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 Liga/La Liga Preview & Review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프리뷰] 그라나다 레반테 / 세비야 소시에다드 승리 팀 예측


* 1라운드 예측 결과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프리뷰 링크)

Match 1. 세비야 vs 발렌시아 - 무승부 (적중)

Match 2. 셀타비고 vs 헤타페 - 셀타 비고 승 (적중)


* 2라운드 예측 결과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프리뷰 링크)

Match 1. 빌바오 vs 레반테 - 빌바오 승 (적중)

Match 2. 엘체 vs 그라나다 - 무승부 (적중 실패)


* 3라운드 예측 결과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 프리뷰 링크)

Match 1. 라요 바예카노 - 엘체 엘체 승 (적중 실패)

Match 2. 그라나다 - 비야레알 무승부 (적중 실패)


* 4라운드 예측 결과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프리뷰 링크)

Match 1. 레반테 vs 바르셀로나 - 바르셀로나 승 (적중)

Match 2. 헤타페 vs 발렌시아 - 발렌시아 승 (적중)


누적 적중률 - 5/8 (62.5%)





Match 1. 그라나다 VS 레반테


최근 두경기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무승부, 빌바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아직까지 패배가 없는 그라나다와 0득점 10실점이라는 최악의 스타트를 보여주고 있는 레반테가 주중경기에서 만났다.


* 그라나다의 장점, 레반테의 단점


그라나다의 기세가 아주 좋다. 영입과 육성의 측면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인 감독 호아킨 카파로스의 부임의 영향인지 장 실뱅 바빙, 루벤 로치나 등의 활약이 좋다. 특히 바빙과 무리요 (혹은 마인츠)가 이끄는 중앙수비라인은 지금까지 단 두점밖에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매우 단단하다. 그 뿐만이 아니라 이적생 욘 코르도바가 넣은 골로 빌바오를 잡았고, 비야레알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도 팽팽하게 맞서 싸우다가 무승부를 거두었다. 또한 4득점 2실점에 승점을 8점이나 얻었다. 아주 경제적인 축구, 실리적인 축구를 잘 하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 비야레알, 빌바오, 소시에다드보다 더 높은 5위에 랭크되어 있다. 그라나다의 초반 기세가 매우 무섭다.

반면 레반테는 이게 팀인가 싶을 정도로 엉망인 팀이다. 4경기 동안 넣은 골은 단 하나도 없고, 헤수스 페르난데스가 잠시 미쳤었던 3라운드를 제외하면 경기당 3.3실점을 기록할 만큼 엉망진창인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보통 팀이 강등권에 떨어지거나 부진할 때면 그래도 제 역할을 해 주는 선수가 하나 둘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가 단 하나도 없어 보인다. 1,2 선의 선수들은 득점하나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기에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듯 하고, 마테 시망, 모하메드 시소코, 파페 디우프, 카마라싸 등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들도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지난 시즌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인 디우프는 이적설로 인해 지금까지 경기를 뛰지 않다가 지난 바르샤 전에 처음으로 선발출장했는데, 60%에도 미치지 못하는 패스 성공률을 보였고, 공을 줄곧 뺐기는 모습을 보이는 등 최악의 60분을 보여주었다. 레반테 B에서 승격된 94년생 유망주 카마라싸 역시 빌바오, 바르샤 전에 끔찍한 90분을 보내야 했다. 헤수스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4라운드 동안 골닷컴 워스트 일레븐에 레반테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게 벌써 6번이나 될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레반테가 그라나다를 넘을 수 있을거라 보지 않는다.


* 레반테의 장점, 그라나다의 단점


정말 답없는 레반테의 장점을 찾자니 참으로 어렵고 어렵다. 빈트라의 퇴장, 나바로, 엘 아도야, 하파엘 마르틴스, 후안프란, 가빌란 등의 선수는 부상중이고 멘딜리바르의 전술역시 무엇을 추구하는지 제대로 파악이 안되는 등 아직도 레반테에 대한 좋지 않은 말들을 더 많이 하고싶지만 그에 반해 딱히 레반테의 장점은 떠오르지 않는다. 루벤 가르시아나 모랄레스와 같은 선수의 한 방이 아니면 레반테가 승리하기 힘들 것이다. 지금 상황에서 레반테의 장점을 생각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그라나다에 초점을 맞춰보아야 한다. 과연 그라나다가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춘다면, 100%까진 아니라고 본다. 지금까지 그라나다가 아주 우수한 경기를 해온 것은 사실이다. 데포르티보에게 개막전 역전승, 엘체에겐 후반 극장골로 인한 무승부, 두 강팀 비야레알과 빌바오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1승 1무, 좋은 성과이다. 하지만 더 깊이 그라나다에 집중한다면, 그라나다의 공격력이 다소 우려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4경기동안 딱 4골을 넣었고, 그 중 포워드의 골은 단 한 골이라는 점(오르투뇨)도 걱정이 된다. 게다가 얼마나 공격진이 불만스러우면 96년생 공격수 이삭 석세스를 기용할까 이러한 생각 역시 든다.

또 그라나다가 지금까지 상대한 팀의 전력이 100%가 아니었다는 점도 알아보아야 한다. 데포르티보와의 개막전 당시는 아직 데포르티보가 이적시장을 마무리하지 않은 시점이었고, A매치 이후 비야레알은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이케추쿠 우체가 결장하였고, 왼쪽 수비 둘(하우메 코스타, 보얀 유키치)이 모두 다치면서 헤라르드 모레노, 아드리안 마린과 같은 선수들이 나왔다. 특히 아드리안 마린은 97년생이었다. 또한 빌바오는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르고 라포르테와 구르페기, 데 마르코스 등을 스타팅에서 제외한 채 그라나다 전을 준비한 것이었다. 빌바오를 꺾은 것은 큰 성과긴 하나, 어느정도 그 평가에 대한 조정이 필요한 성과인 듯 하다. 그라나다가 레반테는 쉽게 넘을 수 있을 듯 하지만, 무승부에 대한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 흥미로운 관전포인트 : 레반테의 모하메드 시소코와 그라나다의 압둘 시소코는 말리 국적의 형제이다. 두 형제의 맞대결도 관심사이다.

* 결과 예측 : 그라나다 승

 

Match 2. 세비야 VS 레알 소시에다드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팀 겸 리그 5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고, 조별리그 1차전에서 페예노르트를 만나 승리를 거둔 세비야와 지난 시즌 리그 7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냈지만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그라스노다르를 만나 어이없게 탈락한 두 팀이 주중경기에서 만났다.


* 세비야의 장점, 소시에다드의 단점


성적에서 드러나듯 세비야는 초반 우려를 덜어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비야의 홈 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 10년째 이기지 못하고 있는 발렌시아에게 비기면서 아주 좋은 출발은 하지 못했지만 그 뒤 에스파뇰과 헤타페, 코르도바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면서 발렌시아에 골득실이 뒤진 3위를 기록중이다. 

라키티치, 모레노, 파시오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4위 안에 들기 어려우리라 예상되었던 리그 시작 전과 달리 잘 나가고 있는 세비야의 안을 들여다보면 바카, 비달, 크리호비악이 상당히 잘 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먼저 바카는 지금까지 경기당 한 골의 득점력을 보여주면서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시즌 20골 이상을 넣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 잭슨 마르티네스나 아드리안 라모스 등 걸출한 스트라이커로 인해 월드컵에서는 자리를 잘 잡지 못하고 아쉬웠지만, 다시 세비야로 돌아와서는 계속해서 골맛을 보고 있다. 페예노르트와의 유로파리그를 제외하면 리그 3경기 4골, 3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데, 지금의 폼이라면 그 골기록을 충분히 늘려갈 수 있다.

알메리아에서 저렴하게 데려온 알레이스 비달도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4경기에서 벌써 2골과 한 개의 도움을 기록중이고, 단순한 공격포인트 뿐만 아니라 방출한 하이로에 비해 더 헌신적이고 열심히 뛰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알메리아가 비달을 보면 왜 이선수에게 3M밖에 못받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시즌 알메리아에서 전 경기를 출장할 만큼 체력도 상당히 좋아보이는데 비달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그제고슈 크리호비악도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볼 수 있다. 처음에 크리호비악의 영입소식을 듣고 라키티치를 대체할 선수라고 생각했었는데, 경기를 보니 라키티치와는 많이 다른 유형의 선수임을 알 수 있었다. 크리호비악은 패싱보다는 태클이나 인터셉트에 큰 장점을 갖고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 쉽게 밀리지 않을 피지컬을 소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비달과 비톨로 혹은 데올로페우 등 기술적인 측면플레이어에게 공을 잘 전해줄 롱패스 능력을 갖추었으며, 세트피스에서도 언제든 한 방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이다. 또 인상적이었던 건 음비아와 크리호비악 두 비슷한 선수가 3선에 나란히 섰던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 전이었는데 골을 넣기까지 꽤 답답함이 있긴 했지만, 단 하나의 유효슛팅도 내주지 않는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크리호비악 - 음비아 라인에게 큰 기대가 간다.

여기있는 선수들 뿐만 아니라 트레몰리나스, 콜로지예나크, 데니스 수아레즈, 제라르 데올로페우 등 다양한 영입생들이 제 역할을 해 주고 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세비야와는 달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프리메라리가에 큰 관심이 없다면 레알마드리드를 꺾으면서 굉장히 이번시즌 기대해 볼만한 팀이라는 인식이 있을수도 있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소시에다드의 이번시즌은 많이 좋지 못하다. 개막전 에이바르 전, 지난 라운드 알메리아 전 등 당연히 이겨야할 경기를 지면서 리그 12위에 쳐져있다. 게다가 진 두 경기 모두 약체에게 어이없게 패한 것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많은 골을 실점할 수 있었던 졸전이었다는 점에서 소시에다드의 경기력이 심히 우려스럽다. 또한 그 뿐만이 아니라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그라스노다르에게 원정에서 3-0으로 대패한 점,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 전과 비겼던 셀타 비고 전 모두 두 골을 실점하고 시작했다는 것에서 소시에다드의 심각한 수비불안에 대해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벨라가 최근 부진하다는 것, 핀보가손은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태라는 것, 브라보를 대신할 룰리는 부상중이고 수비라카이는 완전 불안하다는 것, 그리즈만을 팔고 얻은 3천만 유로는 단 한푼도 재투자하지 않았다는 점 등 소시에다드의 불안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세비야가 유리한 경기다.


* 소시에다드의 장점, 세비야의 단점


이런 소시에다드지만, 세비야가 손쉽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항상 선제 실점을 하고 수비력에 큰 문제를 갖고 있지만, 소시에다드의 공격력은 충분히 세비야에게 골칫거리가 될 수 있을거라 본다. 지금까지 소시에다드는 4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그 중 5골이 측면에서의 코너킥이나 크로스를 통한 득점이었다. 측면의 사비 프리에토나 벨라, 카날레스가 올려준 공을 아기레체나 중앙의 수루투사 등의 선수가 마무리하는 단순한 공격루트가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한 다른 팀들에게 꽤 효과가 있었다. 

또한 세비야가 상대한 팀들을 보면 모두 뭔가 부족한 팀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에스파뇰은 지난 시즌 1년 이상 원정승을 못할 때 징크스에서 탈출해주게 만들어준 팀이었고, 코르도바는 승격팀, 헤타페는 레반테와 더불어 답이 없는 팀이다. 발렌시아가 그나마 좀 상대해 볼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지만 발렌시아의 데 파울이 60분 정도에 퇴장당했고, 그 상태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발렌시아를 제외하면 모두 16위 이하의 팀인데, 과연 그 팀들을 상대로 잘했다고 해서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잘 할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분명한건 소시에다드가 위 세 팀보다는 낫다.

마지막으로 세비야는 이 경기를 마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을 떠난다. 세비야에겐 쉽지 않을 경기일 것이다. 비록 소시에다드도 역시 만만하지 않은 상대인 발렌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이지만, 소시에다드는 최근 3년간 발렌시아를 상대로 6연승중이다. 소시에다드가 힘들긴 하겠지만, 예상 밖의 결과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결과 예측 : 무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