 선수이다.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 첼시전에서 약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필요할 때 꼭 골을 넣어주는 선수 - 8

8. Sofiane Feghouli - 임대보내려 했던 선수인데 임대갔으면 큰일날 뻔 했다. 파블로가 부진한 틈을 타 리그에서 6골이나 득점했으며, 중앙이 더 어울리는 선수이지만 오른쪽 측면을 지배하는 경기가 많았다. - 7

9. Roberto Soldado - 초반기에 라싱전 헤트트릭, 네 경기 연속골 등으로 기대를 키웠지만 기복이 너무 심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복귀전에서 헤트트릭을 하며 건재함을 보여줬지만 기복해결은 영원한 과제이다. - 7

10. Ever Banega - 입에 담기 부끄러운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바네가가 있었다면.. 생각하는 경기가 아주 많았다. 다음 시즌에는 몸을 조심하도록 - 5

11. Aritz Aduriz - 많은 경기는 뛰지 못했지만 순도 높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솔다도의 후보 격인 선수이지만 리그 7골로 후보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었다. - 6

12. Antonio Barragan - 엄청나게 부정확한 크로스로 모두를 실망시켰다. 뜬금없는 영입소식으로 놀라게 하더니 실력 역시 놀라웠다. - 5

13. Vicente Guaita - 새로운 자원의 발견, 디에고 알베스의 영입으로 자리가 없을 것 같았지만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레알마드리드 원정경기는 한 경기만으로도 과이타의 능력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 7

14. Pablo Piatti - 알메리아 만큼의 실력만 보여주길 보급판 메시 - 5

15. Angel Dealbert - 수비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 성실하게 할 일을 다 해준 선수. 기량이 약간 부족한 듯 하지만 루이즈의 부상 떄 그의 부상을 잘 매워 주었다. - 6

16. Sergio Canales - 임대 선수, 보여준 것이 많이 없다. 어서 쾌차하길 - 5

17. Jordi Alba - 스페인 국가대표 왼쪽 수비수, 마티유와 함께 형성한 왼쪽라인은 어느 팀보다 강하다. 이번 시즌 MVP - 8

18. Victor Ruiz - 초반엔 강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작년 수비수들이 반복했던 잔실수가 생겼다. - 6

19. Pablo.H - 슬럼프의 시간, 리그 득점은 단 두골 뿐이고 분발이 필요하다. - 5

20. Ricardo Costa - 비록 센터백으로 나온 모습은 실망스러웠지만 풀백으로서 레알원정에서 호날두를 꽁꽁 묶는 모습은 대단했다. - 5

21. Dani Parejo - 느리다. 발렌시아의 클래스가 아니다. 그래도 바네가와 카날레스가 없는 상황에서 그 둘의 역할을 잘 매워주었다. - 5

22. Jeremy Mathieu - 알바와 함께 무적 왼쪽라인을 형성하였다. 후반기에 체력이 떨어진 모습이 더러 보였지만 왼쪽은 아직 건재하다. - 7

23. Miguel - 실력은 뛰어나지만 사생활은 문란하다. 팀 내적으로는 꽤 방해가 되지만 팀 전력 상승에 큰 공을 선수 - 6

24. Tino Costa - 비록 골은 5골 넣어지만 패스가 심하게 부정확하고 경기를 풀어나갈 수 없었다.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