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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이야기] 색다른(?) 축구선수들의 계약 조항 소개

최근 발로텔리가 AC 밀란을 떠나 리버풀로 이적하였다. 여기서 화제가 되었던 것이 리버풀과 발로텔리의 특별한 계약 조항이었다. 언론사 에코에 따르면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를 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급료를 더 지급한다, 지각이나 총싸움 등을 금지한다. 등 거의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조항들이 많이 포함된 계약을 제의하였다고 한다. [복수의 해외 언론에선 'good behavior contract'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렇다면 이러한 색다른 계약 조항을 지녔던 다른 선수들이 또 있을까? 유쾌하면서 이상했던 몇몇 선수의 계약 조항에 대해 살펴보겠다.


1. 니클라스 벤트너 (볼프스부르크)



재능은 있지만,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오르면서 아스날을 떠나 볼프스부르크에 정착한 벤트너, 이번 이적시장에 팀을 옮긴 벤트너에게도 특별한 계약 조항이 있다.

 In their contracts, it is written that the players must not stay more than 25 kilometers away from Wolfsburg. In the past, many players lived in Berlin, and it takes no more than about 50 minutes to drive there. For Bendtner's part, I believe only, it's good, so he can concentrate on one thing, football, says Frank Arnesen to BT."

[출처 : http://www.neogaf.com/forum/showthread.php?t=877520&page=298]


택시 기사 폭행이나 피자 외상 등으로 크고 작은 사고를 친 벤트너, 그를 묶어 두기 위한 볼프스부르크의 특단책은 볼프스부르크로부터 25km 이내에 머물게 하는 것이었다. 과거에는 많은 선수들이 베를린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출퇴근을 해왔지만, 다른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벤트너에게 특별한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등번호 3번을 달고 새 출발을 할 벤트너, 팀이 리그와 컵대회, 유로파리그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벤트너의 우수한 활약을 기대해 본다.


2. 마우로 사라테



마우로 사라테도 이전에 특이한 계약 조항을 갖고 있던 선수 중 하나이다. 벨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고, 카타르의 알 사드, 버밍엄 시티, 라치오 등을 거쳐 현재에는 웨스트 햄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드리블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뛰어난 드리블 능력 때문이었는지, 탐욕왕인 스터리지는 귀여울 정도였던 탐욕을 보여주었고, 그런 그의 플레이 스타일때문에 인터 밀란 시절, 자라테는 특이한 보너스 조항을 받게 되었다.


“It’s true that I’m on an assist bonus,” he stated on Friday. “I believe I got nine last year, which is quite a lot. I think more clubs could use the assist clause in the future.”


[출처 : http://www.tribalfootball.com/articles/zarate-admits-assists-bonus-inter-milan-contract-1860091#.U_xFJ8V_vOk]


자라테는 이러한 특별한 어시스트 보너스 조항에 대해 인정을 하였고, 어시스트 한 개당 15000 유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라테는 인터 밀란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3골 3도움에 그쳤다. 보너스로 인해 받은 금액은 45000 유로이다.


지금은 웨스트 햄에서 주간 베스트 11에 뽑힐 정도로 맹활약중인 자라테, 자라테의 활약이 기대된다.


3. 베른트 슈탕케 감독



현재 싱가포르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베른트 슈탕케 감독은 10여 년 전 특별한 계약 조항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이라크 감독이었던 슈탕케 감독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가시화되자 계약 조건 중 전쟁이 시작되면 이라크를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하여 팀을 떠났다.

Veteran German manager Stange signed a four-year deal to become the head coach of the Iraqi national side in 2002 but, with George W. Bush pushing hard for military action in the Middle East at the time, Stange ensured that he’d be allowed to a) eschew any political questions in interviews and, b) walk out should war break out at any point. That’s some world class forward thinking!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이라크 대표팀에게는 호재로 작용한 듯 싶다. 전쟁의 영향, 도망간 감독 등의 동기부여로 인해 이라크 대표팀은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4위를 차지하였다. "전쟁이 나면 탈출 가능" 조항, 상당히 이색적이다.


* 그 외에도 상당히 이색적인 조항들이 많이 있었다. 상위리그 팀에게는 단 1유로의 이적료로 이적할 수 있다는 조항을 삽입했던 누만시아의 셰드릭, 스키 슬로프 200야드 근처 출입 금지 조항을 삽입했던 과거 리버풀 선수 스티그 잉게 비요르네비 등도 있다. 

앞으로 어떤 선수가 더욱 엽기적인 조항이 삽입된 계약을 성사시킬 지 기대된다.


http://www.whoateallthepies.tv/lists/129957/top-5-bizarre-football-contract-clauses.html 기사를 인용했습니다.