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메라리가 유망주] 제 2의 부스케츠? 96년생 스페인 유망주 로드리고 에르난데스

Posted by   El Maestro
2018. 1. 24. 17:50 La Liga



시즌 초 비야레알에 큰 기대를 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16-17시즌 마르셀리노 경질 이후 급하게 비야레알의 감독이 된 프란 에스크리바는 마르셀리노가 구축했던 팀의 큰 틀은 수정하지 않은 채 일년을 보냈고 덕분에 비야레알은 아쉬운 5위를 기록하면서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긴 했다. 하지만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제코에게 호되게 당하면서 홈에서 4실점을 했다는 점, 에스크리바의 계약이 1년 계약이었으며 그 기간동안 자신의 색채가 전혀 입혀지지 않았다는 점 등등 불안요소가 꽤나 있었다.


결국 비야레알은 리그 개막 후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최하위까지 떨어지게 되고 에스크리바 감독을 경질하였다. 에스크리바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루벤 세메두, 파블로 포르날스, 카를로스 바카, 에네스 위날 등을 영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를 했지만 핵심선수 브루노의 장기 부상, 선수들의 적응 문제 등이 겹치면서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그 이후 새롭게 부임한 감독은 B팀 출신의 하비에르 카예하였다. 하지만 B팀, C팀 감독을 끌어다가 강등당한 경험이 있었기에 카예하의 선임에 기대보단 불안이 더 컸을 것이다. 하지만 카예하는 그런 우려를 씻어내고 어느새 리그 5위까지 올라와있고 최근 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까지 잡아냈다.




비야레알의 반등에 꼭 언급해야 하는 선수는 96년생의 어린 선수 로드리고 에르난데스이다. 1월 23일 현재 리그 20경기, 유로파리그 4경기, 코파델레이 4경기 등 총 28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핵심으로 거듭난 로드리고 에르난데스는 현재 스카이스포츠 선정 파워랭킹 시즌 34위를 기록중이다. 로드리고보다 더 어린 선수는 윗 순위에 없고 동갑 중엔 단 한 명, 곤살루 게데스가 있을 뿐이다. 또한 객관성은 떨어지는 기록이긴 하나 후스코어드 평점에서도 7점대 초반으로 22위를 기록중이다.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로드리고 에르난데스는 피지컬적인 문제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과 오랫동안 함께하지 못했고 비야레알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약점이었던 피지컬이 무려 190cm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하며 장점으로 변모했고 그 장점을 활용할 줄 아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하였다. 2015년 12월 우에스카와의 코파델레이 경기를 통해 A팀 공식경기에 데뷔한 로드리고 에르난데스는 지난 시즌부터 출전 기회를 늘려나가면서 중요한 선수로 거듭났고 이번 시즌 브루노의 부상을 틈타 핵심으로 거듭났다.



로드리의 스타일은 팀의 레전드급으로 추앙받는 브루노, 스페인 대표팀에서 대체불가능한 자원인 부스케츠와 비슷한데 인터셉트나 블로킹과 같은 수비적인 능력만큼은 그 둘을 뛰어넘는다는 의견도 있다. 뛰어난 허리라인의 두 선수를 보유했던 비야레알은 덕분에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서 리그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루노의 부상으로 비야레알은 로드리 위로 포르날스, 카스티예호 혹은 트리게로스를 배치하는 역삼각형 모양으로 미드필더진을 구성하는 변화를 가져갔는데 초반엔 적응에 애를 먹는 듯 하였으나 최근 9경기에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면서도 0점대 실점률을 기록중이다. 이 가운데 로드리의 활약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볼 컨트롤과 볼 키핑능력 역시 매우 탁월하다. 경기당 공을 잃는 횟수가 0점대이며 컨트롤 미스 역시 비슷한 수치이다. 부스케츠에 버금가는 능력이다. 어린 나이대의 선수들은 잔실수가 다소 있는 편이지만 로드리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안정적이다.


약간 보완해야할 부분은 경기의 흐름을 읽는 능력, 수비 상황에서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 정도를 뽑고 싶다. 하지만 프리메라리가 풀시즌을 두 번째 맞이하는 선수에게 이정도까지 바라는 건 굉장한 욕심으로 생각하며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성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또 추가하자면 공격적인 전진패스, 찬스메이킹 수치를 조금만 높인다면 더 뛰어난 선수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라리가에선 다소 투박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로드리의 짝으로는 빌드업을 해줄만한 선수가 필요한데 이 점을 보완해준다면 더욱 뛰어난 육각형 모양의 선수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최근 여러 언론에서 로드리가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갈 것이라는 루머가 나오는데 가비가 상당히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고 아틀레티코의 팀 컬러와 상당히 적합한 선수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영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쩌면 5년 뒤엔 부스케츠의 역할을 로드리고 에르난데스가 대신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Rodrigo Hernandez 스페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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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dri VS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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