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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 Leagues

믿을 수 없는 기사와 칼럼



계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각종 서비스로 인해 네티즌들은 축구 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에 관한 정보들을 쉽게 얻고 있다.

나 역시도 시작페이지로 설정한 네이버에서 많은 스포츠뉴스를 접하며, 신속성과 다양성을 갖추어가는 서비스의 발전에 항상 감사하며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순기능엔 항상 역기능도 따르듯이, 요즈음 기사들을 보면 잘못된 정보들이 더러 보이곤 한다. 해외에 있는 기사를 대부분 번역하여 기사를 쓰기 떄문에 번역과정에서 실수가 생긴다는 건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글을 써야 할 칼럼니스트들이나 국내 축구 기자 또한 그 비판에서 벗어날 수 없는 대상이라는 것이 가끔은 안타깝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몇일 간 모아본 기사 속 오류들에 대해 모아본 캡쳐본들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1. 노병준 인터뷰 중


이 기사는 사진 한 장으로 반박할 수 있다.



내가 이 기사에 댓글을 달아 정정을 요청하였고, 현재는 "나도 AFC 챔피언스리그서 MVP를 받은 얼마 안 되는 선수다." 로 수정되어있다.

기사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_league&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737447


2. 박문성


박문성 해설도 이 부분에서 쉽게 넘어갈 수 없을 듯하다.

프리미어리그 해설자로 여러 축구선수와의 친분, 선한 인상, 듣기좋은 목소리 등으로 꽤나 인기를 끌고 있는 박문성은 종종 자신이 쓴 글에 지적을 받곤 한다.


한편 고산축구 대회를 중계하기 위해 등장한 배성재 아나운서와 박문성 해설위원은 "안정환이 골든골로 세계 축구사에서 가지고 있는 기록이 있다. 안정환이 2002년 월드컵에서 골든골을 넣지 않았나? 그 이후로 아직까지 그 어떤 선수도 골든골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고 안정환과 골든골의 인연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기사 한 부분을 스크랩한 것인데, 이 경기가 끝나고 3일 후 월드컵 8강전에서도 골든 골이 나왔고, 2003컨페드레이션스 컵에서도, 2003 북중미 골드컵에서도 골든골이 나와서 망신살을 샀다.


또한 해설 중 2014 월드컵 남아메리카예선에서 탈락확정된 베네수엘라를 5위 경합중이라 표현한 것, 칼럼에서 아이티가 월드컵 첫 출전이라 적은 것(본선진출기록 누락), 라멜라의 선발정보를 알지 못한채 해설한 것, 자신의 저서에 스렉코비치라는 가상인물을 넣은 어처구니없는 실수, 이러한 것들을 보았을 때 그에게 정말 칼럼니스트나 해설자의 자격이 있나 궁금해진다. 



위는 9월 아이티 건 실수 후 트윗, 아래는 10월 베네수엘라 건 실수 후 트윗



전문가가 이래도 되는건지 궁금해진다.



3. 박찬하


KBS 라리가 중계방송에서 종종 해설하는 박찬하, 박문성과 마찬가지로 라리가에 대해 잘 안다는둥, 지식이 많다는 둥 하는 이야기가 많이 오고간다.


나도 해설할 때 지나친 편파적인 해설을 하는 것은 제외하고는 그닥 그를 불신하려는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모 게임사이트에 올라온 칼럼 한 편을 보고 완전히 내 생각은 빗겨나갔다.



기사출처

http://fifaonline3.nexon.com/mediacenter/fo3press/view.aspx?n4ArticleSN=2704&n4ArticleCategorySN=2&n4ArticleCategory2SN=2


위 칼럼은 3월 11일에 작성되었고 본문에는 게라 - 오스카 - 에베르트의 쓰리톱의 위협에 대해 써있다.


하지만




에베르트는 2월, 바야돌리드와 계약을 해지하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로 떠났다.


이적이 한달이나 지나고 올라온 칼럼인데 이정도는 언급해줘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한 칼럼에서 에베르트에 대해 팀의 상당한 에이스로 무게있게 설명하였는데, 실상은 이적한 선수인걸 알면 저 5천여 건의 조회를 기록한 독자들은 잘못된 정보를 알게되는 것이다. 박찬하 자격미달이다.


더 어이없는것은





정정을 부탁하는 내 댓글 위로 또 비방을 받았다. 유쾌한 기억이 아니다. 난 지적할 자격있다.


뿐만 아니라 박찬하 해설도 해설하면서 종종 문제가 있었다. 그 예로 발렌시아 소속의 바네가가 차의 사이드브레이크를 잠그지 않아 다리가 골절된 사고를 동승자 탑승사고로 해설하는 등 흔히말하는 양강 +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소식이 아니면 잘못전달한다거나, 위의 세 팀을 위한 편파해설을 하는 등 좋지않은 모습이 계속 보인다. 


앞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 



4. 한준



위의 기자들 한준에 비하면 양반이다.


그 유명한 "다비드실바 한국계" 설로 국제망신을 시킨 김실바 사건, 한준으로서 시작되었다.[사과도 없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생긴 중국편파중계 한준펑 사건, 해설역시 엉망이었다.


언젠가부터 네이버에 한준이 라리가소식을 "한준의 티키타카"라는 이름으로 마치 라리가전문가마냥 올리고 있다.


대개 골 장면을 그림 몇 컷을 자르고 동영상을 첨부한 것으로 칼럼을 써가는데 단순 수작업으로 왜 그가 좋은 칼럼니스트라는 댓글을 보게되는건지 모르겠다.


그의 칼럼은 단순 골장면 위주이며, 동영상하나로 될 골장면 설명을 풀어가기에 바쁘다. 또한 팬사이트에서 본 내용이 언뜻 등장하기도 하며, 줄곧 틀린 정보를 포함하기도 한다.



이제부터 그가 틀린 기사를 몇 개 첨부하겠다.




(1)

기사원문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431&article_id=0000000061


라리가를 일년이라도 봤으면 라요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에 걸릴 팀인가? 하고 의아해할 것이다.


라요는 돈이없어 클럽라이센스도 따지 못했고, 미츄, 피티, 하비 푸에고, 레오 밥티스탕 등 주축을 이적시키고 0에 가까운 이적자금을 받아 팀을 운영하는 가난한 클럽이다. 그런데 그런 팀을 FFP 징계로 판단하다니 어리석다.


라요는 클럽 라이센스 미획득으로 인한(우리나라 상주상무가 4위안에 들어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한 것과 유사) 자격 박탈로 보는 것이 맞다.



(2)




수정되었기 때문에 원본을 구하지 못했다. 새해기념으로 한준이 우리나라 기준으로 25살이 된 선수 중 눈여겨볼 8인을 선정하였다. 귈라보기, 이야라멘디 등을 선정하였는데, 그가 뽑은 8명 중 2명이나 90년생이 아니었다.


이러한 칼럼은 상당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네이버 검색창에 선수이름만 쳐도 생년월일이 바로바로 나오고, 설령 외국 나이 계산법과 착오가 있어 그랬을지 모른다고 생각해도(생일이 지난후 1살 증가) 3월생인 알바와 10월생인 귈라보기는 1년 반이나 넘는 차이가 생긴다. 왜 이러한 기사를 쓴지 모르겠다.


덧. 그가 선정한 귈라보기는 생테티엔으로 임대떠났고, 이야라는 밀려서 잘 나오지도 못한다. 로드리는 기사 쓴 당시 부상중이었는데 언급도 없었다(2월말에 복귀했다.) 짜맞추기식 칼럼인거 같다. 차라리 이그나시오 카마쵸를 넣는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3) 


기사원문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431&article_id=0000000061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에이스 무니아인이란 부분이다. 어떤 이유로 에이스라는 것일까? 단순히 게임상의 능력치나 포텐셜이 높아서? 경기를 안보았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


무니아인 2012/2013 시즌은 정말 최악이었다. 30경기 넘게 리그에 나와서 넣은 골은 딱 한 골, 발렌시아와의 홈 경기에서 터진 25미터 정도 되는 거리에서 중거리슛이었다. 그 경기가 일요일 저녁 오후 7시라서 봤던 기억이 난다. 당시 솔다도가 정말 잔실수가 많았었다.


빌바오에 별 관심없는 나조차도 그가 한 시즌에 넣은 골을 기억할 정도로 골이 없고, 어시스트도 단 하나였다. 

선수를 공격포인트만으로 평가할 수 있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어 가져온 후스코어드 평점,


무니아인은 어느정도 경기를 뛴 선수를 대상으로 내린 평가에서 215등을 했다. 전체는 284명이다.


과연 이런 선수에게 다음시즌 얘가 에이스다! 라고 말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덧2. 215등도 후하다. 후스코어드평점 특징이 교체 출전 선수에게 상당히 평점을 후려치는 경향이 있는데 무니아인 교체는 6번에 불과하다. 그 다음페이지부터는 선발보다 교체로 출전한 선수가 많은만큼 215등보다 더 낮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덧3. 반전일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에이스에 약간 못미칠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덧4. 우리의 박주영은 284명중 269등이다.



그 외에도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를 박지성 루머에 관해 혼자서 포메이션 짜고 상상을 한 기사(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431&article_id=0000000053)등 한준의 업적은 대단하다.


이런 기자가 많은 네티즌에게 추앙받는 현실이 매우 씁슬하다.



한 때는 스포츠기자가 정말 쉬운 직업으로 알았다. 몇 주요 사이트만 트위터로 팔로잉하다가 소식 뜨면 가볍게 번역해서 거기에 살만 좀 붙여 기사화하면 되니까 정말 이보다 더 쉬운 일이 없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기자들, 칼럼니스트들도 노력해야한다. 그들이 노력하지 않았기에 내가 쉽다고 느낀거다. 기자나 칼럼니스트가 하는 최대잘못은 잘못된 보도이고 이것을 수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해외경기인만큼 중간에서 전달해주는 사람들이 잘해야만이 관심있는 사람들이 더욱 편리하고 기분좋게 그것을 접할 수 있다. 그러기에 그들에게 더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 


모든 기자와 칼럼니스트들에게 신뢰를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