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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National Team/2018 Russia World Cup

[잉글랜드 스웨덴] 러시아 월드컵 8강 프리뷰 스웨덴 잉글랜드 월드컵 4강 진출팀은?

전통의 강호 잉글랜드와 대회 최고의 이변 스웨덴의 맞대결


스웨덴 잉글랜드 / 잉글랜드 스웨덴 승자는?






7월 7일 (토) 23:00


사마라 아레나




1. 두 팀의 조별리그 및 16강



 - 스웨덴 (3승 1패) F조 1위 승패승 / 16강 VS 스위스 (1-0) 승


대회 최고 이변의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 배팅업체 UNIBET에 따르면 월드컵 시작 전에 실시한 베팅에서 스웨덴이 우승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배당은 무려 101배였다. 스웨덴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국가의 배당율을 살펴보면 100의 반절인 50이 되는 팀이 하나 없다. [브라질 4.75 / 프랑스 8 / 벨기에 11 / 잉글랜드 19 / 우루과이 28 / 크로아티아 31 / 러시아 41] 심지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멕시코 전을 남겨두고도 많은 사람들은 조별리그 탈락을 점쳤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여기까지 올라온 것 만으로도 충분히 스웨덴은 박수받을 만 한 팀이다.


3위를 했던 1994년 이후로 오랜만에 8강에 올라온 스웨덴, 8강까지 가는 길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선 대한민국을 상대로 유효슛팅 하나 내주지 않는 단단한 모습을 보였긴 하나 공격작업에 있어서 굉장히 답답한 모습을 많이 보였다. 또한 독일과의 2차전에선 제롬 보아텡의 퇴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오히려 경기막판 실점하며 패배하였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패배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철저한 역습축구는 오히려 멕시코를 당황시켰고 골을 넣으면 더욱 잠갔다가 깔끔하게 날리는 카운터에 멕시코는 연거푸 실점하면서 3-0이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로 탈락 위기에 놓일뻔 했다.




[뚝심있는 감독, 스웨덴의 얀 안데르손]



스웨덴의 강점은 하던 것만 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상대에 맞추려는 전략보다는 4-4-2의 단순하며 체계적인 포메이션 하나만 들고 나온 스웨덴은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모습이다. 기동력이 떨어지는 게 흠이고 상대인 잉글랜드는 그러한 기동력이 강점이지만 더 기동력이 있는 멕시코를 상대로 무실점을 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4경기 3무실점 돌풍의 주역, 그란크비스트]


약점이라면 단조롭다는 점이다. 일개 축구팬인 나조차도 스웨덴이 어떤 방식으로 덤빌지 예상이 된다. 이러한 전술의 가장 큰 문제는 선제실점을 했을 경우다. 실제로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고 잘 지켰고 대한민국과 멕시코, 스위스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잘 지켜서 승리했다. 무조건 지키기만 한다고 진출할 순 없는법. 스웨덴의 공격은 조금 더 날카로울 필요가 있다.



 - 잉글랜드 (2승 1무 1패) - G조 2위 (승승패) / 16강 VS 콜롬비아 (1-1) 무 (승부차기 진출)



[득점왕 유력 후보, 해리 케인]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제일 잘한 일은 케인이 5득점을 한 것도 파나마를 대파한 것도 아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벨기에에게 1:0으로 패배한 것이 잉글랜드에게 좋은 대진을 선물한 것처럼 보인다. [프랑스 / 우루과이 / 벨기에 / 브라질] 은 [잉글랜드 / 스웨덴 / 러시아 / 크로아티아]에 비해 무게감이 더한 편이다. 물론 잉글랜드 스웨덴 징크스는 익히 들어 많이 알 것이고 (43년간 잉글랜드는 공식전에서 스웨덴을 꺾지 못했다. 2012년에야 그 징크스가 풀렸다.) 러시아와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가 유로 2008예선에서 탈락한 수모를 안겨준 두 팀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승까지 가는 길목은 오른쪽이 훨씬 편한 길이라 생각한다.



[2득점을 기록한 스톤스, 수비는 글쎄?]



벨기에 전 0-1 패배를 제외하곤 무난한 경기들이었다. 해리 케인은 무려 6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에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고 한 때 기대감에만 잔뜩 부푼 실속없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모습은 버린 채 상당히 빠르고 젊은 팀으로 변모했다. 특히 스피드가 좋다는 점은 무거운 스웨덴의 뒷공간을 노리는데 참으로 안성맞춤이다.


문제는 수비진, 8강 진출 팀 중 유일하게 무실점 경기가 한 경기도 없다. 비록 어느 경기에서나 1실점으로 틀어막긴 했지만 맥과이어 - 스톤스 - 워커로 이어지는 쓰리백은 완벽하지만은 않다고 보인다. 그 점을 노리는 스웨덴이 한 골을 서둘러 득점한다면 결과는 암울해질 수도 있다. 중앙에 헨더슨, 알리, 린가드의 동시 기용보단 알리, 린가드 대신 한 자리를 로프터스 치크, 다이어를 기용한다면 개인적으론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본다.



2. 맞대결 양상 예상


스웨덴이 무슨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해왔던 대로 스웨덴은 할 것이며 잉글랜드는 이미 알려진 스웨덴의 약점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의 지배적인 공세를 스웨덴은 가끔씩 나오는 역습으로 상대하는 판국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기는 다른 경기들에 비해 예상이 어렵지 않다. 냉정하게 스웨덴이 지금까지 만나왔던 팀들은 그 팀들의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스웨덴의 기세는 매우 좋긴 하나 객관적 전력차가 존재하는 경기라 생각한다. 후반 초반 안에 잉글랜드가 득점하며 경기를 쉽게 가져갈 것이라 본다. 

하지만 변수는 잉글랜드의 체력이다. 연장까지 치르고 휴식이 짧은 상태에선 종료가 임박할수록 급해질 가능성이 있다. 후반 30분 넘게 득점이 없다면 그 땐 스웨덴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3. 예상 결과 


잉글랜드 2 - 0 스웨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