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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La Liga Preview & Review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프리뷰] 데포르티보 셀타 비고 / 레알 소시에다드 세비야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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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1. 데포르티보 VS 셀타 비고 [2월 22일 06:00, 리아소르]



갈라시아 지방의 두 팀, 데포르티보와 셀타 비고의 '갈라시아 더비' 가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 열린다.



1. 지난 맞대결 결과 (셀타비고 2 - 1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데포르티보가 승점을 얻을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셀타비고의 놀리토가 1골 1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 역할을 하였고 데포르티보의 이삭 쿠엔카도 득점에 성공하였다. 경기는 이렇게 끝났다. 후반 막판 데포르티보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동점을 만들 기회가 있긴 했으나 키커 하리스 메두냐닌이 실축하면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패배하였다. 그 경기에서 데포르티보의 골키퍼 헤르만 룩스의 실수가 실점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데포르티보로선 첫 번째 갈라시아 더비의 결과가 무척 마음에 들지 않았을 것이다.



2. 셀타비고와 데포르티보 모두 기세가 좋다.



갈라시아 더비를 치르게 될 두 팀 모두 최근의 기세가 좋은 편이다. 먼저 셀타비고는 2월에 접어들면서 겨우 지긋지긋했던 슬럼프를 끊어내는 모습이다. 사실 셀타비고는 개막 후 11월 중순까지 비야레알에게 단 한번의 패배만 당했을 뿐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은 승점을 쌓았다. 덕분에 셀타비고는 순위를 유로파리그 진출가능권까지 끌어올렸고 맹활약을 하던 놀리토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소집하는 영광까지 누렸다. 하지만 놀랍게도 놀리토의 발탁 이후 셀타비고는 예전과 다른팀이 되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어서인지 놀리토는 예전처럼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보단 집중 견제의 대상이 되어 볼을 오랜시간동안 갖고 있질 못했고 잘해주었던 이적생 호아킨 라리베이 역시 투박한 원톱의 전형적인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최전방에 고립되는 일이 많아졌다. 공격진의 극심한 부진으로 셀타비고는 7경기 연속 무득점, 리그 10경기 2무 8패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지게 되었고 순위는 점점 아래로 내려갔다.

하지만 2월에 접어들면서 예전같지는 않지만 그나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면서 셀타비고는 어느정도 부진을 추스리고 상승세로 접어들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이 3경기에서 돋보였던건 단연 놀리토였다. 놀리토는 이 3경기동안 매경기 득점에 성공하면서 부진했던 모습을 완벽히 털어냈고 덕분에 셀타비고는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데포르티보 역시 셀타비고처럼 최근의 기세가 좋은 편이다. 빅토르 페르난데스 감독의 데포르티보는 해가 바뀌면서 한 층 더 강력해졌다. 리그 개막 후 2014년까지 3승뿐이었던 데포르티보는 해가 바뀐 이후 벌써 3승을 거두었다. 또한 새해 이후 당한 패배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양강 뿐이고 그 두 팀을 제외한다면 무패중이다. 

데포르티보의 상승세를 설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몇몇 있다. 먼저 루카스 페레스는 1월 중순 부상 복귀 이후 모든 경기에 출장하면서 쏠쏠하게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으며 위건에서 임대온 오리올 리에라는 비록 득점은 없지만 토체와 포스티가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선수 셀소 보르헤스는 이적하자마자 라요 바예카노전에서 홀로 2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넓게, 많이 뛰는 성실함으로 짝 베르겐티뇨스의 부담을 덜어주는 궂은 일을 잘 해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헤르만 룩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파브리시오 골키퍼의 안정감 역시 간과해선 안되는 활약이다. 덕분에 데포르티보는 한때 최하위였던 굴욕에서 벗어나 12위까지 올라와있는 상태이다. 좋은 기세의 두 팀이 만나기 때문에 볼거리 많은 경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3. 데포르티보의 부상 선수들이 꽤 많다.



데포르티보의 선수단은 꽤 두터워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현재 프리메라리가 스무 개 팀들 중 부상문제로 가장 큰 고민을 하고 있는 팀은 아마 데포르티보일 것이다. 그 정도로 데포르티보는 현재 주요선수들의 부상으로 최고의 전력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살로망과 파리냐의 2선자원과 토체, 포스티가 원톱 자원이 줄줄이 부상중이고 데포르티보의 수비진 중 가장 핵심인 시드네이도 부상 복귀 과정중에 있다. 마지막으로 든든한 풀백 후안프란까지 부상중이고 그를 대체할 라우레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장하지 못한다. 시드네이가 출전이 어려울 경우 데포르티보는 파브리시오 골키퍼와 루이지뉴-로포-인수아-마누엘파블로의 포백, 베르겐티뇨스와 셀소 보르헤스의 3선, 루카스 페레스와 이반 카발레이로, 이삭 쿠엔카 (혹은 호세 로드리게스)의 2선과 원톱 오리올 리에라를 선발로 내세울 듯 보인다. 이 명단은 베스트 일레븐과는 꽤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만 39세인 마누엘 파블로를 오른쪽에 위치시킬경우 왼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에이스 놀리토를 방어하기에 큰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된다.


4. 승부 예측 - 무승부


선수 하나가 아닌 여럿의 부상으로 인해 데포르티보가 우세한 경기를 이끌어 나가기엔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셀타 비고의 부진은 원정에선 계속되고 있다. 지난 소시에다드 전에서 무승부는 95년생 테오 봉곤다의 좋은 어시스트가 있었기 때문에 동점골이 나올 수 있었고 그 골이 없었다면 연패가 계속되었을 것이다. 

또한 나쁘지 않은 활약이지만 안으로 파고드는 2선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처하는 법에 아직은 어색한 오리올 리에라와 시즌 초 골냄새를 맡았던 모습은 없고 자주 고립되는 호아킨 라리베이 역시 이 경기에서 골을 기록할 것 같진 않다. 아마 양 팀 모두 2선의 선수가 하나씩 득점에 성공하면서 공평한 1-1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될 것 같다.




Game 2. 레알 소시에다드 VS 세비야 [2월 22일 20:00, 아노에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를 병행하느라 바쁜 세비야가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만났다.



1. 완승을 거두지 못한 세비야



세비야는 지난 금요일 새벽 5시에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 1차전을 치뤘다. 경기는 세비야의 홈구장 라몬 산체스 피스 후안에서 열렸고 그 경기에서 세비야는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이보라의 골에 힘입어 묀헨글라트바흐에게 1-0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1-0 승리를 거두었기 때문에 세비야는 다음 주에 있을 독일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다음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하지만 세비야가 가진 1골의 우위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다. 이번 1차전에서 가장 뛰어났던 선수는 골을 넣은 이보라도 어시스트를 한 디오고 피게이라스도 아니었다. 수훈 선수는 중원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크리초비악과 베토 골키퍼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대체하고 있는 리코 골키퍼였다. 비록 세비야가 더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가긴 했지만 묀헨글라트바흐의 공격이 훨씬 날카롭고 좋은 기회가 더 많았다. 그러한 기회들을 리코의 선방과 크리초비악, 카리소, 파레하의 좋은 수비로 막아냈긴 했지만 묀헨글라트바흐의 홈에서는 다를 수 있다.

이번시즌부턴 유로파리그 우승팀에게도 챔피언스리그 직행티켓을 주기 때문에 유로파리그의 위상도 전보다 높아졌다. 그러기에 세비야 입장에선 다음 주에 열릴 유로파리그에 좀더 집중하리라 보는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1차전 이후 60시간만에 펼쳐지는 아노에타 원정에도 같은 집중력을 쏟을 순 없으리라 예상된다. 특히 로테이션을 해줄 멤버들이 부족한 포지션이 꽤 되기에 세비야의 이번 경기는 험난할 것이다.



2. 양팀 모두 부상자가 많다.



두 팀 모두 100퍼센트의 전력이 아니다. 먼저 레알 소시에다드는 최고 득점자이자 에이스 카를로스 벨라가 반월판 부상으로 4월까지 결장이 확정적이며 마르켈 베르가라, 미켈 곤살레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 많은 수비수들도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수루투사가 부상을 당했고 왼쪽 수비수 유리 베르치체는 경고를 다섯장 모아 징계를 받아 이번 경기엔 나오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 역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세우지 않고 파르도와 그라네로의 3선 조합을 내세우리라 예측이 되는데 이럴 경우 세비야의 공격에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세비야 역시 부상자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중원에서 열심히 뛰어주는 선수인 스테판 음비아, 우측 풀백 코케가 부상으로 인해 나올 수 없고 포르투칼 국가대표 골키퍼 베투 역시 어깨가 탈골되어 출장이 불가능하다. 또한 유로파리그와 코파델레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에서도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갔던 이아고 아스파스 역시 부상중이다. 게다가 세비야의 가장 핵심적인 미드필더 그제고슈 크리초비악 역시 지난 코르도바와의 경기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렇기에 세비야는 지난 유로파리그에 출전했던 멤버 대다수를 이번 소시에다드 전에 출장시킬 것으로 보이고, 특히 중원의 크리호비악과 음비아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에메리 감독은 바네가를 내리면서 데니스 수아레스를 올릴 것인지 카리소를 센터백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면서 아리바스 카드를 꺼낼 것인지 고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고민을 하더라도 크리초비악의 공백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인 건 베투를 대신하고 있는 리코가 좋은 폼을 보여주는 것인데 리코가 아노에타 원정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선방쇼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3. 유독 무승부가 많은 소시에다드, 집중력 부족 극복 시급



이번 시즌 소시에다드는 유독 무승부가 많다. 무승부가 많은 것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붙어서 승점 1점이라도 얻어가는 경우가 있고, 이기던 경기를 따라잡히면서 따놓았던 3점의 승점 중 2점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런 두가지의 무승부 중 소시에다드는 유독 승점을 잃어가는 무승부를 많이 거두고 있다. 지금까지 소시에다드는 5승 9무 9패로 프리메라리가 14위에 위치해 있다. 엉망이었던 아라사테 경질 후 모예스가 들어오면서 거둔 성적은 리그에서만 3승 6무 3패,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4승 8무 4패인데 경기 결과를 따져보면 따져볼수록 소시에다드에게 집중력 부족이 매우 아쉽다. 소시에다드는 지금까지 펼쳐진 12번의 리그에서 8번이나 선제골을 넣었다.무득점 경기가 3번이나 됨을 감안하면 한 경기를 제외하고 매번 선제골을 넣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8번의 선제골을 기록한 경기에서 승리는 단 3번 뿐이고 후반에 실점하면서 비긴 경기가 4번이고 1번 패배했다. 특히 레반테 원정에서 이반시츠에게 경기 종료를 1분 남기고 허용한 페널티킥이나 부진한 셀타의 에이스 놀리토에게 85분 허용한 골은 아쉬웠다. 만약 소시에다드가 선제골을 넣은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고 한다면 유로파리그 진출권 언저리에 위치할 수 있을 정도로 집중력 부족 문제는 시급한 해결이 필요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가 지켜야 할 상황에서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시에다드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어서 찾아야한다.


4. 승부예측 : 세비야 승


이 경기는 이보라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상복귀하지 얼마 안 되었고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 몇 경기째 계속 선발 출장했기 때문에 후반전이 되면 급격한 체력적인 저하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이보라는 슛팅기회를 많이 가져가면서 코르도바와 묀헨글라트바흐전 연속골을 넣고 있다. 또한 묀헨글라트바흐 전에서는 두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슛팅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번 경기에서 바네가와 짝을 이룬다면 지난 경기들처럼 공격적인 모습은 자제해야겠지만 부상 복귀 후 이보라의 폼은 나쁘지 않다. 이보라가 크리초비악의 빈자리를 잘 커버해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비야가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잘 얻어간다. 지난 알메리아 전에서도 크리초비악과 음비아가 동시에 결장하면서 중원의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 경기에서 이보라가 골을 넣으면서 2-0으로 쉽게 알메리아를 꺾었다. 헤타페 원정에서 당한 2-1 패배를 제외하면 약팀에게 당한 패배가 없는 세비야, 비록 소시에다드를 약팀에 분류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현재 핵심선수와 수비진의 주요 선수가 부상선수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에 세비야가 큰 무리없이 경기를 잡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다음주의 유로파리그 경기를 생각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지만 그 경기는 금요일에 열리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세비야의 한 두골 차이 승리로 끝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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