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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Players

주목해야할 라리가의 20세 미만 라이징스타 15인 (1)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케, 빌바오의 무니아인 등 한 때의 유망주였던 92년생들이 이제는 팀의 주축으로 성장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비야의 알베르토 모레노, 레알 마드리드의 다니엘 카르바할, 알바로 모라타, 소시에다드의 루벤 파르도 등 다른 92년생 선수들도 슬슬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한국나이 23세, 서양식으로 21세, 나이로 보면 충분히 유망주이지만 그들은 탈 유망주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이러한 92년생 선수들이 열심히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93년생, 94년생 선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들 중 주목해야 할 15인을 선정해 보았다.

 

 

* 선정 기준 - 1. 프리메라리가 1부리그 팀 소속

                   2. 93년 1월 이후 출생

                   3. 꾸준한 소속팀에서의 활약



15. Santi Mina




생년월일 : 1995. 07. 12

국적 : 스페인

소속팀 : Celta de VIgo



95년생의 어린 공격수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 리그 25경기, 코파델레이 2경기에 출전한 기록을 갖고있다.

산티 미나는 작년 9월, 빌바오를 상대로 라리가 데뷔골을 넣었다. 하지만 그것이 리그에서 기록한 그의 유일한 골이다. 그 유일한 리그 골기록은 셀타비고의 최연소 득점 기록을 갱신하였다.

또한 우연스럽게도 코파델레이 4라운드(32강)에서 빌바오를 만나, 1차전을 1-0으로 이기는 결승골을 기록했다.


산티 미나는 스페인 U-18부터 시작하여 현재 U-19팀에서 9경기 째 출장중이며, VIgo 지방에서 태어나고, Vigo에서 지금까지 쭉 축구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데뷔는 2013년 2월, 헤타페와의 경기였으며, 현재 리버풀로 이적한 아스파스와 교체되었다. 아스파스와 교체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팬들은 같은 비고 유스출신의 두 선수를 기대하면서 바라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산티미나는 세컨톱, 오른쪽 측면공격수, 중앙 공격수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마무리 능력에 약간 아쉬움이 남지만, 열심히 뛰어다니고 전방 압박이 상당히 좋다. 또한 몇몇 골장면을 관찰해보았더니 슛팅이 간결하고 순간적인 가속도와 무브먼트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슈팅이나 출전에 비해 골이 적은게 상당히 아쉬운데, 원래 그렇게 골을 적게 넣는 선수가 아니었다. 유스단계 후베닐에서 17경기에 나와서 27골을 넣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2012년에는 셀타비고 B팀에서 처음에는 다소 고전했지만, 마지막 5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면서 13경기 8골이라는, 우리나라 고등학생 2학년 나이의 기록이라곤 믿기 힘든 기록들을 남겼다. 


우리나라 나이로는 20살, 스페인식 18살에 불과한 산티미나는 벌써 찰스에 이어 셀타비고의 No.2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앞으로 일이년 후, 이아고 아스파스보다 더 유명한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 4월 13일 산티 미나는 후반 교체로 들어와 소시에다드 전에서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골을 하나 늘렸다.




[어제 자 산티미나의 골, 이 골로 힘입어 셀타는 한 명이 퇴장당하고도 리그 7위 소시에다드와 비길 수 있었다.]






14. Jonny (Jonathan Castro Otto)




생년월일 : 1994. 03. 03

국적 : 스페인

소속팀 : Celta de VIgo



94년생으로 수비 전 포지션을 담당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이다. 죠니 역시 산티 미나와 마찬가지로 Vigo지역에서 출생하여 지금까지 계속 셀타 비고에서만 축구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U-17팀에서는 경기에 뛰지 않았지만 U-17부터 U-18,U-19,U-20까지 단계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고있는 중이며, 2012년 9월 오사수나와의 경기에서 1부리그 데뷔를 하였다. 

그 시즌에 1부리그와 B팀을 넘나들면서 A팀에서 19경기, B팀에서 15경기에 출전하였다. 또한 이번시즌에는 94년생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게 제대로 주전을 차지하고 지금까지 20경기째 출장중이다.

크로스가 부정확하지만, 태클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큰 실수를 하는 모습을 잘 볼 수 없다. 기본적인 위치선정이 좋고 태클과 활동량을 장점으로 뽑는다.또한 양발을 모두 잘쓴다. 다소 낮은 순위에 위치시킨것이 아쉽지만, 수비수라는 역할이 주목받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였을 때 충분히 유망하고 좋은 풀백이라고 생각된다.  





13. Fede (Federico Cartabia)






생년월일 : 1993. 01. 20

국적 : 아르헨티나

소속팀 : Valencia


이번시즌 시작전만 해도 페데라는 선수는 내 기억엔 없었다. 그만큼 갑자기 튀어나와서 활약한 대표적인 선수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하위팀에서 뛰긴 했지만 페데의 소식을 들은거도(비록 내가못들은 것이겠지만) 시즌 시작할 때 같이 훈련할 때였다.

이런 무명선수가 리그 첫 경기 말라가전에서 페굴리, 카날레스, 과르다도 등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2선의 한자리를 차지하더니 반짝선발에 그치지 않고 올시즌에서만 벌써 1군경기 30경기를 넘겼다.


특히 그의 활약은 유로파리그에서 빛났다. 9경기에 나와서 3골과 1도움을 기록했는데, 교체로 나온 한 경기를 제외하면 거의 8점에 근접하는 평점을 기록하였다. 16강 루도고레츠와의 경기는 페데의 활약을 잘 볼 수 있는 경기였다.


리그 초반 페굴리나 파본이 다소 부진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였기에, 초반 활약이 매우 좋았다. 

리그 초반있었던 세비야와의 홈경기는 페데의 인생경기였다. 그 경기를 보고 발렌시아에 이렇게 혼자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나온것에 대해 매우 기뻤다.

하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팀의 성적이 나빠지고, 페데의 약점이 하나둘씩 드러났다. 안쪽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어느때는 장점이었지만 팀이 안풀려갈수록 혼자하는 플레이가 늘었고, 시즌 중반경에 다소 헤매는 모습이 잦아졌다. 

그와 동시에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고 페굴리가 제폼을 찾아감에 따라 주로 유로파리그에 많이 나왔다.


하지만 3월 초부터 감독 교체의 효과인지 시즌 초의 날카로움을 되찾고 있다. 이타적인 플레이가 늘었고 돌파도 시즌 초에 비해 많이 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페데같은 선수에겐 좋은 감독이 필요하다. 지금도 조금만 더 다듬으면 좋은 선수가 될텐데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만든다. 다음 시즌엔 얼마나 성장을 할 지 궁금하다.



[페데가 데뷔 이후 첫 MVP였던 세비야 전 한 경기 활약 모음]



12. Oliver Torres





생년월일 : 1994. 11. 10

국적 : 스페인

소속팀 : Atletico Madrid (Loan to Villareal)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가지 않았으면 바디요나 크리스토포로를 넣으려 했다. 임대 전 올리베르는 원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총 11경기에 나왔고, 그 대부분은 교체출전이었다. 


한때 맨체스터 시티에서 오퍼가 올만큼 유망했던 올리베르, 하지만 팀이 생각보다 너무 잘나갔기(?)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순항중이었기 때문에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틈이 없다고 생각한 시메오네는 디에구 히바스와 호세 소사를 임대 영입하였고, 귈라보기와 올리베르를 임대보냈다. 


이것이 올리베르에겐 좋은 기회였다. 임대이적 후 부상이 있어서 3월부터나 경기에 나설 수 있었지만, 경기당 1개 이상 키패스를 찍어내고 있고, 드리블이나 슛 등 다른 움직임들이 원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비해 확실히 자신감에 차 보이는 모습이었다. 


올리베르 역시 이번 임대를 제외하면 모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만 뛴 유스 출신 선수이다. 얼마 경기도 뛰지 않고, 공격 포인트도 그닥 많지 않지만, 19세 이하 유럽선수권이나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은 대단했으며, 스페인 언론 Inside spanish football은 92년생 이하를 대상으로 선정하는 스페인 유망주 50인에서 94년생임에도 불구하고 10위를 차지했다. 라리가 94년생에서는 1위, 전체 94년생중에서는 데올로페우 다음으로 2위이다. 이러한 수치가 올리베르의 유망함을 보여준다. 또한 transfermarkt.com 기준 몸값도 8M 유로나 된다.


몇 경기 나오지 않아 낮은순위로 놓았지만 Saul Niguez와 함께 앞으로 아틀레티코의 중심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올리베르는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



[올리베르의 vs 베티스 한 경기 스페셜, 준수했다.]



11. Saúl Ñíguez





생년월일 : 1994. 11. 21

국적 : 스페인

소속팀 : Atletico Madrid (Loan to Rayo Vallecano)



올리베르와 함께 아틀레티코의 미래인 사울 니궤즈이다. 올리베르와 같은 94년생이고 스페인 20세이하 대표팀 소속이다. 현재 라요 바예카노에 임대가서 리그 33경기중 30경기를 선발로만 나왔다. 19살의 나이로 팀의 핵심이 되었다.


사울 니궤즈는 다재다능하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또 중앙 미드필더까지 가능하다. 

아스날과 첼시 두 명문구단에게서 관심을 받기도 했고, 1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1세 이하 대표팀에 항상 소집되어 거의 선발로 나서는 등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좋은 재능을 가졌다.


지난시즌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군과 B팀을 번갈아가며 경기를 뛰었다. 1군 경기를 뛸때는 주로 교체로 나왔으며, 유로파리그와 리그, 컵대회 합쳐서 11경기를 뛰었고, B팀에서는 12경기에 나와 5골을 넣었다.

사울 니궤즈는 더 많은 출장기회를 얻기 위해 이번시즌 라요로 임대왔다. 라요에선 공격적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에 비해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다. 라요에선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나 중앙 수비수로 경기에 나온다.


사울 니궤즈는 경기당 약 3회의 태클 성공과 인터셉트 성공을 한다. 꽤 높은 수치다. 또한 공 처리(Clearence) 또한 3.6회로 꽤나 높은 수치이다. 수치로는 아래 써있는 세르히 다르데르를 압도한다.


하지만 팀에서도 확고한 주전이고, 평점이나 다른 평가도 확실히 좋고, 예상 이적료도 높게 책정된 사울 니궤즈를 좀 낮게 보는 이유는 플레이가 다소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라요 바예카노는 리그 8위로 시즌을 마쳤다. 라요에겐 아주 좋은 성적이었다. 라요가 클럽 라이센스만 있었다 하더라도 9위였던 세비야를 제치고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아쉽게 무산되었다. 어찌되었든 그 정도로 좋은 성과였다. 하지만 거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좋은 성적에 비해 최다 실점 3위 팀이라는 오명을 쓴 것이었다. 그래서 영입했던 것이 후방 빌드업이 되는 센터백, 공격수들과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면서 비벼줄 수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동시에 해 줄 수 있는 사울 니궤즈를 임대해 와서 실점을 줄여보려는 생각이었는데 리그 33경기가 진행된 현재, 라요의 실점은 지난 시즌을 이미 초월하였고 리그에서 최다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사울의 잘못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1. 드리블 횟수가 경기당 0.3회인 아기레체(소시에다드)에게 드리블 허용 후 실점당하는 장면

2. 오사수나의 미드필더 로에(Raoul Loe)에게 패스미스로 인한 실점 야기

 3. 발렌시아 조나스에게 인터셉트 당해서 실점하는 장면



4. 무의미한 파울로 퇴장당해 자제력을 잃는 모습

이러한 모습에서 사울이 약간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점으로 평가되는 수비적 능력치도 시즌 시작 전에 비해 수치가 많이 낮아졌음을 볼 수 있다.

이렇듯 다소 높이 평가된 소문들에 비해선 좀 평가를 낮게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살이나 월반하여 같이 21세 이하 팀에서 뛴다는 점, 94년생 중 가장 많은 리그출장을 했다는 점, 7.5m 유로의 예상이적가치를 평가받는다는 점 등이 사울을 이 순위로 놓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10. Sergi Darder





생년월일 : 1993. 12. 12

국적 : 스페인

소속팀 : Malaga


이번 시즌부터 1군에서 뛰며, 리그에서 23경기나 뛰었을 정도로 쉽게 자리잡은 말라가의 미드필더다. 주로 중앙 센터서클 주위에서 플레이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파뇰 유스출신인 다르데는 작년 생일 지나기 전 19살의 나이로 21세 이하 대표팀에 뽑힐만큼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았고, 프리미어리그 유명 클럽 맨체스터 시티와 토튼햄 핫스퍼의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토튼햄은 1100만 파운드를 지급할 것이다라는 구체적인 액수를 포함한 루머도 돌곤 했다.


다르데의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본적인 태클과 인터셉트 실력이 좋다. 다르데는 경기당 2.7회의 태클을 성공하고 있고, 이 수치는 프리메라리가 선수들 중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1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수치뿐만이 아니라 티쏘네 - 이그나시오 카마쵸 - 세르히 다르데 세 명의 미드필더 [실제로는 4-2-3-1 포메이션을 쓰기에 이 셋 중 둘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가 이끄는 3선 라인은 말라가의 순위가 11위이지만 최소실점 6위라는 기록을 만들었고, 비록 성적이 좋지 않긴 하지만 32경기 중 역전패는 단 한번 뿐이다. 이것 또한 다르데와 그 3선라인의 효과라 할 수 있다.


다르데는 수비적인 부분만 칭찬받을 선수는 아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선 위로 올라가서 슈팅을 자주 하는 편이다. 다르데가 1군에 합류하고 얼마지나지 않은 2013년 8월, 아스톤 빌라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말라가 소속으로 비공식 데뷔골을 넣었고, 최근 베티스와의 리그경기에서 후반 42분 2-1 역전 리그 데뷔골을 넣는 등 공격적인 능력도 어느정도 갖고 있다. 또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길 좋아하지만 나올때마다 한 번 정도의 찬스메이킹도 해주는 등 후방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도 갖고 있다고 본다.


아직 다르데는 20살밖에 되지 않았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나, 후방 플레이메이커, 수비형 미드필더 어떤 쪽으로 키워도 재능이 있어보인다.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3~4년 후 제 2의 부스케츠로 평가되길 바란다.


* Sergi Darder에 대한 맨체스터 시티 팬들의 영입 소문에 대한 반응 추가

http://www.mcfcforum.com/forum/transfer-news-targets-and-scouting/169753-sergi-darder





9. Jairo [Jairo Samperio]



[삼촌같이 생겼지만 유망주다.]



생년월일 : 1993. 7. 11

국적 : 스페인

소속팀 : Sevilla


작년 8월 세비야는 큰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팀의 주 득점 루트였고,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던 네그레도와 세비야에서만 선수생활을 하고 두번의 유에파컵을 들어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최고 에이스 헤수스 나바스를 맨체스터 시티에 묶어서 팔았다. 그 뿐만 아니라 안드레스 팔롭, 게리메델, 루이즈 알베르토, 에미르 스파히치, 호세 캄퍄냐 등 베테랑과 주전, 유망주 가리지 않고 팔아버렸다. 그 선수들을 대체하기 위해 많은 선수들을 임대해오고 영입하였는데 하이로가 그 중 하나다. 


세비야 팀 스쿼드의 특징은 상당히 많은 멀티플레이어다. 레딩에서 임대해 온 다니엘 카리코는 수비 전지역을 커버할 수 있고 실질적인 에이스 이반 라키티치는 2선과 3선 어디서든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하이로의 경쟁자는 참 많다. 2부리그 라스 팔마스에서 영입해 온 비톨로,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는 레예스, 첼시에서 임대온 마린, 독일에서 온 트로쵸프스키, 레알마드리드에서 온 체리셰프 등이 실질적 경쟁자이고, 알베르토 모레노나 라키티치 역시 하이로의 자리에 설 수 있다. 또한 겨울이적시장 전에는 디에고 페로티와 브라이언 라벨료도 있었다. (지금은 겨울이적시장이 열릴 때 임대가서 팀에 없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해야하는 20살의 하이로에겐 후보로서 벤치에 앉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여겨야했을텐데 하이로는 벌써 유로파리그와 코파델레이 합쳐 31경기에 나왔다. (그 중 선발출전 또한 20경기이다.) 또한 5골 6도움으로 스텟 또한 준수하다.

20살이라는 나이때문에 경험없어 보일수도 있지만 하이로의 라리가 데뷔는 3년 전인 2011년이었다. 당시 17살이던 하이로는 라싱산탄데르 소속으로 프리메라리가에 25경기라는 적지 않은 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2011년 10월에는 지금 소속팀인 세비야를 상대로 리그 데뷔골도 넣었다. 비록 그 시즌에 라싱 산탄데르가 강등되긴 했지만 세군다리가에서 공격수 포지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0골이나 넣으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하지만 거짓말같이 라싱 산탄데르는 세군다B, 3부리그로 강등되었다]


이러한 활약속에 세비야로 이적했지만 처음 몇 경기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 선발경기였던 바르셀로나전에서 어느정도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 이후로 11월까지 거의 모든 리그경기에 선발로 나오고 유로파리그도 간간히 출장하였다. 하이로가 가장 잘했던 경기는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원정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서 선제골, 4회의 드리블 성공, 경기 MVP 선정 등 아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이로는 드리블 돌파를 참 잘한다. 세비야의 주 공격루트는 알베르토 모레노와 레예스 혹은 마린이 함께하는 왼쪽 풀백과 왼쪽 윙어의 협력을 통한 측면 붕괴인데, 하이로가 잘 할때는 혼자서 왼쪽과 오른쪽의 밸런스를 맞출 정도로 잘해준다. 하지만 하이로는 다소 기복이 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어렵겠지만 컨디션이 좋을 때와 안좋을 때의 플레이가 차이가 크고, 윙어로서 필요한 크로스능력과 수비가담이 다소 미흡한 편이다. 또한 상대방을 밀쳐서 퇴장당한 레반테전, 교체사인 나기도 전에 뛰어들어가버려서 경고받은 유로파리그 베티스 전 등 비교적 경험많은 유망주이지만 어리버리한 모습도 보인다. 


그래도 수 많은 선수들을 제치고 경기에 많이 나온 점,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여 크랙으로서의 모습을 보인 점 등을 볼 때 충분히 대성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이다. 지금 20세 이하 대표팀에선 주로 후보로 나오지만 소속팀 세비야가 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잘해주고 거기에 하이로의 활약이 더해진다면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다시 주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하이로의 라싱시절 골 모음]




* 하이로의 흔한 실수, 이런 것을 줄여야 크랙이 될 수 있다.



+ (2)에서는 1~8위까지 써 보겠다. 헤세와 바란, 파코 등에 대해 쓸 예정이다.

+ 기량은 여기있는 선수보다 훌륭하지만 올 시즌 활약이 미비해서, 아니면 출장횟수가 얼마 안되서 아쉬운 선수가 많다. 크리스토포로, 만퀴요, 바디요, 코르도바 등과 같은 선수들인데 이 선수들도 어서 빛을 보면 좋겠다. 

++ 데올로페우, 호세 캄파냐 등은 라리가가 아니라 제외했습니다.

+++ 피파온라인 유망주 사재기자료로 안쓰이길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