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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National Team/Korea National Team & K League

15년 후가 기대되는 FC서울의 '반축구' 프로그램 FOS(Football Of Seoul)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바로 FC서울이 새롭게 시도하는 '반축구' 프로그램이다. 반축구는 다른 스포츠클럽과는 달리 같은 반 아이들끼리 같은 팀에 속하여 프로 구단의 코치의 지도하에 축구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프로 구단 자체적으로 만든 학교 대항 반축구 대회를 통해 학급 친구들과 잊지 못할 경험 또한 만들어준다.



이 '반축구' 프로그램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주말이나 금요일 저녁같은 좋은 시간대에는 수강생들이 이미 꽉 차있고 구단은 프로그램을 서울 전역으로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부모가 아이들을 '반축구' 프로그램에 보내면서 학부모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입학초기 적응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학년 아이들의 참여율이 높다고 한다. 물론 반축구 프로그램이 올해 처음 생긴 건 아니다. 하지만 구단차원에서의 모임 개설은 FC서울이 처음이고 구단의 노력으로 반축구 프로그램이 점점 확대되어가고 있다. 





[주요 포털사이트 카페에서 '반축구' 를 검색해보면 아이엄마들의 반축구에 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학교 안까지 들어와 노력하는 FC서울, 유소년 팀이 많이 노력하는 듯 보인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구단, 아이,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듯 하다. 먼저 구단차원에선 메가시티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구단으로서 모든 반축구에 프로구단에 소속된 유소년 코치를 보내기 때문에 수급할 수 있는 유망주가 많다. 이 FOS, 반축구 프로그램은 축구를 통한 가치함양을 목표로 하지만 다른 구단 산하의 중학교, 고등학교와 연계하여 언제든지 엘리트 체육 학생선수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홈페이지에 언급하고 있다. 15년 후엔 이 시스템을 거친 프로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또한 반축구 프로그램 신청시 1인 2매의 FC서울 홈경기 관람권이 나온다. FC서울은 지금도 관중에서 어린 아이가 차지하는 비율이 굉장이 높은 편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선수들을 보러 소속감을 가진 아이들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이 어린이들이 10~15년 후에는 구단의 주 수입원이 될 수도 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특히 요즘 시대에는 학부모들도 '남학생의 경우엔 운동을 잘해야 더 잘 친해지고 사회성도 높다.'고 생각을 많이 한다. 그래서 이러한 프로그램, 아니면 다른 운동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교육에 아이들을 참여시키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프로 구단차원에서 시행하는 FOS는 학부모들에게 꽤나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보인다.



최근 FC서울은 선수 이적료로 받은 수익을 재투자하지 않는다며 팬들에게 많은 비난을 들었다. 소극적인 투자는 아시아챔피언스 조별예선 탈락, 리그 중위권 추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이적료에 대한 투자가 이 방향으로 이어지는 것이라면 비난의 목소리는 줄이는 게 맞다고 본다. 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15년 후의 FC서울은 훨씬 더 큰 구단이 되어있을 것이다. FC서울의 가장 큰 강점은 다른 무엇보다 연고지인 서울이 메가시티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