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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12월 클럽월드컵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떨게 한 일본 선수 시바사키 가쿠, 1월에 선수가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할 것 같다는 기사가 나왔다. 클럽월드컵 뿐만 아니라 일본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있기 때문에 라스 팔마스에서 제 2의 카가와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바사키는 팀을 잘못골랐다. 라스 팔마스는 유럽무대에 검증되지 않은 시바사키에 확신이 없었고 결국 헤세와 할릴로비치를 데려오면서 시바사키를 영입하지 않았다. 스페인 무대에 대한 동경이 있던 시바사키는 눈을 낮춰 2부리그 승격권에 있는 테네리페와 6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페인에 입성했다. 이 과정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스페인 뿐만 아니라 잉글랜드 1부리그 팀에서도 여러 팀이 관심을 보였는데 말이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제 2의 카가와보다는 바젤에서 실패하고 다시 J리그로 유턴한 제 2의 가키타니에 가까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프리카나 다름없는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먼 땅에 와서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시바사키는 심리 치료를 받아야 했고 심지어 이적 10일 만에 고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는 어느정도 안정을 회복하여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되긴 하다만 테네리페에 시바사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몇 년 째 테네리페에서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선수들을 6개월짜리 단기계약 선수가 (연장 옵션이 있긴 하다.)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하려면 월등한 실력이 필요하다. 중앙과 측면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시바사키이지만 이국 땅에서 적응 못하는 상황에서 주전으로 등극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게다가 슈퍼서브라고 일컫는 구단의 제 1 교체자원마저도 다른 선수이다. 테네리페에서만 여러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비톨로와 수소, 높은 평가를 받는 유망주였지만 테네리페에서 재기를 노리는 사울 니게스의 형 아론 니게스, 올림픽 때 우리나라를 탈락시킨 온두라스의 공격수 앤서니 로사노, 팀 내 최고 유망주 96년생 아마스 은디아예, 슈퍼 서브 오마르 페르도모 등에 밀린 시바사키는 현재 이적한 지 세 달이 다되어감에도 선발로 출장한 경기는 1경기 뿐이고, 경기장 위에 있던 시간은 130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테네리페에서의 포지션도 좋아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닌 측면에 배치되는 빈도도 잦다. 그렇게 되니 대표팀에서도 설 자리를 잃게 되었고 점점 상황이 복잡해져 가고있다.



[피파 클럽월드컵 2016 브론즈 볼 수상자 출신이다.]



양발을 모두 잘 쓰고 굉장한 노력파로 알려진 시바사키, 이재형 해설 위원이 시바사키를 시바새키라고 잘못 발음하여 유명세를 탄 선수인데 

내 생각에는 단순히 이름이 웃겨서 기억되는 선수가 아닌 시바사키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을 때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가 될 자질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 복잡한 현재의 상황을 잘 해결하고 시바사키가 더 큰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제 2의 엔도라 불리는 시바사키의 다음 팀이 벌써 궁금해진다.

 



이재형 캐스터 시바사키 발음 방송사고 (시바새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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