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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

[프리메라리가 중간점검] 라리가 초반레이스, 초반 경기력과 이적생 점검 (1/2)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가 개막한 지 어느새 두 달이 지났다. 현재까지 프리메라리가에 속해있는 20개 팀들은 모두 7경기씩을 치뤘고, 뚜렷하게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상위권 하위권이 나누어진 모습이다. 또한 부진한 팀과 이변의 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초반레이스가 진행되는 현재, 프리메라리가 20개 팀의 초반 경기력과 이적생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이러한 점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바르셀로나


- 초반 경기력 평가 : [6승 1무, 19득 0실]


말라가와의 아쉬웠던 무승부를 빼면 나머지 리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특히 가장 주목할만한 것은 지금까지 치뤘던 7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7경기 19득점 0실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낸 바르셀로나와 대적할 만한 상대팀은 하나도 없어보인다. 리그 시작 전 새 감독 엔리케에 대한 의심, 수아레즈와 네이마르의 동반 부상등으로 인한 문제로 초반에 꽤나 고전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바르샤는 최고의 출발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린 경기 중 유일한 패배인 챔피언스리그 PSG전 패배로 인해 10점을 주진 못했지만 원정에서 두 골이나 넣었고 바르샤의 홈에서는 결과가 다를 것이다. 조 1위에 성공한다면 큰 의미가 없는 결과가 되기에 큰 문제는 아니라 생각한다. (9/10)


- 이적생 평가 


이적생들을 평가하기에 아직 데뷔전을 갖지도 않은 선수들이 있어 평가하기에 조금 이른 감이 있다. 그래도 현재까지를 중점으로 평가해 보자면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고평가를 이끄는 선수로는 라키티치와 브라보, 마티유를 뽑을 수 있다. 먼저 세비야의 에이스로 거듭나면서 계약기간 1년 남기고 한화 약 280억의 이적료를 기록한 라키티치는 여전히 바르샤에서도 잘해주고 있다. 2선과 3선을 넘나들면서 고정된 포지션을 정하기 애매했던 세비야 시절과는 달리 중앙미드필더로서 괜찮은 패스, 넓은 활동량, 날카로운 중거리슛 등 결점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브라보는 7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선수이다. 소시에다드 시절에도 안정적이었던 브라보는 월드컵 활약으로 인해 더 명성을 얻었고, 이적 후에도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면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7라운드 라요전은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지금까지 개막 후 최장시간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는 중인 브라보가 자신의 기록을 어디까지 늘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지막으로 제레미 마티유 역시 맹활약하는 선수이다. 마티유는 떠난 푸욜과 폼이 많이 떨어진 피케를 제치고 이적하자마자 주전자리를 차지하면서 브라보와 함께 바르샤의 무실점에 기여하고 있는 선수이다. 한 때 30대의 선수에게 너무 많은 이적료를 지급하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논쟁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바르샤 팬들은 마티유의 경기력을 보면 그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약점으로 지적되는 제공권도 이젠 마티유로 인해 많이 안정되었고 큰 키를 이용한 태클도 정확도가 높고 마지막으로 풀백출신 센터백인 만큼 쉽게 속도전에서 밀리지 않는다.장점이 많은 좋은 선수이다.

아직 잘 적응하지 못하는 터 스테겐,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는 하핑야, 더글라스, 베르마엘렌 등으로 인해 더 높은 점수는 주지 못하겠지만, 영입생들의 활약이 있기에 절정의 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8/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에이바르 - (레알 마드리드) - 셀타 비고 - (알메리아) - 세비야  



2. 발렌시아


- 초반 경기력 평가 : [5승 2무, 17득 4실]


어느 누구도 발렌시아가 이번 시즌 이렇게 잘 할 줄은 몰랐을 것이다. 잘하던 피찌감독을 상호해지하고 히우 아베에서 약간 잘헀던 무명에 가깝던 누누 산투스 감독을 감독으로 선임하여 불안감이 있었고, 엄청난 영입과 방출 끝에 거의 새로운 팀이 되어 조직력에 큰 약점이 생길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또한 지금까지 경기에 나선 스무 명의 선수 중 90년대 이후 출생한 선수가 열 두 명이나 되고 30대 이상인 선수는 하비 푸에고와 주앙 페레이라 뿐이다.(그나마 30살이고 주앙 페레이라는 전력 외로 분류되고 있다.) 그 정도로 어려진 팀이기에 노련함이 부족할 것이라는 위기의 말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누누는 어떤 감독보다 팀을 잘 이끌면서 프리메라리가 9월의 감독에 선정되었고 팀은 바르샤와 더불어 유이한 무패팀이 되었다. 게다가 8라운드부터 쉬운 상대들이 기다리고 있기에 무패행진은 끝나진 않을 것 같다.

또한 발렌시아가 기록한 2무 역시 최근 10년간 승리한 적이 없는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의 세비야와의 무승부, 리그에서 6연패 중인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아노에타 원정에서 무승부였다는 점을 따져본다면 바르샤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을 정도이다. 난적 AT마드리드를 상대로 13분간 3골을 넣으면서 다이나믹한 모습도 보여주는 등 발렌시아의 초반 7경기는 환상적이었다. (10/10)


- 이적생 평가 


마찬가지로 모든 이적생이 경기에 나오지 않았고 발렌시아는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갈아엎다시피 한 팀이기에 이적생 평가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눈에 띄는 이적생이 몇몇 보인다. 구단주 피터림이 소유권을 사는데 400억이 넘는 금액이 들 정도로 비쌌던 선수 호드리구 모레노는 돈값을 해주면서 발렌시아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그 활약 덕택에 스페인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되어 베르나트의 골을 어시스트하였다. 또한 항상 불안요소였던 중앙 수비자리를 책임지는 니콜라스 오타멘디와 슈코르단 무스타피 역시 인상적인 활약으로 2경기에 1골 정도로 실점률을 많이 낮추었다. 그 밖에도 93년생답지 않은 좋은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즈, 임대를 끝내고 온 카를레스 힐 등도 믿어볼 만한 선수들이다. 마지막으로 곧 돌아올 대형 선수 알바로 네그레도의 활약 역시 기대된다. 주앙 칸셀루나 요엘, 수쿨리니와 같은 선수들도 활약이 있었다면 좀 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는데 아쉽다. (8/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데포르티보) - 엘체 - (비야레알) - 빌바오 - (레반테)

  

3. 세비야


초반 경기력 평가 : [5승 1무 1패, 13득 8실]


경기력은 2위에 위치한 발렌시아보다 좋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제외한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항상 다른 팀을 압도하였고, 발렌시아와의 무승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당한 패배가 아니면 다른 모든 경기를 승리했을 만큼 좋은 결과였다. 비톨로나 크리스토포로, 가메이로 등의 선수가 부상을 당해 스쿼드 운영이 힘들수도 있었고,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기에 체력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발렌시아보다 하나 적은 승점을 기록중이다. 좋은 행보이다.

하지만 패배한 한 경기가 너무 뼈아프다.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뭐 하나 해보지도 못하고 4골이나 허용하면서 좋았던 기세가 한 풀 꺾였다. 비록 다음 라운드에서 데포르티보를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가장 문제되는 건 지금까지 이겼던 상대의 대다수가 강등권 팀이라는 것이다. 좋은 경기력이었던 건 분명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강팀과 상대할 땐 4-0 패배가 다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다음 라운드 엘체전을 지나면 비야레알, 빌바오 등 까다로운 상대들이 기다리는데, 여기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7/10)


- 이적생 평가


경기력보다 이적생 활약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발렌시아와 마찬가지로 세비야도 상당히 영입과 방출이 많은 팀이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주축은 파코와 파레호, 가야 등 원래 있던 선수의 기여가 더 컸다고 본다. 반대로 세비야는 영입생의 기여가 더 커 보인다. 물론 바카가 건재하고 카리소와 파레하도 전 시즌 좋았던 모습을 이어가는 등 나쁘지 않지만 크리호비악이나 비달, 음비아와 트레몰리나스 등 다른 영입생의 활약이 훨씬 두드러진다.

특히 음비아와 크리호비악, 이보라 등 190에 가까운 선수들이 중원을 휘젓고 다니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투박한 연계로 인해 고전할 때가 있지만, 하위권 팀을 상대할 땐 꽤나 효과를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2선 중앙에 서는 데니스 수아레즈나 최근 출전기회를 늘리고 있는 제라르 데올로페우 두 유망주의 활약도 매우 좋다. 두 명의 바르샤에서 온 선수가 더해주는 창조성은 꽤나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적생 중 아스파스, 바네가, 콜로지에냐크 정도만 아쉽고 (아스파스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나머지는 팀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다. 또 위의 선수들도 시간이 필요한 유형이기에 어느새 녹아드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본다. 이적생 평가부분에선 세비야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9/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엘체) - 비야레알 - (빌바오) - 레반테 - (바르셀로나)

  


4. 레알 마드리드 


- 초반 경기력 평가 : [5승 2패, 25득 9실]


레알 마드리드 답지 않은 승점이지만, 레알 마드리드다운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사실 2라운드와 3라운드에 당한 패배가 상당히 아쉬웠다. 소시에다드에게는 2점이나 앞서다가 내리 4골을 내주었고, 패배해서는 안될 마드리드 이웃팀에게는 홈에서 우릎을 꿇었다. 많은 사람이 알다시피 알론소의 이적, 케디라의 부상으로 인한 3선 붕괴로 많이 약해진 수비라인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 답지 않은 7경기 9실점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지만, 하메즈 - 모드리치 - 크로스의 다소 공격적인 세 명의 중원 구성으로 7경기가 지났지만 25골이나 넣으면서 어느 때보다 더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도 초반에 당했던 두 번의 패배를 최근 연승가도를 달리면서 어느정도 만회를 하고는 있지만 역습에 강점을 가진 상대를 만나면 역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행인점은 이야라멘디가 소시에다드 시절의 폼을 어느정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레이를 병행하는 순간부터 모드리치가 빠져야 할 시간이 올 수 있는데 그 때 잘한다면 초반에 잃은 승점을 회복하고 다시 선두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다. (6/10)


- 이적생 평가


십여 명이 넘는 선수를 영입한 다른 팀과는 달리 레알 마드리드는 언제 주전으로 써도 손색이 없는 선수 네 명만을 영입한 채 이적시장을 종료하였다. 로테이션 급 공격수 치차리토와 월드컵 스타 하메즈와 토니 크로스, 케일러 나바스이다. 이 네 명만을 평가해 본다면 평범한 평가를 내리고 싶다. 지금까지 쭉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먼저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한 하메즈는 분명 좋은 선수임에는 분명하지만 이적료만큼의 가치를 증명하지 못한다는 주장에는 반박이 없으리라 본다. 또한 토니 크로스도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패스에서는 일가견을 보이지만, 수비시 움직임은 칭찬해 줄 수 없다. 치차리토는 데뷔전에서 멋진 두 골을 기록하면서 Liga BBVA 선정 공식 3라운드 MVP로 선정되긴 했지만 그 이후에는 활약이 미비하다. 케일러 나바스는 이제 한 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제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팀이라는 점에서 이 선수들이 전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치리라 본다. (6/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레반테) -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 - 라요 바예카노 - (에이바르)



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초반 경기력 평가 : [4승 2무 1패, 12득 7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초반기는 많이 좋지 않다. 저번 시즌 우승이 아니었다면 평범한 결과였을 지 모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전반기에서 단 1무 1패만 기록할 정도로 강력했던 팀이 7경기에서 벌써 승점 7점을 잃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 시즌처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승권 경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초반의 모습만 보면 발렌시아와 세비야, 비야레알 등과 4위권 경쟁을 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일 정도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작은 아주 좋지 못하다.

혹자는 단 1패밖에 없고 득실도 나쁜 편이 아니기에 굳이 이렇게 비판할 필요가 없냐는 반문을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경기력을 보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먼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최고 득점자는 미란다이고, 최다 어시스트는 코케이다. 이 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심한 세트피스 의존 속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케는 거의 모든 세트피스를 담당하고 만주키치, 미란다, 고딘이 그 세트피스를 해결한다. 물론 세트피스 득점은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세트피스가 아닌 다른 공격루트는 큰 효과가 없어 보인다. 지난 시즌의 디에고 코스타는 혼자서도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유형의 공격수였다. 역습에 최적화 된 디에고 코스타는 동료의 별다른 도움이 없어도 곧장 골을 넣곤 했다. 패턴이 읽힌 후반기에는 다소 고전하긴 했어도 적절한 유형의 선수임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만주키치는 활동량이나 헤딩이 인상적인 선수지 혼자서 무언가를 해결하는 것이나 돌파와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함께 영입된 라울 히메네즈나 알레시오 체르치도 적응을 못하고 있다. 6라운드에서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4:0 대승을 이끌어 내면서 뭔가 반전을 이끌어 내는가 싶었지만 이어진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3분동안 3골을 내주면서 경기력이 엉망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기회는 훨씬 더 많았지만 발렌시아의 견고한 수비를 뚫진 못했다. 발렌시아의 3득점이후 발렌시아의 수비적인 전술전향으로 전술에 대한 말을 꺼내기 애매하지만, 20번이 넘는 슛팅에서 단 한점 득점한 것은 상당히 안타깝다.) 초반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과 달리 어려움이 많이 보인다. (5/10)


- 이적생 평가


한 때 만주키치정도의 높은 가치를 지닌 선수를 약 300억에 영입하면서 최고의 영입이 아닌가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기사를 보면서 과연 만주키치가 전혀 다른 색깔의 팀에 녹아들어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 예상은 지금까진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세트피스에서 한 방은 위협적이지만 터치나 패스가 잦진 않다. 챔피언스리그까지 합쳐 3골을 넣고 있지만 고립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낳는 데이터이다.

만주키치 뿐만 아니라 알레시오 체르치나 라울 히메네즈, 시퀘이라, 오블락 등도 실망스럽다. 체르치는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았지만 골 없이 퇴장만 한 번 당했다. 세리에에서 잘했던 선수이긴 하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라리가에 어울리는 선수같지 않다. 시퀘이라도 나쁘진 않지만 필리페 루이즈보단 두 수는 아래의 선수이며 특히 왼쪽 라인의 날카로움이 사라진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또한 오블락도 비싼 이적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왔지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실망스러웠으며 그 때문인지 로테이션급으로 쓰려던 모야가 주전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 밖에도 그리즈만 역시 소시에다드의 모습은 나오지 않고 있고 가메즈 역시 후안프란 대신 나온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영입은 모야나 안살디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실패로 보인다. 많은 영입과 방출이 있던 팀인만큼 이적생들이 분발해야 팀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4/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에스파뇰 - (헤타페) - 코르도바 - (레알 소시에다드) - 말라가



6. 셀타 비고


- 초반 경기력 평가 : [3승 3무 1패, 12득 10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오레야나와 놀리토의 엄청난 공격포인트 쌓기, 호아킨 라리베이와 바르샤 B팀 선수들을 적절히 수급하면서 리그 시작전부터 이번 시즌 일을 낼 수 있을 팀이라 예상되었던 셀타 비고, 그 예상은 지금까지는 맞아가고 있다. 지지난시즌 강등권 바로 위에서 턱걸이하면서 잔류한 것은 상상도 못할 정도의 좋은 모습을 이어가면서 3승 3무 1패로 리그 6위를 기록중에 있다. 
지금까지의 셀타비고는 사실 완벽하진 않았다. 중앙에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보르하 우비냐 선수가 왼쪽 무릎부상으로 1월까지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수비불안이 자주 야기되곤 했다. 하지만 개막 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던 세르히오 알바레즈가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비길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는 경우가 더러 있었고, \영입생 네마얀 라도야가 우비냐가 있을 때보단 아쉬운 모습이긴 해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격진이다. 놀리토와 오레야나, 호아킨 라리베이가 이끄는 쓰리톱의 파괴력은 라리가의 다른 어떤 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이다. 놀리토는 지난 시즌 후반기만큼 크랙의 기질을 보여주고 있고, 호아킨 라리베이도 민첩하진 않지만 좋은 위치선정으로 어느새 4득점을 기록중이다. 마지막으로 오레야나도 지난시즌보다 훨씬 킥이 좋아진 모습이고 어시스트가 많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스스로 해결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었다. 한 가지 더 주목해 볼 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전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환상적인 골을 제외한 11골을 이 쓰리톱이 모두 해결하였다는 것이다. 팬들은 이 세 선수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잘했지만 밀린 샤를레스, 팀내 최고 유망주 산티 미나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전혀 아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 경기에서 비야레알에게 형편없이 패배한 것은 좋지 않았지만 7경기만에 당한 첫 패배이고, 셀타 비고의 클럽위상을 감안한다면 정말 우수한 스타트라 본다. (8/10)


- 이적생 평가


일찌감치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마감한 셀타비고에는 좋은 영입이 많다. 우비냐의 대체자로서 라도야도 무난한 모습이고 폰타스의 뒤를 따라 온 바르샤 출신 플라나스와 세르히 고메즈도 기대감을 갖게 한다. (고메즈는 그다지 많은 기회를 얻진 못했다.) 또한 파블로 에르난데스는 엄청 멋진 골을 넣으면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가장 주목할 선수는 호아킨 라리베이가 아닐까 싶다. 지난시즌 라요에서 12골을 넣으면서 셀타비고로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긴 호아킨 라리베이와 지난 시즌 셀타비고에서 12골을 넣은 샤를레스가 치열한 주전경합을 펼칠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적생 라리베이가 손쉽게 주전자리를 차지하면서 7경기에서 4골을 넣고 있다. 특유의 포지셔닝과 성실함이 무기인 라리베이의 골 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된다. (8/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빌바오) - 레반테 -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 - (라요 바예카노)



7. 비야레알


- 초반 경기력 평가 : [3승 2무 2패, 10득 7실]


7위가 다소 억울할 수 있는 팀이다. 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몇 가지 사정이 있어서 낮은 순위에 위치해 있는 팀이다. 아마 12월에는 더 높은 순위에 있는 비야레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정 중 첫 번째는 일정이다. 비야레알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모두 만난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이다. 물론 두 팀 모두 홈에서 상대했음에도 불구하고 2패를 당한 것은 아쉽지만 바르샤의 산드로 라미레즈에게 실점 전까지 토마스 피나의 슛이 골대를 맞는 불운이 있었고 바르샤와 거의 대등한 시합을 한 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더 많은 슛팅과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마지막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불안하게 한 점 등을 본다면 비야레알의 경기력을 문제삼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두 번째는 부상자이다. 9월 둘째주 A매치 주간이 지나고 비야레알은 급격하게 늘어난 부상자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그 당시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칼루 우체의 동반 부상으로 인해 헤라르드 모레노와 루치아노 비에토가 그 다음 경기인 그라나다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했지만 예전같지 않은 공격력으로 무득점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또한 풀백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루카비나, 보얀 유키치, 하우메 코스타가 모두 부상중이다. 이런 문제로 97년생 아드리안 마린이 콜업되어 경기에 나오는 좋지 않은 상황속에서도 7위를 지킨다는 것은 오히려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보얀 유키치는 수술을 했기에 복귀까지는 다소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우메 코스타는 10월중 복귀가 예상된다.) (7/10)


- 이적생 평가


역시 비야레알의 이적생들도 맹활약중이다. 지난 시즌 세비야에서 부상때문에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의심이 되었던 데니스 체리셰프는 비야레알에서 영향력이 큰 선수중 하나가 되었고 발렌시아에서 참을 수 없을정도로 못하던 선수였던 빅토르 루이즈는 예전 에스파뇰시절처럼 수비진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의 라싱클럽에서 거금을 들여 영입한 루치아노 비에토는 초반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라요 전을 뒤집는 2골을 넣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주로 후보로 나오는 에스피노자, 조나단 도스 산토스 등과 같은 선수들 역시 유로파리그에서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등 이적생의 활약은 대체로 좋다. 하지만 마요르카에서 임대 복귀한 헤라르드 모레노의 경우 약간 분발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모레노는 에이바르 전 이번 라운드의 골에 선정된 그 골을 제외한다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어 보인다. 이적생들의 평가를 더욱 높이기 위해선 모레노가 더 많이 뛰어줄 필요가 있다. (8/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알메리아 - (세비야) - 발렌시아 - (에스파뇰) - 헤타페



8. 에스파뇰


- 초반 경기력 평가 : [2승 3무 2패, 9득 8실]


2승 3무 2패의 첫 번째 팀이다. 리그 개막전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고 터진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골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좋은 분위기를 타는가 싶었던 에스파뇰, 하지만 2,3라운드에서 난적 세비야와 발렌시아에게 모두 두점차 패배를 당하면서 한 때는 리그 최하위로 쳐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 이후의 페이스는 합격점을 줄 만 하다. 4라운드 말라가전은 두다의 프리킥 버저비터가 없었으면 승점 3점을 딸 수 있는 경기였고, 5라운드 헤타페 전 승리는 에스파뇰의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경기였다. 비록 코르도바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면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가장 최근에 펼쳐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선 2:0 압승을 거두면서 최근 네 경기에서 2승 2무라는 좋은 성적을 남겼다.

에스파뇰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있는데 바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에스파뇰의 주장이면서 최다득점자, 에이스 등 여러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벌써 3골 2도움으로 팀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중이고, 기록한 골들도 하나하나 중요한 시간대에 터쳐준 골이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없다면 최하위에서 이 순위까지 다시 올라오지 못했을 것이다. 그 밖에도 필리페 카이세도때문에 교체로 나올때가 더 많지만 팀내 최다득점자인 우루과이 국가대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중앙의 카냐스와 빅토르 산체스 등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팀내 최대 유망주라고 할 수 있는 왼쪽 풀백 빅토르 알바레즈도 기대감을 가져도 좋은 선수이다. 에스파뇰의 상승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7/10)


- 이적생 평가


영입생들의 활약도 에스파뇰 팀 성적처럼 초반에는 매우 좋지 못했다가 점점 나아지는 중이다. 자신의 자리도 잘 잡지 못하면서 애매한 모습을 많이 보여준 살바 세비야도 가장 최근 7라운드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어느정도 호흡이 맞아가는 느낌이다. 사실 극초반의 부진은 살바 세비야의 탓이 컸다. 경기를 풀어나가는 포지션의 선수이기에 다른 어떤 선수보다 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선수였지만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자신의 자리를 못잡는 기색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살바 세비야는 극초반과는 다를 것이라 본다.

또한 공짜로 온 호세 카냐스, 단돈 1M에 영입한 센터백 알바로 곤잘레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다. 특히 알바로는 지금까지 지 모든 경기에 출장하면서 콜로토와 나쁘지 않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파코 몽타녜스도 마찬가지로 준수하다. 이적시장에서 30억원도 채 사용하지 않으면서 괜찮은 선수들을 꽤나 잘 샀다고 평가하고 싶다.

다만 첫 경기부터 퇴장당하면서 망신살을 산 아나이츠 아르비야,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아 멋진 골을 넣었긴 하지만 아직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 펠리페 카이세도는 아쉬움이 다소 남는다. (7/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데포르티보 - (엘체) - 비야레알 - (빌바오)



9. 말라가


- 초반 경기력 평가 : [2승 3무 2패, 5득 7실]


공격력만 따라준다면 훨씬 좋은 위치에 있을수도 있었지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비길 경기를 지는 바람에 승점을 꽤나 잃었다. 하지만 현재 1,2위인 바르샤, 발렌시아를 상대하고도 9위에 위치되어 있다. 나쁘다곤 할 수 없는 성적이다.

하지만 나쁘다곤 할 수 없는 것이 결코 칭찬은 아니다. 상위권 팀을 만난만큼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대를 둘이나 만났고, 그 두 팀(레반테, 헤타페)에게 고작 승점 1점을 따냈다. 그 팀들에게 최소 1승을 거두었다면 유로파리그 경쟁권에 위치될 수도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단단한 수비와 무딘 공격력이다. 레반테 전에서는 엄청난 슛팅을 퍼부었지만 상대 골키퍼 헤수스 페르난데스의 선방쇼로 0-0 무승부를 거두었고 헤타페 원정에서도 슛팅, 점유율 등 수치화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록에서는 헤타페를 압도했지만, 공격진의 화력은 너무나도 약했다. 현재 말라가는 7경기에서 5골을 득점중이다. 그 5골중 2골은 페널티킥, 한 골은 프리킥이고 한 골은 세트피스 (코너킥), 한 골은 상대 골키퍼 (그라나다의 로베르토) 실수로 인한 수비수와 공격수 일대일 상황에서 넣은 골이다. 7경기동안 정상적인 지공상황에서 나온 필드골이 하나도 없다는 건 분명한 문제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흡족할 것이다. 에스파뇰과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는 각각 2실점, 3실점하면서 많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난적 바르샤를 맞아서 단 하나의 유효슛팅도 내주지 않았고, 두 명이나 퇴장당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팀 빌바오를 맞아 클린시트를 기록하였다. 수비진의 세르히오 산체스와 웰링턴 모두 잘했지만 여기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선수는 카를로스 카메니 골키퍼이다. 월드컵 스타 멕시코의 기예르모 오초아를 영입하면서 주전자리를 박탈당할줄만 알았던 카메니가 프리시즌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오초아를 제치고 개막전 선발자리를 차지하였고, 지금까지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 때문에 오초아는 아직도 말라가에서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이렇게 말라가의 초반은 좋은 수비, 좋지않은 공격으로 요약할 수 있다. (6/10)


- 이적생 평가


이적생 역시 공격적인 포지션, 수비적인 포지션에 대한 평가가 다르다. 공격적인 포지션으로 분류할 수 있는 영입생으로는 히카르도 호르타, 노르딘 암라바트 (재임대이므로 영입), 루이즈 알베르토 등이 있는데 여기서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는 알베르토 뿐이다. 호르타에겐 꽤나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지만 우측 공격은 여전히 답답하고 지난 시즌 후반기 임대되어서 정말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암라바트도 후반기가 아니여서 그런지 잠잠하다. 지난 경기에서 맹활약을 한 사무 카스티예호가 언제든지 둘을 밀어낼수도 있기에 이 둘은 분발이 필요하다.

반면 공짜로 온 로살레스는 가메즈가 떠난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다. 공격보단 수비력이 뛰어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적은 실점에 기여하는 선수로 크로스만 보완해준다면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그 외에 미구엘 토레스나 오초아, 코우시야스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 (5/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코르도바) - 라요 바예카노 - (레알 소시에다드) - 에이바르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0. 알메리아


- 초반 경기력 평가 : [2승 3무 2패, 7득 7실]


들쑥날쑥한 경기력때문에 다음경기 예측이 쉽지않은 팀 중 하나가 알메리아이다. 첫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위험에 빠트리면서 거의 승점 3점을 얻었지만 막판 터진 골로 인해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다음 경기에서 헤타페에게 패배를 당했다. 그 헤타페와의 경기에서 에스파뇰전 도움을 기록한 에드가 멘데즈가 빈 골대에서 밀어넣기만 하면 되는 공을 골대 위로 넘기는 등 악재가 겹쳤고, 그 결과 져서는 안될 경기를 놓쳐버렸다. 그런 하락 이후에 코르도바전 무승부,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또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불러들여서 슛팅하나 제대로 못쏴보고 패배했다. 또 그다음 리아소르 원정에서 데포르티보에게 원정승을 거두면서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홈에서 비슷한 위상의 팀 엘체에게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상당한 기복이 있는 팀이다.

그 기복의 대표주자는 단연 에드가 멘데즈일 것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안쪽으로 주는 패스나 드리블 돌파가 상당히 좋고 왼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하여 때리는 슛팅도 상당히 날카롭지만 경기가 안풀릴 경우엔 상대 수비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도 영입생 마우로 도스 산토스, 루벤 골키퍼와 같은 선수들도 이러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다소 기복이 있다고 해도 지금까지 중상위권에 위치해 있다는 건 쭉 강등권 싸움을 해오던 알메리아겐 좋은 소식일 것이다. 3번의 원정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중인 알메리아가 언제까지 이 위치를 지킬지 보는 것도 좋은 관람포인트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7/10)


- 이적생 평가


주전급으로 뛰고 있는 선수 중 여럿이 이번 시즌에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다. 루벤 골키퍼부터 최전방 헤메드, 왼쪽 2선 공격수 에드가 멘데즈와 수비수 마우로 도스 산토스, 우측 풀백 시모 나바로 등이 이적생인데 대체로 활약이 나쁘지 않다. 비록 일관성이 부족하긴 하지만 에드가 멘데즈는 팀내 최다득점자이고 나바로와 도스 산토스, 루벤 골키퍼는 경기당 1실점의 나쁘지 않은 실점률을 기록하는데 큰 공을 세운 선수들이다. 또한 헤메드는 팀의 특성상 많은 슛팅 기회는 잡지 못하지만 아두리츠나 호아킨 라리베이 등과 함께 공중볼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는 공격수로 수비수들과 경합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주전급이 아닌 로테이션 급으로 쓰이는 이적생은 다소 실망스럽다. 에스파뇰에서 임대온 티에비 바푸마는 좋은 찬스를 많이 잡긴 하나 항상 골키퍼에게 슛팅이 막히는 모습이 많이 잡힌다. 이것이 좋은 찬스를 많이 가져간다고 할 수 있는 장점인지 결정력이 너무 부족하다는 단점인지 쉽게 단정지을 수 없지만 볼 때마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태국에서 온 티라실 당다는 다른 공격수와 현격한 레벨 차이가 있어 보인다. 그 밖에 키케 곤잘레스, 후보 골키퍼 율리안 등은 기회가 부족해 평가할 수 없었다. (7/10) 



- 이후 5경기 일정 (괄호 안은 원정 경기)


(비야레알) - 빌바오 - (레반테) - 바르셀로나 - (그라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