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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iga/La Liga Preview & Review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프리뷰] 빌바오 코르도바 / 비야레알 소시에다드 승자는? + 엘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셀타 비고 / 데포르티보 말라가 / 라요 바예카노 세비야 / 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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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215&aid=0000223261


Game 1. 아틀레틱 빌바오 VS 코르도바 [12월 7일 02:00, 누에보 산 마메스]


강등권까지 떨어진 적이 있는 부진했던 초반기를 잊고 최근 6경기에서 4승 2무를 기록중인 상승세의 아틀레틱 빌바오와 아직도 첫 승이 멀어보이는 코르도바가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에서 만났다.


- 빌바오의 상승세가 굉장히 무섭다.


리그 개막 전, 챔피언스리그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나폴리를 종합 스코어 4-2로 꺾을 때만 해도 빌바오의 무시무시했던 지난 시즌의 모습이 재현되는 듯 했다. 실제로 리그 개막전은 어처구니없는 판정 탓에 0-1로 석패하였지만 그 다음 경기에서 레반테에게 3-0으로 압승하면서 순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빌바오에게 9월과 10월은 재앙 그 자체였다. 빌바오는 9월과 10월에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물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포르투 등 패배할 만 한 팀과의 경기도 있긴 했지만 승격팀이자 빌바오가 도와주어야 할 팀으로 여겨지던 에이바르와 무승부, 리그 최소득점 팀 그라나다에게 홈에서 패배, 챔피언스리그에서 포르투와 샤흐타르에게 수많은 실점을 해주던 바테 보리소프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패배 등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놓쳤다. 그랬기에 빌바오의 순위는 계속 떨어졌고 선수 수급 제한이 있는 팀의 한계가 서서히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안데르 에레라의 빈 자리는 너무 컸으며 그를 대체하리라 생각했던 베냣이 너무 부진하였고 아케체는 아직 어린 선수였다. 

하지만 빌바오와 발바르데 감독은 10월 마지막경기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실 빌바오가 그동안 많은 승점을 얻지 못한 건 변화를 꾀하려는 과정중에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냣의 대체자를 찾기 위해 아케체를 선발로 세워보고, 풀백으로 잘 뛰고 있던 오스카르 데 마르코스를 그 자리에 출전시켜 보기도 하고 보르하 비게라와 아두리츠 투 톱 전술을 짜 보기도 하고 2선의 좌측 자리에서 뛰어오던 무니아인을 중앙으로 배치하는 등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모든 전술을 꺼내든 듯 해 보였다. 

고생의 결과는 좋았다. 부상 중인 중앙수비진을 대체해 출전한 에체이타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10월 마지막 경기에 오랜만에 승리를 거두었고 2부리그 득점왕 출신 보르하 비게라의 선발 기용이나 좀 더 안쪽으로 오는 횟수가 많아진 무니아인의 움직임 변화 등의 유연한 전술로 승리를 계속 추가하였다. 그 결과 10월 마지막 경기 이후로 빌바오는 이미 탈락이 확정적이었던 챔피언스리그 (VS FC포르투) 를 제외하면 7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또한 가장 긍정적인 건 그동안 답답했던 베냣이 드디어 부진을 탈출할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베냣은 지난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서 멋진 프리킥 골을 포함 1골 1도움의 만점 활약을 펼치면서 영입된지 거의 17개월만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다. 빌바오의 시즌은 이제 시작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레알 마드리드를 제외하고 어떤 팀을 만나도 해볼만 한 빌바오이다.


- 코르도바는 과연 1부리그의 팀인가? 


코르도바는 놀랍게도 리그 13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말 좋지 않은 초반기를 보낸 알메리아도 10경기 째 승리를 챙겼고 2012-13시즌의 에스파뇰은 8경기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최근 10년간의 기록을 찾아보아도 코르도바 이상 승리가 늦었던 팀은 2006-2007시즌의 레알 소시에다드를 빼면 없다. [15경기만에 첫 승 기록, 19위로 강등, 당시 상대는 20위로 강등된 힘나스틱] 그정도로 코르도바는 현재 형편없는 팀이다.

현재의 코르도바는 하나만 해결한다고 해서 변할 팀은 아닌 듯해 보인다. 보통 약팀의 에이스는 골키퍼이기 마련인데 후안 카를로스 골키퍼는 주간 워스트에 자주 언급될 정도로 기량이 부족해 보이며 판티치, 피니요스 등의 수비진도 냉정하게 1부리그에서 뛸 레벨은 아니다. 많은 임대선수들과의 계약은 공격진의 몇 선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실패로 끝날 듯 보이며 하베나르는 나오기만 하면 최전방에 박혀 고립된다. 이미 감독이 교체된 상태인만큼 별다른 해법이 없는 코르도바, 강등 1순위 후보가 확실하고 20점 이상의 승점을 얻을 수 있을 지 걱정되는 팀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에서는 코르도바 최고 에이스 페데리코 카르타비아가 경고 5회로 결장한다. 현재 코르도바가 기록중인 득점의 60%를 담당할 정도(10골의 코르도바 골 중 3골 3어시스트 기록 중)로 맹활약중인 페데 카르타비아가 결장한다면 결과는 아마 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혹시모를 변수는?


그렇다고 빌바오가 마냥 식은 죽을 먹듯 손쉽게 승리를 챙길 것 같진 않다. 빌바오의 부진 속에서도 분전한 스트라이커 아리츠 아두리즈가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해서 경기에 나올 수 없고 중앙 수비수 구르페히와 에체이타도 출장이 불확실한 상태다. 또한 지난 시즌 좋은 영입으로 뽑히던 좌측 풀백 미켈 발렌시아가는 경고 누적 징계로 이번 시즌 리그 출장 0분인 후보 오르테네체가 선발로 나오리라 생각된다. 물론 아래의 세 명은 대체가 되지만 기예르모 페르난데스, 키케 솔라, 보르하 비게라 중에서 아두리즈 급의 활약을 해줄만한 선수는 없다. 그만큼 아두리즈는 빌바오에서 대체할 수 없는 선수 중 하나인데 다른 2선자원들의 도움을 받아 승리할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최전방에 설 셋 중 하나의 선수가 찬스를 계속 무산시키면서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가능성 역시 있다. 하지만 현재 코르도바의 상황을 보면 빌바오가 몇 골 넣고 이기는가에 관심이 가지 빌바오가 비기거나 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게다가 빌바오의 홈경기이기에 승부는 이미 결정난 것이나 다름 없다고 본다.


- 승자예측 : 빌바오 승


Game 2. 비야레알 VS 레알 소시에다드 [12월 8일 03:00, 엘 마드리갈]


지난 시즌 막판까지 6위싸움을 치열하게 펼쳤던 두 팀 비야레알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14라운드에서 만났다. 장소는 비야레알의 홈 구장 엘 마드리갈이다.


- 두 공격수를 주목해야 한다. 루치아노 비에토와 카를로스 벨라


이 경기는 14라운드 경기 중 가장 팽팽한 경기가 될 것 같으며 그런만큼 예측이 가장 어려운 경기이다. 비슷한 스타일과 비슷한 경기력을 가진 두 팀은 서로의 최다득점자를 잘 경계해야 할 것이다. 먼저 비야레알의 루치아노 비에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비야레알로 온 어린 선수이다. 1993년 12월에 태어난 선수이고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면이 있기에 이적 초기에는 아마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해 줄 것으로 기대되었던 루치아노 비에토, 초기에는 교체로 출전하면서 서서히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적응해 갔다. 하지만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이케추쿠 우체가 번갈아가면서 부상을 당하면서 초반부터 꽤 많은 기회를 잡게 되었다. 비에토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로파리그와 라리가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아직 시즌이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6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교체 출장이 많았던만큼 90분당 하나의 포인트를 기록중인 비에토는 빠른 스피드가 굉장히 인상적이고 슛팅도 꽤 정확한 편이다.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진이 굉장히 부상자가 많은만큼 수비 조직력이 불안정한데 그런 상황에서 비에토는 꽤 큰 위협이 되어줄 선수로 보인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없는 현 상황에서 비에토는 체리셰프와 더불어 공격진의 'key'라고 생각한다.

비야레알에 비에토가 있다면 소시에다드에는 벨라가 있다. 벨라가 소시에다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벨라가 이번시즌 골을 넣은 경기는 3경기인데 (AT마드리드 - 1골, 레알 마드리드 - 1골, 엘체 - 3골) 그 3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모두 승리하였다. 하지만 반대로 벨라가 골을 넣지 못한 나머지 10경기에서 소시에다드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만큼 소시에다드에게 벨라는 중요한 선수이다. 시즌 시작 전 아스날의 바이백 조항을 무시하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8년까지 재계약을 한 벨라는 비록 시즌 초반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지난 엘체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감독과 새출발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은퇴하였던 국가대표팀에도 다시 소집되어서 복귀전에 2골이나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의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포인트가 한 번 터지면 몇 경기씩 이어지던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비야레알 전에서도 한 건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비에토와 벨라를 지켜보는 건 단순히 두 선수의 골을 세어보는 것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2,3선 선수들의 좋은 패스가 있을 때 빛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활약을 보면 전체적인 공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 중 잘하는 선수의 팀이 웃을 것이다.

  빌바오 코르도바 

- 많은 부상자들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다. 만약 부상자 없이 완성된 전력으로 경기가 펼쳐졌다면 더 흥미진진할 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예상못했던 재미를 끌어올 수도 있으리라 본다. 먼저 비야레알은 팀의 핵심선수급인 마테오 무사치오와 지오반니 도스산토스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무사치오는 단순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알려져서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복귀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부상당한 지 두달이 넘어가는데도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는 복귀가 거의 임박한 상태로 출장 가능성도 있다.) 또한 보얀 요키치 역시 부상이지만 하우메 코스타가 요키치 못지 않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큰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부상자는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 무사치오, 지오반니 도스산토스의 활약을 생각하면 굉장히 아쉬울 것이다.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진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몰려있다. 중앙 수비자원 미켈 곤잘레스는 결장이 확실시되며 풀백 자르두아와 중앙수비수 엘루스톤도도 결장 가능성이 큰 선수이다. 또한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한 달 전 당한 부상으로 이번 라운드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경기감각의 문제, 스포츠적인 문제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에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10분만에 아기레체가 부상당하면서 비야레알 전에 나올 수 없다. 아마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리메라리가 모든 공격수 중 실망스러운 것으로 따지면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엉망이었던 핀보가손이 고립되지 않고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인가에는 의문이 남는다. 두 팀 모두 사정이 있는 만큼 '부상 때문에 졌다.' 란 말은 못할 것이다.

빌바오 코르도바 

- '무패' 모예스의 진정한 시험대


지금까지 모예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감독으로 3경기를 지휘하였다. 그 세경기에서 소시에다드는 1승 2무를 거두었다. 비록 레알 오비에도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잘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경기는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그 경기를 제외하면 1승 1무, 3득점 0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이다. 특히 컵 경기를 포함한 3경기에서 단 한점의 실점도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듯 수비라인이 붕괴된 상태에서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풀백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도움을 두 개나 기록하였다. 비록 맨유에서는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의 선수들로 하여금 무한 크로스를 시도하게끔 하여 비판이 많았지만 전 경기에서는 마르티네스의 적절한 공격가담 지시가 유효하였다. 이렇듯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전 아라사테 감독보다 더 나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모예스의 효과로 나온 성과인지 결론내리기엔 아직 성급하다. 엘체나 데포르티보 모두 강등권에 가까운 팀이고 레알 소시에다드 정도의 팀이라면 최소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위해 중상위권의 팀과 경쟁하고 있어야 맞다. 강등권의 두 팀 상대로 잘 했다고 '모예스 = 소시에다드의 구원자' 라는 수식을 붙이기엔 비슷한 수준의 팀에게 검증이 필요하다. 마침 14라운드에서 소시에다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적수를 만났다. 모예스가 명장일지 형편없는 감독인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을 듯 하다. 


- 그 밖에

/ 비야레알 소시에다드

현재 비야레알의 마리오 가스파르는 풀백 포지션임에도 3골을 기록중이다. 몇 년 전 비야레알의 경기에서 비야레알의 오른쪽만 집요하게 노려 마리오를 정신없게 만드는 경기를 자주 본 적이 있다. 특히 비야레알이 강등당했던 시즌에 그 모습이 유난히 많이 보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마리오는 몇 년 새 급성장했다. 공격가담할 때에는 박스 안까지 들어오면서 슛팅까지 때리는 등 활동범위가 넓고 그렇다고 해서 수비력이 아쉽거나 뒷공간을 자주 노출하는 선수가 아니다. 벨라와 마르티네스의 오른쪽과 마리오와 체리셰프의 오른쪽 대결도 볼 만 할 것이다.


- 승부예측 : 레알 소시에다드 승




엘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 레알 마드리드 셀타 비고 / 데포르티보 말라가 / 라요 바예카노 세비야 / 바르셀로나 에스파뇰 / 그라나다 발렌시아 / 에이바르 알메리아 / 레반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