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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La Liga Preview & Review

[프리메라리가 프리뷰] 라스팔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두 팀 대결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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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팔마스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8월 27일 05:15, 그란 까나리아]







#1. 전 라운드 결과



- 라스 팔마스 (vs 발렌시아 0-1패)


케빈 프린스 보아텡과 로케 메사의 빈자리가 꽤 커보였던 경기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어린 수비수 마우리시오 레모스는 제 역할을 하긴 했지만 발렌시아의 감독 마르셀리노의 여러 선수를 활용한 측면 봉쇄로 인해 라스 팔마스의 좌우측면 플레이어들이 부진했다. 특히나 우측면을 담당했던 알렌 할릴로비치는 전반 34분만에 호세 가야를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치치솔라의 발견, 치치솔라는 발렌시아의 거센 공격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vs 지로나 2-2무)


최악의 스타트를 할 뻔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승점 1점을 따냈다. 고딘이 없는 수비는 불안했고 후안프란과 가비는 기동력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였다. 더욱 아쉬웠던 장면은 그리즈만의 퇴장이었다. 그리즈만은 주심을 향한 거친 욕설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이번 라스팔마스 원정 뿐만 아니라 9월 A매치 주간 이후 발렌시아 원정에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스투아니에게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흔들렸던 아틀레티코는 교체투입된 코레아가 멋진 골을 만들었고 지난 시즌 부침이 있었던 호세 히메네스가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리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수비력으로 고평가를 받는 아틀레티코의 수비불안이 첫 경기부터 나타난 점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2. 비톨로와 할릴로비치가 없는 라스 팔마스




[에르난 톨레도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아틀레티코와의 경기]



라스 팔마스의 걱정은 측면이다. 전임 감독 키케 세티엔 시절부터 4-1-4-1 포메이션을 고수하고 있는 라스 팔마스는 윙어들이 공격진까지 올라가 득점장면에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1라운드에 뛰었던 왼쪽 윙어 비톨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기 때문에 뛸 수 없고 오른쪽 윙어 할릴로비치는 전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출장이 금지되었다. 한 경기에 같은 포지션인 선수가 둘이나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더 안타까운 건 이 둘을 대체할만한 선수의 기량이 조금 아쉽다는 것이다. 카예리를 측면에 두고 세르히오 아라우호를 톱으로 세우면서 좌측엔 모모나 에르난 톨레도를 선발로 내세울 수 있지만 모모는 삼십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이며 에르난 톨레도는 아르헨티나에서 막 건너온 유망주 단계의 선수이다. 측면 공격이 중요 득점 루트 중 하나인 라스 팔마스에겐 큰 악재로 보여진다.



#3. 스투아니를 잡지 못한 아틀레티코의 수비불안




[후안프란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 초반 교체되었다.]



리그 초반 필리페 루이스와 고딘없이 버텨야 하는 아틀레티코, 그 빈자리는 첫 경기부터 드러났다.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에서 존재감을 많이 드러내지 못한 크리스티안 스투아니는 지로나에 합류하여 첫 경기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그 상황에서 사비치-히메네스 조합과 필리페 루이스를 대신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많이 불안했다. 또한 우측 풀백으로 나온 후안프란도 예전만큼의 단단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 경합에서 실패하고 부정확한 패스를 남발하며 후반 초반에 교체되었는데 교체 후 두 골이 터졌다. 


가비 역시 나이가 찬 만큼 전성기보다 많이 내려온 모습이었다. 짝이었던 코케에 비해 패스 정확도가 많이 떨어져 있었고 뛰는 양도 확실히 줄었다. 히메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 실험 중인데 그가 성장하던지 아니면 비톨로가 복귀하여 사울이 중앙 미드필더를 맡아주든지 해야 가비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개인적으로 코케의 짝이 1월 1일이 되기 전까지는 아틀레티코의 큰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4. 까다로운 까나리아 원정, 하지만..




[프랑크푸르트로 떠난 케빈 프린스 보아텡, 상당히 빈자리가 커보인다.]



유럽보단 아프리카가 더 가까운 까나리아 원정은 악명이 높다. 지난 시즌 라스 팔마스가 후반기에 급격히 폼이 하락하면서 그란 까나리아에서 많은 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반기에는 한 번도 홈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 빌바오, 셀타 등을 상대로 기록한 결과다.)  하지만 장소가 라스 팔마스의 홈구장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승산이 있어보이진 않는다. 전임 감독 키케 세티엔이 만들어놓은 전술을 신임 감독 마놀로 히메네스도 비슷하게 사용하지만 보아텡 제로톱에서 보여주었던 파괴력이 첫 경기에선 전혀 나오지 않았고 로케 메사처럼 많이 뛰어줄 선수가 필요하지만 그 정도 능력을 갖춘 선수가 선수단엔 없어보인다. 세르히 삼페르를 임대로 데려왔긴 했지만 라스 팔마스는 작년보다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리즈만 없이 경기를 펼쳐야 하고 가메이로 역시 부상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진에도 문제가 있는듯 하지만 카라스코를 톱으로 올려도 되고 앙헬 코레아도 뛰어난 선수이다. 발렌시아 전에서 라스 팔마스가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아틀레티코를 넘기는 굉장히 힘들어보인다. 아틀레티코가 두 골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것이라 예상한다.



승부 예측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